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덕궁 후원은 흔히 불리는 비원이라는 이름처럼 비밀스럽고 남에게 공개되는 것을 꺼려하는 곳이 아니다. 일제 시대 때 일본인들이 마치 공원처럼 여기며 즐겼던 그런 곳은 더 더욱 아니다. 의미로만 보면 연산군 때의 후원이 비원에 해당된다 할 것이다. 연산군 때에 후원은 가무를 즐기는 놀이터로 변했고 이런 것이 공개되는 것을 꺼려한 나머지 담을 높게 쌓아 후원은 말 그대로 비밀스러운 '비원'이었다. [출처 : 인터넷 검색]

일본식 정원과 대조적인 명칭으로 고려 시대 때부터 사용한 원림(園林)이 있다. 원림은 동산과 숲의 자연 상태를 그대로 조경으로 삼으면서 적절한 위치에 집칸과 정자를 배치한 것이다.
참고 :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유홍준 씀, 창작과비평사)

창덕궁 후원에서 볼 수 있는 몇 가지 특징은 후원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궁궐 밖 여느 정원에서도

볼 수 있는 한국적인 것들이다. 자연을 지배하기보다는 자연과의 조화를 끊임없이 꾀하고 자연을 거역하기

보다는 자연에 순응하는 자연관이 그대로 담겨져 있다.

이는 궁궐 세계와 외부 세계와의 단절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외부 세계와 끊임없이 교류하고 외부의 사상이

궁내에, 궁내의 사상이 외부에 전달된 결과이다. 후원이 일반인들에게는 물리적으로 단절이 되어있을지언정

후원이 담고 있는 한국적 사상과 철학은 외부와 끊임없이 교류된다. 이래서 창덕궁 후원은 비밀스러운 '비원'과는 어울리지 않는다.

자연의 일부이며 담을 넘어서 자연으로 번져 나가도록 한 순리의 아름다움이 배어 있는 한국의 정원은 그 자체로 비원이라는 말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창덕궁 후원을 더 이상 비원이라 부르지 말자. [참조 : 인터넷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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