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아름다우니 세상이 아름다워라
                                                                              - 이채
밉게 보면
잡초 아닌 풀이 없고
곱게 보면
꽃 아닌 사람이 없으되
내가 잡초 되기 싫으니
그대를 꽃으로 볼 일이로다

털려고 들면
먼지 없는 이 없고
덮으려고 들면
못 덮을 허물 없으되
누구의 눈에 들기는 힘들어도
그 눈 밖에 나기는 한순간이더라

귀가 얇은 자는
그 입 또한 가랑잎처럼 가볍고
귀가 두꺼운 자는
그 입 또한 바위처럼 무거운 법
생각이 깊은 자여!
그대는 남의 말을 내 말처럼 하리라

칭찬은 사람을 가깝게 하고
넓음은 사람을 따르게 하고
깊음은 사람을 감동케 하니
마음이 아름다운 자여!
그대 그 향기에 세상이 아름다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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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고분사이로 자전거를 타고 지나칠 수 있는 걸 본다는 건 정말 멋진 풍경이죠^^

언제 찾아도 멋진 봉황대 고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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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사랑

                                  - 도종환

당신을 사랑할 때의 내 마음은

가을 햇살을 사랑할 때와 같습니다.

당신을 사랑하였기 때문에

나의 마음은 바람부는 저녁숲이었으나

이제 나는 은은한 억새 하나로 있을 수 있습니다.

당신을 사랑할 때의 내 마음은

눈부시지 않은 갈꽃 한 송이를

편안히 바라볼 때와 같습니다.

당신을 사랑할 수 없었기 때문에

내가 끝없이 무너지는 어둠 속에 있었지만

이제는 조용히 다시 만나게 될

아침을 생각하며 저물 수 있습니다.

지금 당신을 사랑하는 내 마음은

가을 햇살을 사랑하는 잔잔한 넉넉함입니다.


가을에는

                                                        - 박제영

가을에는 잠시 여행을 떠날 일이다

그리 수선스러운 준비는 하지 말고

그리 가깝지도 그리 멀지도 않은 아무 데라도

가을은 스스로 높고 푸른 하늘

가을은 비움으로써 그윽한 산

가을은 침묵하여 깊은 바다

우리 모두의 마음도 그러하길

가을엔 혼자서 여행을 떠날 일이다

그리하여 찬찬히 가을을 들여다볼 일이다

십년이 넘은 것 같아 기억이 나지 않은 불국사 나들이 너무나 좋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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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어가는 가을

                                       - 이해인

꽃이 진 자리마다

열매가 익어가네


시간이 흐를수록

우리도 익어가네

익어가는 날들은

행복하여라

말이 필요없는

고요한 기도

가을엔

너도 나도

익어서

사랑이 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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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국사는 대한민국 경상북도 경주시 동쪽 토함산에 있는 대한불교 조계종 소속 사찰이다. 

신라시대인 경덕왕에서 혜공왕 시대에 걸쳐 대규모로 중창되었다. 신라 이후 고려와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여러 번 수축되었으며, 임진왜란 때에는 불타버렸다. 대한불교 조계종 제11교구 본사이고, 

199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위키백과]

20여전인가 가족여행으로 들렀다고 하는 데 도통 기억이 나지 않아 좀 당황스러웠지만 

가을 불국사는 여전이 아름답고 많은 사람들이 찾는 가을 명소인 것 가은 확실하더군요^^

남들보다 조금 이르게 찾았는 데 그래도 더 부지런한 사람들이 불국사의 가을을 만끽해 봅니다.

불국정토를 속세에 건설하겠다는 야심찬 통일신라의 꿈을 드러내는 건축물로, 

이름인 불국사는 불국정토에서 유래하였다. 황룡사가 거대한 규모로 유명한 절이라면, 불국사는 치밀한 구성의 완성도와 아름다움으로 유명한 절이다. 대표적인 한국 건축물 중 하나. 경주로 소풍 내지 수학여행을 간다면 꼭 들르는 곳. 입장료는 석굴암과 함께 요금이 인상되어 성인 기준 5,000원이 되었다. 카드 결제도 가능

기억으로는 늘 불국사 본당만 보고 간것 같아 이번엔 경내 전체적으로 둘러 보니 더 좋았던 것 같네요

왠지 서울 궁궐을 느끼게 하는 건 나만의 생각인가?

가을이라 더 멋드러지게 보인 풍경에 즐거운 마음입니다 ㅎㅎㅎ

1970년대에 와서야 대규모 복원이 이루어졌다. 1969년부터 1973년까지 복원작업이 이루어졌으며, 그 당시 돈으로 약 8억 원이 투입되었다. 그러나 아직도 제대로 복원되지 않은 부분들이 존재하며, 석축과 기단은 신라시대의 것이나 대웅전은 조선시대의 건물이며, 구품연지가 재건 당시엔 동선을 막는단 이유로 메워버렸고, 복원된 목조 건물도 고려 중기에서 조선시대의 양식을 뒤섞어서 재현한 것이기에 창건 당시의 모습이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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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남이 내 뜻대로
해주기를 바랍니다.
그렇지만 현실에서는 상대방이
나의 말에 순종하지 않습니다.

상대 역시 자신의 생각이 있으며,
나와 의견이 다를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말을 할 때는
가볍게 해야 합니다.
가볍게 한다는 것은, 상대가 내 뜻을
받아들여 줄 것이라는 전제를
하지 않는 것입니다.

내놓을 때 가볍게 내놓고,
들을 때도 가볍게 듣고,
내 의견에 상대가 동의해야 한다고
미리 정해두지 않고,
상대가 말하면
내가 다 들어 주어야 한다는
강박 관념도 갖지 않는 것이지요.
그러면 내 마음에 답답함이 없고
상대의 얘기도 귀담아들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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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 536호로 지정된 경주 양남 주상절리군 '파도소리길'

언제 찾아도 신비로운 바위들이 반겨주네요~

날이 흐려 그런지 한적해 더 여유롭게 다닐 수 있어 좋더군요~

대부분의 주상절리가 수직기둥으로 형성되어 있는데, 이곳의 주상절리는 가로로 누워 있을 뿐 아니라

수직과 수평방향의 절리를 동시에 보여준다.



특히 부채꼴 모양의 주상절리는 일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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