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면 단풍이 가장 사랑 받지만 그래도 가을꽃들은 소박하지만 고운 색으로 반겨준다.

담장밑에서 나를 봐 주세요라고 수줍게 핀 소국들이 가을을 더욱 사랑스럽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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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
                                                    - 반기룡
해마다
색동옷 입고
파도타기를 하는 듯
점점이 다가오는 너에게
어떤 색깔을
선물해야 고맙다고 할까













가을

                          - 김용택

가을입니다

해질녙 먼 들 어스름이

내 눈 안에 들어섰습니다

윗녘 아랫녘 온 들녁이

모두 샛노랗게 눈물겹습니다

말로 글로 다할 수 없는

내 가슴속의 눈물겨운 인정과

사랑의 정감들을

당신은 아시는지요

해 지는 풀섶에서 우는

풀벌레들 울음소리 따라

길이 살아나고

먼 들 끝에서 살아나는

불빛을 찾았습니다

내가 가고 해가 가고 꽃이 피는

작은 흙길에서

저녁 이슬들이 내 발등을 적시는

이 아름다운 가을 서정을

당신께 드립니다


가을엽서

                            - 안도현

한 잎 두 잎 나뭇잎이

낮은 곳으로

자꾸 내려앉습니다

세상에 나누어줄 것이 많다는 듯이

나도 그대에게 무엇을 좀 나눠주고 싶습니다

내가 가진 게 너무 없다 할지라도

그대여

가을 저녁 한때

낙엽이 지거든 물어보십시오

사랑은 왜

낮은 곳에 있는지를

붉나무 - 한국, 일본, 중국 등에 분포하는 낙엽소교목으로 오배자나무, 염부목이라고도 한다. 높이는 7m에 이르고, 나무껍질은 짙은 갈색을 띤다. 잎은 달걀 모양의 잔잎 7-13장이 깃 모양으로 배열된 겹잎이다. 

잎 가장자리에는 톱니가 있으며, 잔잎과 잔잎 사이에는 날개가 있다. 꽃은 황백색을 입니다.




가을사랑

                                  - 도종환

당신을 사랑할 때의 내 마음은

가을 햇살을 사랑할 때와 같습니다.

당신을 사랑하였기 때문에

나의 마음은 바람부는 저녁숲이었으나

이제 나는 은은한 억새 하나로 있을 수 있습니다.

당신을 사랑할 때의 내 마음은

눈부시지 않은 갈꽃 한 송이를

편안히 바라볼 때와 같습니다.

당신을 사랑할 수 없었기 때문에

내가 끝없이 무너지는 어둠 속에 있었지만

이제는 조용히 다시 만나게 될

아침을 생각하며 저물 수 있습니다.

지금 당신을 사랑하는 내 마음은

가을 햇살을 사랑하는 잔잔한 넉넉함입니다.


익어가는 가을

                                       - 이해인

꽃이 진 자리마다

열매가 익어가네


시간이 흐를수록

우리도 익어가네

익어가는 날들은

행복하여라

말이 필요없는

고요한 기도

가을엔

너도 나도

익어서

사랑이 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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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국사는 대한민국 경상북도 경주시 동쪽 토함산에 있는 대한불교 조계종 소속 사찰이다. 

신라시대인 경덕왕에서 혜공왕 시대에 걸쳐 대규모로 중창되었다. 신라 이후 고려와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여러 번 수축되었으며, 임진왜란 때에는 불타버렸다. 대한불교 조계종 제11교구 본사이고, 

199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위키백과]

20여전인가 가족여행으로 들렀다고 하는 데 도통 기억이 나지 않아 좀 당황스러웠지만 

가을 불국사는 여전이 아름답고 많은 사람들이 찾는 가을 명소인 것 가은 확실하더군요^^

남들보다 조금 이르게 찾았는 데 그래도 더 부지런한 사람들이 불국사의 가을을 만끽해 봅니다.

불국정토를 속세에 건설하겠다는 야심찬 통일신라의 꿈을 드러내는 건축물로, 

이름인 불국사는 불국정토에서 유래하였다. 황룡사가 거대한 규모로 유명한 절이라면, 불국사는 치밀한 구성의 완성도와 아름다움으로 유명한 절이다. 대표적인 한국 건축물 중 하나. 경주로 소풍 내지 수학여행을 간다면 꼭 들르는 곳. 입장료는 석굴암과 함께 요금이 인상되어 성인 기준 5,000원이 되었다. 카드 결제도 가능

기억으로는 늘 불국사 본당만 보고 간것 같아 이번엔 경내 전체적으로 둘러 보니 더 좋았던 것 같네요

왠지 서울 궁궐을 느끼게 하는 건 나만의 생각인가?

가을이라 더 멋드러지게 보인 풍경에 즐거운 마음입니다 ㅎㅎㅎ

1970년대에 와서야 대규모 복원이 이루어졌다. 1969년부터 1973년까지 복원작업이 이루어졌으며, 그 당시 돈으로 약 8억 원이 투입되었다. 그러나 아직도 제대로 복원되지 않은 부분들이 존재하며, 석축과 기단은 신라시대의 것이나 대웅전은 조선시대의 건물이며, 구품연지가 재건 당시엔 동선을 막는단 이유로 메워버렸고, 복원된 목조 건물도 고려 중기에서 조선시대의 양식을 뒤섞어서 재현한 것이기에 창건 당시의 모습이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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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 기운이 떠나가며 남긴 배롱꽃이 미련을 두지만 가을이 성큼성큼 찾아 오네요~

이제 당연한 것처럼 받아 드려지는 소식에 마음이 무겁지만 그래도 언젠가 작별을 해야하니 미련도 줄어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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