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몆달간 미술관 앞을 지나 다니며 외관을 어떻게 꾸미나 했더니 이런 수직 정원이 되었더군요~

수직 콘크리트 건물 벽면에 탄생한 일명 수직정원인데 정원은 흙과 땅 위에 있다는 고정 관념을 깬 정원예술입니다부산현대미술관의 개관전의 주요 작품이자 미술관 이미지를 자연과 연결해 시각적으로 부각시켰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수직정원을 정원예술의 한 분야로 정착시킨 세계적 명성의 식물학자이자 아티스트인 패트릭 블랑

Patrick Blanc의 작품으로, 175종의 식물이 사계절 자라며 색다른 모습을 연출하는게 특징입니다.


국내 자생하는 175종의 식물을 심어 예술과 자연의 조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하는 데

많이 죽어버렸더군요 ㅠㅠ. 물론 관리하기 어려웠겠지만 아쉬움이 큰거 어쩔 수 없네요~

Busan Museum of Modern Art  



주제 : 혼혈하는 지구, 다중지성의 공론장(Hybridizing Earth, Discussing Multitude)

기간 2016. 9. 3.∼11. 30. (89일간, 매주 월요일 휴무)

장소 F1963(고려제강 수영공장)  /  전시감독 윤재갑(중국 하우아트뮤지엄 관장)

출품작가·작품 : 23개국 56명(팀) 168점

혼혈하는 지구, 다중지성의 공론장Hybridizing Earth, Discussing Multitude

시공을 초월해 네트워크를 가능케 하는 디지털 기술은 전 지구를 하나의 커뮤니티로 묶어버렸고, 전 세계를 하나의 시장으로 통합해가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에 내장된 하나의 앱 속에는 전 세계 10억 인구가 인종, 종교, 국가를 초월하여 네트워크화 되어 있습니다. 인류가 이제껏 경험해보지 못한 전혀 다른 ‘다중의 시대’를 우리가 살고 있는 것입니다. 다양한 종교, 다양한 인종, 다양한 국적의 예술인과 학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서 인류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토론하는 비엔날레야말로 다중의 시대에 가장 적합한 전시형식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는 문학이나 음악, 영화 등 다른 문화 영역이 가지지 못한, 미술이라는 장르와 비엔날레라는 형식만이 가진 고유한 장점입니다. 

‘혼혈하는 지구, 다중지성의 공론장’이라는 부산비엔날레의 주제도 이와 맞닿아 있습니다. 전통과 현대, 인간과 자연, 동양과 서양, 아날로그와 디지털, 자본과 기술의 혼혈로 만들어진 ‘이 풍요롭고 가난한’ 세상의 끝자락이 혼혈하는 지구입니다. 그곳은 자본과 기술로 단순히 환원되어서는 결코 안 되는 인류의 삶이 존재하는 곳이며, 현실과 대립하는 인간의 저항과 탈주가 시작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혼혈하는 지구, 다중지성의 공론장’이라는 주제는 이러한 모든 가능성을 논하는 자리입니다. 시장의 비효율성과 인간의 비합리성, 시장과 제도에 종속된 미술의 근원적 취약성 등을 모두 성찰하는 불편하고 고통스러운 자리입니다. 벤야민의 절규처럼 문명의 기록은 동시에 야만의 기록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번 부산비엔날레도 그렇기를 바랍니다.

윤재갑 ㅡ 2016부산비엔날레 전시감독










방학을 맞이하여 학교4-H동아리 문화활동으로 아이들과 시립미술관을 찾았습니다.

부산에서 열리는 전국 공모 행사로 최고의 역사와 권위를 자랑하는'제41회 부산미술대전'이

7월24일~8월23일까지 부산시립미술관에서 전시됩니다. 

 무더운 여름날 체험 활동을 하기 위해 부지런한 모습을 보여준 울 꼬맹들이 이쁘고 고맙더군요^^

간단히 감상방법을 알려주고 과제를 수행하도록 했습니다.

과제라 해야 자신이 마음에 드는 작품을 폰으로 담아 보도록 한 것이였지만 좋은 체험이 되었겠죠?

열심히 과제를 수행중이 모습이 얼마나 이쁘던지 ㅎㅎㅎ

저도 오랫만에 즐거운 시간을 가져 너무나 좋더군요 ^---^

폭염으로 고생이 도겠지만 미술관에서 여유로운 미술감상의 시간이 정말 좋더군요~

집에 대한 생각을 다시하게 해 주는 전시라 관심을 더 가지고 보게 되더군요^^

 <우리 동네, 우리 집>전은 집에 대한 이야기이다. 집은 외형적으로 구조물을 말하지만 똑같은 구조물의 집이더라도 구성원에 따라 그 집의 특성을 가진다. 그러므로 집은 단순히 건축물로서가 아닌 ‘가정’이라는 정서적 개념을 포함한다. 집은 어떤 의미였으며 오늘날 집은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우리 동네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지 관심을 가지고 접근해보기는 시간을 가지고자 한다. - 전시의도 출처[시립미술관 홈페이지]

부산시립미술관 어린이미술관 기획전시 <우리 동네 우리 집>은 우리가 살고 있는 환경과 집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야기는 미수리네에서 시작됩니다. 미수리는 새로운 동네로 이사를 합니다. 그 곳은 어떤 곳일까, 미수리는 행복한 상상을 합니다.

역시 아이들의 눈높이로 보는 집들은 상상의 나라를 마음 껏 펼쳐 보게 되네요~

가족이 미술관을 찾는 다는 건 정말 멋지고 행복한 시간이라 봅니다 ^^  주말에 꼭 실천해 보세요~

성인이 되어 아이들의 동심을 찾기엔 무리가 따르겠지만 그림을 그리는 시간만큼은 추억속으로 잠길 것 같습니다

아이들과 미술관을 둘러보고 이런 체험의 시간을 가진다면 의미가 클 것 같네요~

하나하나의 표현이 뚜렸한 주관과 개성으로 꾸며진 그림을 보니며 미소가 절로 만들어 집니다.

 다 큰 아이들이지만 체험을 하게 해 주고 싶어 밑그림이 그려진 종이를 몇장 들고 왔습니다.

 부산시립미술관과 광주시립미술관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전시는 남도의 정신과 문화, 그리고 그들의 삶을 소개하는 전시입니다.

 

 

남도미술은 200년 동안 두 방향의 예술세계로 발전하여 왔다. 하나는 자연존중 합일치의 정신세계로
남도문인화의 '순수예술'을 굳건하게 구축하였으며, 또 다른 하나는 실학사상을 바탕으로 시대와 역사 앞에

발언해왔던 '참여예술'로 구분되어지고 있다.

 

본 전시는 남도의 근대기에서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200년이라는 시간을 4공간으로 구분하였다.
    첫 번째 공간인 '전통의 계승과 창조'에서는 구한말 남화의 대가였던 소치 허련, 미산 허형, 남농 허건,

의재 허백련 등 4대에 걸친 전통남화와 이를 재해석하여 발전을 시켰던 김옥진, 조방원, 문장호, 박행보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두 번째 공간 '예향의 두 얼굴'에서는 한국근대미술 초기작가인 천경자, 오지호, 김환기에서부터 강연균, 황영성, 배병우에 이르기까지의 여러 작가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두 번째 공간, '예향의 두 얼굴'의 작품들을 통해 다양한 예술형식으로 자연주의적 자기미학과 서구미술의 형식미학을 추구했던 남도미술의

두 가지 흐름을 조망한다.
    또, 세 번째 공간인, '현실참여의 실현'에서는 여운, 송창, 황재형, 조진호, 홍성담, 김산하, 등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을 기점으로 역사와 시대 앞에 당당하게 예술가적 책무를 보였던 작품을 전시한다.
    마지막 공간  '열려진 지평'에서는 광주비엔날레에 영향을 받아 2000년대 이후 넓혀진 글로벌의식으로 국제적 활동하고 있는 젊은 작가 이이남, 손봉채, 강운, 진시영, 이정록, 김영태, 박소빈, 세오, 등 한국 현대미술의 선봉에서 이끌고 있는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한다.

 

 

 

 

 

 

 

 

 

〈세계로의 여행-독일현대미술〉전은 독일국제교류처(IFA)에서 기획하여 전세계를 순회하고 있는 전시인데,
독일현대미술의 대표작가 94명이 참여하고 310여점에 이르는 작품이 출품되는 대규모의 전시로

1949년부터 현재까지의 독일현대미술의 주요한 흐름을 보여줍니다.

현대미술의 난해함이 처음부터 보여지더군요~

 전시기간 : 2015-04-30~2015-07-12    출품작가 : 한나 회히 외 90명

전문 해설사가 있었으면 더 좋겠지만 현대미술이라는게 너무나 주관적이라...

대부분 난해한 작품들이라 감상의 어려움은 있지만 그래도 독일현대미술을 이렇게 감상할 수 있는

기회는 좀처럼 없으니 즐겁게 돌아 보았습니다^^

 

 

 

 

 

 

 

 

 

 

《얀파브르:블루의 시간》전을 통해 소개된 바 있는 얀 파브르 Jan Fabre의 작품이 반겨줍니다.

두번에 걸쳐 전시되고 있어 5월에 또 갈 기회가 생겼습니다 ^^

이 얼마나 유쾌한 미친짓인가! What a Pleasant Madness!  1987

Jan  Fabre / 공산주의 영원하라  Long Live Communism  1990

해마다 수집되어 소장 장되는 작품들은 다양한 기획전을 통해 다시 소개되기도 합니다.

 에폭시 레진에 물감을 섞어 다양한 층위의 색채를 만들어내는

독일 출신의 작가 피터 짐머만 Peter Zimmermann의 작품 <무제>

미술관에서의 데이트도 즐겁고 멋진 시간이 되겠죠  ^---^

미국 출신의 미디어 아티스트 제니퍼 스타인캠프 Jennifer Steinkamp는 1960년대 미국을 중심으로

예술과 기술을 접목시킨 실험적인 작품에 관심을 둔 ‘light and space movement’ 작가 중의 한 명으로,

그녀의 비디오설치작품 <마담 퀴리 (Madame Curie)>을 볼 수 있습니다.

다양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니 부산 오시면 꼭 들러 주세요^^

백남준   덕수궁 Deoksu Palace  1992

 Burger World라는 주제로 즉흥적으로 만들어진 그의 캐릭터들이 서로 얽혀 유기적으로 연결된

버거월드는 자유로움을 선사하는 즐거운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부담없이 즐겁게 감상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롯데갤러리 광복점    4월 26일(일) - 5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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