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륙도 스카이워크의 옛 지명은 “승두말”이다. 승두말은 말안장처럼 생겼다고 「승두마」라고 부르는 것이 승두말로 되었으며 해녀들과 지역주민들은 「잘록개」라고 불렀다. 바다를 연모하는 승두말이 오륙도 여섯섬을 차례대로 순산하고 나서 승두말의 불룩했던 부분이 잘록하게 들어가 선창나루와 어귀의 언덕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동해와 남해의 경계지점이기도 한 이곳 승두말에 2012년 9월 12일에 착공하여 2013년 10월 18일 개장하면서

“하늘위를 걷는다”는 의미를 담아 “오륙도 스카이워크”라 이름하였다.

스카이워크는 35M 해안절벽 위에 철제빔을 설치하고 그 위에 유리판 24개를 말발굽형으로 이어놓은 15M의

유리다리이다. 바닥유리는 12mm유리판 4장에 방탄필름을 붙혀 특수 제작한 두께 55.49mm의 고하중 방탄유리로

“안전하게 설계되었다.”

발 아래 투명유리를 통해 파도가 절벽을 때리는 모습은 현기증이 날 정도로 아찔함을 느끼게 한다. 스카이워크

앞에 펼쳐진 바다는 시시때때로 아름답고 다채로운 색상을 연출하고 있어 사진촬영의 명소이며, 날씨가 좋은

날에는 대마도를 가장 가까이 볼 수 있는 곳입니다.

부산순환버스가 경유하는 곳이라 그런지 많은 관광객들이 즐겨 찾네요~

겨울의 바다색이 아름다운 곳이라 더 즐겨 찾게 됩니다.

같은 장소, 같은 계절이라도 똑 같은 풍경은 없는 것 같습니다.^^





겨울바다
                                                     - 김귀녀
어느 날 문득
바다가 그리워 내 곁에 온 사람들
아픔의 무게만큼 고된 삶의 끈
마음껏 풀어놓고
겨울바다에서 기도한다

바다는 사람이 좋아
모래사장을 넓게 펼쳐주고 그들을 뛰게 한다
웃는 소리가 바다 가득 차기를 기다리면서

바다는 사람들을 부른다
기도하는 사람들을 부른다
기도가 깊이깊이 빠져들기를 바다는 원한다

바다는 아픈 사람을 더 기다린다
넓은 가슴 펼치고
푸른 물을 쳐대며
푸르게 더 푸르게 살아 보라고
나처럼 힘차게
자신을 차면서
나가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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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다를 보며

                  - 오선자

 네 마음
 나처럼 고요해졌니?

네 눈빛
 나처럼 맑아졌니?

바다는
 그렇게 물으며

 날마다
 창문 열고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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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 손석철

세월이란 그림 그리시려고

파란색 탄 물감솥 펄펄 끓이다

산과 들에 몽땅 엎으셨나봐

어느 여름

                          - 신현정

애벌레들이 녹음을 와삭와삭 베어먹는

나무 밑에 비 맞듯 서다.

옷 젖도록 서다.

이대로 서서 뼈가 보이도록 투명해지고 싶다.

언제나 멋진 풍경을 보여주는 이기대공원 산책로

여름 일기·1 

            - 이해인

여름엔

햇볕에 춤추는 하얀 빨래처럼

깨끗한 기쁨을 맛보고 싶다

영혼의 속까지 태울 듯한 태양 아래

나를 빨아 널고 싶다

여름엔

햇볕에 잘 익은 포도송이처럼

향기로운 매일을 가꾸며

향기로운 땀을 흘리고 싶다

땀방울마저도 노래가 될 수 있도록

뜨겁게 살고 싶다

여름엔

꼭 한 번 바다에 가고 싶다

바다에 가서

오랜 세월 파도에 시달려 온

섬 이야기를 듣고 싶다

침묵으로 엎디어 기도하는 그에게서

살아가는 법을 배워 오고 싶다






-8월은 여름의 마감 절기-


서서히 멀어져 가는 장마철 이별가

남쪽 멀리 태풍 소식 걱정도

떨어지는 빗방울

아침의 바람은 가을 같은 공기 호흡

얼굴을 마주하는 8월의 바람

마음의 친구여~

분홍빛 설렘 초록빛 자줏빛 기다림

보랏빛 그리움도 한몫한다.

행복한 내 마음

가슴에 숨겨둔 세상에서 가장 예쁜

가을빛 미소를 가슴에 품고

활짝 웃어봅니다.






여름이 오
                                          - 이해인

움직이지 않아도
태양이 우리를 못 견디게 만드는
여름이 오면,

친구야

우리도 서로 더욱 뜨겁게 사랑하며
기쁨으로 타오르는 작은 햇덩이가
되자고 했지?

산에 오르지 않아도
신록의 숲이 마음에 들어차는
여름이 오면,

친구야

우리도 묵묵히 기도하며
이웃에게 그늘을 드리워주는
한 그루 나무가 되자고 했지?

바다에 나가지 않아도
파도소리가 마음을 흔드는
여름이 오면,

친구야

우리도 탁 트인 희망과 용서로
매일을 출렁이는 작은 바다가
되자고 했지?

여름을 좋아해서 여름을 닮아가는
나의 초록빛 친구야
멀리 떠나지 않고서도 삶을 즐기는
법을 너는 알고 있구나

너의 싱싱한 기쁨으로
나를 더욱 살고 싶게 만드는
그윽한 눈빛의 고마운 친구야.

블친님들 부산에 오신다면 이기대를 꼭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해안 산책길을 여유롭게 걸으면 바다와 해안 절경이 다양하게 반겨주는 이기대라서요~

7월엔 좀 덥다 생각이 들면 시원한 바람과 멋진 풍경이 걷는 곳곳에서 반겨주죠~.

간편한 복장에 간식거리를 가져 간다면 더욱 여유롭게 다닐 수 있습니다.

아~  모자는 필수네요.  수영복은  본인의 취향에 따라 ㅎㅎㅎ

혼자도 좋고 친구들과 함께, 연인과 함께라면 더욱 좋겠죠~

혼자라도 스치는 인연이 갈맷길을 더욱 여유롭게 해 줍니다.

뭐~  혼자도 걷는 낭만도? 있지만 바다와 숲향기가 동행이 되기도 하죠^^

가끔 지나가는 유람선을 보고 손도 흔들어 주면 전신 운동도 되려나? ㅎㅎㅎ

오르락 내리락 하다 보면 길이 끝이 어느새 보이기도 합니다.

자연의 오묘함과 마주치다 보면 인간의 이기심이 한톨의 모래도 안되는 것 느끼기도 하죠~

늘 좋은 생각과 여유로움이 가득한 멋진 7월되세요   ^-----^

오륙도 五六島 부산광역시 우암반도 남동단에서 동남 방향으로 600m 지점 해상에 있는 군도입니다.

부산광역시의 문장으로 부산의 상징 중 하나이기도 하죠^^   

육지와 가까운 순서대로, 방패섬, 솔섬, 수리섬, 송곳, 섬굴섬, 등대섬 이렇게 6개 섬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날이 맑으면 대마도까지 보이는 데... 아쉽네요~

부산은 갈맷길 또는 해파랑길이라 부르는 해안 산책로가 많이 있어 오시면 즐거운 시간을 만들 수 있습니다.

고고

오륙도 스카이워크로 가는 길에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찾아 왔더군요~

이기대 방면으로 멋진 절경이 펼쳐져 있습니다.

15M의 유리다리지만 스카이워크라 자랑하기엔 너무나 짧은 아쉬움이...

동해와 남해의 경계지점이기도 한 이곳 승두말에 2013년 10월 18일 개장하면서 “하늘위를 걷는다”는

의미를 담아 “오륙도 스카이워크”라 이름하였다.

눈앞에 펼쳐진 바다는 시시때때로 아름답고 다채로운 색상을 연출하고 있어 사진촬영의 명소이며,

날씨가 좋은 날에는 대마도를 가장 가까이 볼 수 있는 곳입니다.

계절마다 색다른 멋진 풍광을 볼 수 있는 곳이라 가끔 찾는 편이죠.

습도도 높고 무더운 날이라 쪼매 힘들었지만 오랫만에 와 그런지 나름 즐거운 시간을 가져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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