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속에 자연이 살아있는 공원이 있다는 건 정말 즐거운 휴식공간입니다~

 동아대학교 정문에서 시작되는 공원입구에는 가을이 남아 있더군요~

 작은 저수지와 수령 70~80년을 넘어가는 키 큰 교목인 삼나무와 편백나무, 그리고 벚나무가

빽빽한 숲을 이루고 있어 많은 시민들이 즐겨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자주 찾는 곳이지만 계절마다 색다른 풍경을 보여줍니다  ^-----^

 

 휴일지만 어중간한 시간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많이 없더군요~

 약수터 위쪽에 아직 가을이 가득 남아 있어 정말 좋더군요^^

 어린시절 친구들과 자주 놀던 장소라 그런지 더 아름답게 보이기도 하네요~

 키큰 나무 사이로 산책길과 단풍나무의 조화가 더욱 오랜시간을 머물게 합니다~

 블친님들은 12월에 이리 고운 단풍을 보셨남요? ^^ 부러우면 지는 겁니다 ㅎㅎㅎ

민족의 역사와 한국전쟁의 아픔이 담긴 ‘영도다리,영도대교(影島大橋)’가 47년만에 다시 들어 올려졌습니다.

지난 11월 27일 개통했는 데 전 어제 다녀 왔습니다^^ 많은 분들이 찾으셨더군요~

일제강점기, 1934년 11월 개통한 영도 대교는 국내 최초이자 동양 최대 규모인 "일엽식 도개 교량"입니다.
영도다리는 천 톤급의 배가 통과할 수 있도록 다리의 상판이 75도 각도로 세워지며
부산 중구와 영도를 잇는 한국 최초의 연륙교이자 최초의 도개교였습니다.

예전의 영도다리는 하루에 7번 다리를 내리고 올리다 1966년 교통량 증가와 상수관 추가 설치로 멈춰 섰었습니다.
부산시는 2007년부터, 영도다리 복원 사업에 들어가 6년 만에 교각과 상부공사를 마무리 짓고,
4차로에서 6차로로 넓어진 모습으로 시간을 넘어 시민들을 찾아왔습니다.

부산시 지정 기념물 제56호(2006년 지정)인 영도다리는 매일 한 차례 정오부터 15분간 도개쇼를 연출한다고 합니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구경을 나와 사진 찍는게 정말 어렵더군요~

옛사진과 비교해 보았습니다~ 아직 주변이 정리가 안되어 좀 어수선하죠 ^^;

이제부터는 확실하게 부산의 명소로, 볼거리로 더 많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찾을 것 같네요~

다리를 걸어가서 영도 쪽에서 본 풍경입니다~

부산의 명물인 자갈치 시장과 용두산타워도 보입니다~

도개(跳開)가 끝나도 그 여운이 남아 많은 분들이 다리를 건너며 담소를 나누시더군요~

부산여행 오시면 꼭 구경해 보세요~  다른 곳에는 없으니 ㅎㅎㅎ

남포동에서 영도다리를 건너 영도 입구에 가수 현인의 동상과 노랫말이 있는 기념비가 있습니다~

晩秋長安寺

12월이라도 가을 기운이 가득합니다 ㅎㅎㅎ

포화대사의 풍요함은 여전하더군요^^

一鉢千家飯     바릿대 하나들고 천 집에 밥을 빌며
孤身萬里遊                 외로운 몸은 만리를 노닌다
靑目覩人小         나를 알아보는 이 별로 없음이여!
問路白雲頭  다만 떠도는 흰 구름에게 길을 묻노라.


포대화상은 우리 말로 표현하면 "복스님"이고 영어로는 "해피 붓다(Happy Buddba)"라고 할 수 있다.

조금 일찍 출근하면 이런 풍경과 만나게 됩니다~

개발을 하면 사람들은 편리하고 좋겠지만 자연은 회복하기 어렵더군요~

불과 십여전만 해도 수 많은 철새들이 찾던 곳인데...

이제는 차와 사람들만을 위한 공간이 되어 버렸네요~

끈임 없이 개발되고 지어지는 아파트들은 언제쯤 자연에게 양보를 하게 될까요?

군데군데 남아 있는 자연의 모습에 우리는 조금 위로를 받기도 하지만

동물들에게는 이제 버림받은 땅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지어 놓으면 잠시 보기는 좋겠지만 의미가 의미가 있을 까요?

상징적인 구조물을 좋아하는 그 사람들에 주장에 의해 만들어진 이 구조물들은 어떤 미래를 보여줄지...

마냥 멋지게만 봐라 보기 어렵네요~

강은 흘러야 그 의미가 있는 데...


성급히 만들어져서 그런지  걷어가며 짜증이 나기도 합니다~

이익만 보고 만들고 쉽게 파괴하는 건 인간의 본성일까요? 

좀 더 멀리 보고 친환경적이고 보다 계획작인 도시가 되기를 꿈 꾸어 봅니다~

오륜대는 금정구 오륜동 일대 회동수원지 부근의 아름다운 경치를 일컫는 곳으로,

산과 바위의 조화로 병풍을 이룬 기장군 철마면의 아홉산을 비롯하여 사방이 산에

싸여 있는 산골짜기에서 봉황이나 백구가 날아 올 듯이 경치가 뛰어난 곳을 '오륜대'라 했다.

오륜대의 이름은 조선 영조 때의 《동래부지(1740)》 고적조에 따르면, "오륜대는 동래부에서 동쪽자리

사천에 있고 대에서는 4.5보 가량으로 시내에 접하고 암석이 기이하며 아름답다. 전하는 바에 의하면

대 부근에 사는 사람이 오륜을 갖추었기에 이를 기려 이름했다."고 한다. 또 19세기 후반의 《동래부읍지(1832)》 고적조에 보면, "오륜대는 부의 북쪽 15리에 있는데 천암(川岩)이 기이하여 옛날 5인 노인이

지팡이를 꽂고 유상하였다고 하여 이름하였다."고 한다.   참조:금정문화관광

회동수원지는 1946∼1967년에 완공되었으며, 총 넓이는 2.17k㎡ 저수량은 1,850만톤이며 부산시민의 중요한 식수원이요 휴양처로 이름이 알려져 있고 천연 경승지로 조선 시대 이곳에서 주자학을 공부하던 사람들이 숨어지내면서 이 곳의 아름다운 경치를 오륜대라고 불렀다고합니다~

회동수원지 일대는 1964년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된 후 시민들의 출입이 엄격하게 통제됐으며 2010년

1월부터 일반에 개방되ㅇ었으며,  이곳의 물로 명장정수장을 통해 하루 10만여t의 수돗물을 생산해
동래·금정·연제·해운대구와 기장군 일대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오륜대 서쪽방면 아래쪽은 오륜동 본동마을

오륜대 정상에서 본 회동수원지 풍경

오륜대 정상의 갈맷길 인증도장 찍는 곳

다음엔 나머지 길도 걸어 보고 싶습니다^^

부산의 대표적인 걷기 좋은 수변산책로 회동수원지길을 다녀 왔습니다^^

노포동역 -> 금정체육공원 구)신형교-> 선동 상현마을 -> 취수장 -> 오륜대전망대 -> 오륜동 본동마을

가을의 풍경을 멋진 길로 여유롭게 걸어 보니 정말 좋더군요^^

가뭄으로 물이 많이 줄어들은 것 같습니다~

신선이 사는 마을이라~ 

이곳에 물이 가득 차있어야 하는 데... 뭐~ 다음에 또 오면 되죠 ㅎㅎㅎ

이번이 처음 인데~  나름 운치가 있는 풍경이라 흐믓합니다 ㅎㅎㅎ

가을 단풍이 멋지죠   ^-----^

이렇게 큰 호수를 꼭 보고 싶었는 데  이번에 조금은 만족감을 가지게 됩니다~

물이 많으면 더 멋지겠죠~

상수도 보호지역이라 물 근처는 못가게 해 놓았더군요^^

전 코스가 대부분 평지라 친구와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적극 추천하고 싶습니다~

한시간 정도 걸어 뒤돌아 보니 멀리 상현마을이 보입니다~

오늘의 최종 목적지인 오륜대가 보이네요^^

인증샷도 찍어 보고 ㅎㅎㅎ 아직까지 팔팔합니다~

점점 추억속으로 뭍혀가는 공중전화가 해변에 나타났습니다 ^0^

공중전화에 애달프게 속삭이던 그 때 그 시절의 '아날로그 사랑'이 그리워지네요?

공중전화
                                       - 나미   
찰칵 떨어진 동전 그 작은 소리에도 놀라
나의 가슴은 뛰고 있었지 그대 목소리 들리는데
나는 할 말을 잃었네
삼분이 지나가도록  입술은 열리질않아

그말 한마디 차마하지 못한 말은 사랑해 사랑해요
찰깍 떨어진 동전 자꾸만 떨려오는 마음
사랑이란 이렇게 힘들까
다시 수화길 놓았네
이젠 동전도 없어요

바다를 바라 보면 누군가에게 전화를 한다는 건 멋진 일이겠죠~

연인에게, 친구에게, 인연이 있는 분에게 전화 한통 해 보는 건 어떨까요?

직접 만나 보는 거만 못하지만 그래도 목소리로 들려지는 반가움은

하루를 더욱 즐겁고 보람있게 느껴질 것 같아서요 ^-----^

당신이 없는 것을 알기 때문에
전화를 겁니다
신호가 가는 소리
당신 방에 책장을 지금
잘게 흔들고 있을 전화 종소리
수화기를 오래 귀에 대고
많은 전화소리가
당신 방을 완전히 채울 때까지
기다립니다
                                                           - 마종기 시인의 전화 중에서

삼락강변체육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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