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광복로" 입구에는 제9회 "크리스마스 트리 문화축제" 를 알리는 각종 트리들이 화려한 조명으로

장식하고 있어 이곳을 찾는 사람들을 반기고 있었다.

매년 비슷한 조형물들이라 조금 아쉽지만 그래도 연말이면 기다려지는 풍경이 되었습니다^^



아코디언 소리가 들리는 계단. 6.25전쟁 피란살이의 상징이자 가족 상봉이 장소

삶의 무게는 시대상황과 그리 달라진 건 없어 보이는 건 왜일까?

40계단은 1950년 6·25 피난시절 교통·행정의 중심지였던 부산중구에 위치하여 많은 피난민들이 그 주위에 판잣 집을 짓고 밀집해서 살았었다. 그뿐만 아니라 바로 앞 부두에서 들어오는 구호물자를 내다 파는 장터로 이용되었고 피난 중 헤어진 가족들의 상봉 장소로 유명했던 곳이자 피난살이의 애환을 상징하던 곳이기도 합니다.

그 때 그 시절의 풍경이 조형물로만 보여지는 건 어쩔 수 없겠죠^^

 부산의 근대사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부산 시민들의 방문이 늘어나고, 외지에서 온 관광객도

부산 도심 투어 코스 중 하나로 인식하며 많은 사람들이 찾는 장소가 되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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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바다에서
                                                - 이해인

금빛 번쩍이는 욕망의 비늘을 털고
당신께 가겠습니다
밤새 침몰했던 죽음들이
흰 거품 물고 일어서는 부활의 바다

황홀한 아침을
全身(전신)으로 쏟아 내는 당신 앞에
나는 몸부림치며 부서지는
숙명의 파도입니다

승리의 기를 흔들며 오실 당신을 위해
빈 배로 닻을 내린 나의 생애
수평선을 가르며
춤추는 갈매기로 가겠습니다

내력을 묻지 않고
보채는 내 마음을 안아 주는 바다
영원이 흰 泡沫(포말)로 일어서는
바다로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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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보며
                                             - 오선자
네 마음
나처럼 고요해졌니?

네 눈빛
나처럼 맑아졌니?

바다는
그렇게 물으며

날마다
창문 열고 들어온다.


겨울바다

                                              - 오경옥

무슨 말이든 전할 수 없을 때 
어떻게든 주어진 상황과 마음을 표현할 수 없을 때
기다림에 가슴 먹먹하도록 그리워질 때
침묵해야 한다고 생각될 때
혼자서 생각을 정리하고 싶을 때
다름과 차이 앞에서 혼란스러울 때
존재에 대한 정체성 앞에서
갈등과 번민에 휩싸일 때
그래도 견디어야 한다고 생각될 때
달려가곤 했었지
무작정

그냥 바라만 봐도 좋은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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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겨울 편지    

                                                          - 김용택 

앞산에 

고운 잎 

다 졌답니다 

빈 산을 그리며 

저 강에 

흰눈 

내리겠지요 


눈 내리기 전에 

한번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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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바람 부네 

바람 가는 데 세상 끝까지 

바람 따라 

나도 갈래 

"김남주의 겨울꽃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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붙잡이지도 않는 시간이라  마냥 바라만 보게 되네요~  뭐 그래도 이제까지 잘 살았으니 된거죠^^

무언가를 꼭 해놓아야 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미련이 남는 건 아직 욕심이 많아 그런가 봅니다.

뒤돌아 봐야 소용도 없으니 평안한 마음으로 겨울을 맞이 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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