바다를 보며

                  - 오선자

 네 마음
 나처럼 고요해졌니?

네 눈빛
 나처럼 맑아졌니?

바다는
 그렇게 물으며

 날마다
 창문 열고 들어온다.








'Beautiful Busan > 이기대(Igidae)'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겨울 바다를 만나는 하루  (0) 2018.01.27
바다가 그리워 내 곁에 온 사람들   (0) 2017.12.28
여름풍경  (0) 2017.08.24
8월은 여름의 마감 절기  (0) 2017.08.21
여름이 오면 - 이기대공원  (0) 2015.07.01


아름다운 송림사이로 걷는 명품 해안둘레길

해안길을 걷다보면 다양한 기암괴석을 만나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이제 조금 늦은 여름바다를 느낄 수 있지만 한적함이 더 여유롭게 해 주더군요

조금 아쉬다면 우후죽순으로 들어선 카페들이 해안풍경을 망치는 건 아닌지...

해마다 여름이면 해안마다 볼 수 있는 쓰레기와 악취에 좀 고달프기도 하네요 ㅠㅠ

동해 해파랑길 - 떠오르는 해와 파란바다 합성어

부산오륙도해맞이공원 - 고성 통일전망대

총거리:770km, 10개구간 50개코스로 구성되어 있음.

부산갈맷길 - 갈매기와 길의 합성어

남해안 강서구 가덕도 - 동해안 기장군 임랑해수욕장  총거리:263.8km, 9개코스

기타 : 사포지향(바다, 강, 산, 온천)인 부산의 지역적 특성을 담고 있는 걷기 여행길



여름

                                                      - 손석철

세월이란 그림 그리시려고

파란색 탄 물감솥 펄펄 끓이다

산과 들에 몽땅 엎으셨나봐

어느 여름

                          - 신현정

애벌레들이 녹음을 와삭와삭 베어먹는

나무 밑에 비 맞듯 서다.

옷 젖도록 서다.

이대로 서서 뼈가 보이도록 투명해지고 싶다.

언제나 멋진 풍경을 보여주는 이기대공원 산책로

여름 일기·1 

            - 이해인

여름엔

햇볕에 춤추는 하얀 빨래처럼

깨끗한 기쁨을 맛보고 싶다

영혼의 속까지 태울 듯한 태양 아래

나를 빨아 널고 싶다

여름엔

햇볕에 잘 익은 포도송이처럼

향기로운 매일을 가꾸며

향기로운 땀을 흘리고 싶다

땀방울마저도 노래가 될 수 있도록

뜨겁게 살고 싶다

여름엔

꼭 한 번 바다에 가고 싶다

바다에 가서

오랜 세월 파도에 시달려 온

섬 이야기를 듣고 싶다

침묵으로 엎디어 기도하는 그에게서

살아가는 법을 배워 오고 싶다






삶의 귀퉁이에서 우연이란

이름으로 만난 우리지만

 

이토록 애틋한 그리움이

될 줄은 몰랐습니다.

늘 함께 할 수는 없지만

마음으로 지켜주고 바라보며

서로 행복을 위해 기도하는

배려있는 사랑으로

그림자와 같은 우리이고 싶습니다.

혹독한 세상 속에서 찢기고

상처 입은 영혼의 날개 위에

살포시 내려앉는 포근한 위안으로

고단한 삶의 여정 한 가운데

아늑하고 편안한 우리이면 좋겠습니다.

때로는 사랑스러운 연인처럼.

때로는 다정한 친구처럼.

서로에게 마음의 양식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아름다운 우정의 사랑이고 싶습니다.

사는 동안 수없이 많은 사람들과

인연을 맺고 살아가지만

당신과의 만남은 내겐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행복이기에

서로 손잡아주고 이끌어주며

아름다운 삶의 인연으로

함께 가고 싶습니다.


출처 : 아침좋은글






일광해수욕장은 동해 남부해안의 해수욕장 중에서 가족동반 피서객이 많이 찾는 곳으로 

백사장 왼편에 소나무숲인 강송정이 있다.

모래사장의 총 면적은 3만 9,670㎡ 길이는 1.8km, 너비는 25m이다. 

부산광역시의 다른 해수욕장들에 비해서 수심이 얕고 파도가 약해서 어린이를 동반한 피서객에 적당하다. 

가족들과 함께 여유롭게 휴가를 즐기려는 피서객들은 깨끗하고 활력 넘치는 일광·임랑 해수욕장을 찾으면 좋습니다.

덤으로 해변테크를 산책하는 즐거움도 있구여~







'Beautiful Busan > 풍경 Busan landscape'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장 해안 - 백화리  (0) 2017.08.26
부산풍경  (0) 2017.08.25
모처럼 산행~  (0) 2017.07.26
해무가 주는 바다 풍경  (0) 2017.07.12
부산을 가장 잘 이해하고 알 수 있는 산복도로  (0) 2016.12.03


아직 쌀쌀한 겨울 바람이 부는 바다지만 푸른 하늘과 파도의 유혹을 떨쳐버리기 어렵네요^^

미세먼지 때문에 이런 하늘을 보면 절루 뛰쳐나가게 되네요? ㅎㅎㅎ

한적한 겨울 바다 마음에 평온 담아 보기엔 가장 좋습니다~

혼자도 좋고 연인, 친구들과의 추억을 만들어 보는 건 어떨 까요?

겨울바다 

                      - 이해인

내 쓸모없는 생각들이 모두 

겨울바다 속으로 침몰해 버리면

얼마나 좋을까

누구도 용서할 수 없는 마음일 때 

바다를 본다

누구도 사랑하기 어려운 마음일 때

기도가 되지 않는 답답한 때

아무도 이해 못 받는

혼자임을 느낄 때

나는 바다를 본다

참 아름다운 바다빛

하늘빛

하느님의 빛

그 푸르디푸른 빛을 보면

누군가에게 꼭 편지를 쓰고 싶다


사랑이 길게 물 흐르는 바다에

나는 모든 사람들을 초대하고 싶다

겨울바다
                                  - 오경옥
무슨 말이든 전할 수 없을 때 
어떻게든 주어진 상황과 마음을 표현할 수 없을 때
기다림에 가슴 먹먹하도록 그리워질 때
침묵해야 한다고 생각될 때
혼자서 생각을 정리하고 싶을 때
다름과 차이 앞에서 혼란스러울 때
존재에 대한 정체성 앞에서
갈등과 번민에 휩싸일 때
그래도 견디어야 한다고 생각될 때
달려가곤 했었지
무작정

다시 여행을 떠나고 싶네요~

많은 일들이 삶의 무게처럼 잔뜩 기다리겠지만...

어딘가를 가고 싶은 마음이 더 큰 걸 보면 이것도 문제겠죠?

 

 

 

'Beautiful Busan > 풍경 Busan landscape'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산항 산책  (0) 2016.02.25
3월을 기다리며...  (0) 2016.02.23
2월의 부산항대교  (0) 2016.02.13
오이소 보이소 사이소 - 자갈치시장   (0) 2016.02.11
모처럼 오른 시약산   (0) 2016.02.10

- 무엇이 바쁘랴 -

해가 뜨는 것도
달이 뜨는 것도
계절이 바뀌는 것도
모른 체 분주하다

무엇을 위하여
바쁜 것인가

하늘 한 번 쳐다보지 못하고

세상 돌아가는 것이야
바쁘기 한이 없지만
마음이 바쁘면
몸도 따라 가는 것

결국에는
무엇이 바쁜 지도 모른다

마음의 여유가 있으면
바쁜 것도 여유로울 수 있는 것

바쁘게 살아도
몇백 년 살라는 법 없고
천천히 산다고
금방 죽으란 법 없는데

생각하면서 넉넉하게
살아가면 좋으련만
쓸데없는 생각에
몸만 바빠지는구나

[무안스님의 보면 볼수록 중에서]

늘 좋은 글을 올려주시는 블친님 블방에서 지금의 저의 마음에 딱 맞는 글이라...

12월이 더 빠르게 흘러가는 것 같습니다.  모두 건강하세요~~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