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부추, 나도부추, 아르메리아 Armeria, Armeria vulgaris, 꽃부추, 시핑크, 자화부추,  시핑크 sea pink

꽃말 : 배려, 동정, 가련, 온순, 심려

아르메리아는 '바다에 가깝다'는 의미의 고대 켈트어에서 온 이름입니다.

영국에서는 바닷가에서 자란다고 해서 시핑크(sea pink)라고 부르고

유럽에서는 '레이디스 쿠션(Ladies Cushion)이라는 별명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갯질경이과에 속하는 상록 다년초로 유럽 중부, 북아메리카, 칠레에 야생하는 다년생 초화입니다.

솔잎 모양의 가느다란 잎에 분홍색의 작은 꽃이 둥근 모양으로 모여서 1포기에 10여개의 꽃이 핍니다.

추위에 강하며 배수가 잘 되고 양지 바른 곳이라면 어디서나 자란다고 하니

가을에 화단에 옮겨 심어야 겠습니다.

여름이 더욱 가까이 왔음을 알려주는 수국~  푸른빛이 잠시라도 더위를 잊게 해 주겠죠^^

수 국 

                                           - 이문재

여름날은 혁혁하였다

오래 된 마음자리 마르자

꽃이 벙근다

꽃 속의 꽃들

꽃들 속의 꽃이 피어나자

꽃송이가 열린다

나무 전체 부풀어 오른다

마음자리에서 마음들이

훌훌 자리를 털고 일어난다

열엿새 달빛으로 저마다 길을 밝히며

마음들이 떠난다

떠난 자리에서

뿌리들이 정돈하고 있다

 꽃은 빛의 그늘이다







다시 시작된 기다림     71 - 293 - 11

지루하고, 눅눅한, 장마철에 피는 수국은, 몇날 몇일 계속되는, 장마빗속에서 감상하기 좋은 꽃입니다.

6월 여행길에 반갑게 만나 여행을 더욱 행복하게 해주더군요^^

그럼 수국의 세계로 빠져 볼까요^^

다양한 색으로 6월의 일상을 더욱 즐겁게 해 줍니다~

[ 수국의 전설 ]

옛날 일본에 국이라는 이름을 가진 아가씨가 살고 있었습니다.
국은 동네 총각을 사랑하였는 데 언제나 그 남자는 자신을 보지 않았으며 자신에게 차갑게 대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늘 그 남자를 따라다녔고 남자는 그것을 귀찮게 생각했습니다.
어느날 남자는 국을 따돌리기 위해 산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그날은 마침 비가 온 후라 산이 많이 미끄러웠습니다.
국은 남자를 따라가다가 그만 절벽에서 미끌어졌고 간신히 절벽에 매달려서 살려달라고 소리를 쳤지만
남자가 국을 구하려고 손을 뻗은 후에는 이미 국이 절벽밑으로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남자는 자신이 국을 죽인 것으로 생각하고 그 자책감에 자신도 자살을 했습니다.
두 남여의 부모들은 자식을 읽은 슬픔에 매장을 하였는 데 후에 그들의 무덤에 같은 꽃이 피어나,

그 꽃이 서로의 무덤까지 이어져 자라기 시작하였는 데 그 꽃이 수국이라 합니다.

수국이지만 또 다른 매력을 보여 주는 산수국

전설속에 수국은 산수국이 아닐까요?  못다한 사랑처럼 여운은 더 큰 것 같습니다. 




수국 水菊  Chinese Sweetleaf

수국과(水菊科 Hydrangeaceae)에 속하는 관상용 관목

토양의 성질에 따라 색이 변하는 수국의 꽃말에는 진심, 변덕, 처녀의 꿈, 냉정, 무정, 거만, 바람둥이
아주 다양한 뜻이 있는 데 그 이유는 꽃의 색깔이 연한 자주색으로 피었다가 하늘색으로 변하고
다시 연한 홍색이 되어 변화무쌍한 색깔 때문에 변덕 또는 바람둥이라는 의미가 생겼을 것 같습니다^^

수국의 화사함과 또 풍성함 덕분에 6월의 아침이 좀 더 밝아지는 것같아서 너무 기분이 좋네요 ~

수국을 보며
                                           - 이해인 수녀님
기도가 잘 안 되는
여름 오후
수국이 가득한 꽃밭에서
더위를 식히네


꽃잎마다
하늘이 보이고
구름이 흐르고


잎새마다
물 흐르는 소리
각박한 세상에도
서로 가까이 손 내밀며
원을 이루어 하나 되는 꽃


혼자서 여름을 앓던
내 안에도 오늘은
푸르디 푸른
한 다발의 희망이 피네

수국처럼 둥근 웃음
내 이웃들의 웃음이
꽃무더기로 쏟아지네

세월호 사고 62일째, 실종자 12명... "마지막 한 명까지도 꼭..."

멀구슬나무  Melia azedarach 쥐손이풀목 멀구슬나무과.  Japanese Bead Tree  センダン  棟苦棟木  

꽃은 새가지끝에 달리며 연한 자주색의 많은 소화가 5-6월에 피고 5개씩의 꽃받침과 꽃잎이 있습니다.

말구슬나무, 먹구슬나무 라고하며, 한자로는 ‘마주목’(馬珠木)이라 불리네요~


여름에 이 나무 그늘에 앉아 있으면 모기가 달려들지 않는다고 하니 살충 성분이 있는
나무입니다.

낙엽활엽교목으로 우리나라 남해안과 일본, 중국등지에 자생하며 키 15m에 이릅니다.

열매는 한방에서 주로 구충제로 쓰며,  꽃에는 살충의 효능이 있어서 자리 밑에 깔아 놓으면

벼룩과 이를 없애고 태운 연기는 모기를 쫓는 다고합니다.

열매는 9월에 황색으로 익으며 지름 1.5cm정도의 핵과로서 계란형이고 다음해 봄까지 달려 있으며 사람,
동물등에는 독성이 있으므로 조심하여야 하며, 열매의 핵은 염주, 묵주를 만드는 데 쓰이고 과실은
천련자(川楝子), 葉(엽)은 연엽, 花(화)는 연화, 根皮(근피) 및 樹皮(수피)는 고련피라 하며 약용합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제약회사가 지난해 멀구슬나무의 열매인 '천련자(川楝子)'에서 알츠하이머성 치매를 일으키는 물질이 만들어지는 것을 억제하고, 신경세포를 보호하는 물질을 추출해 오는 2019년 신약 개발 완료를

목표한다고 하니 치매환자분들에게는 희소식이 되네요~

59 - 292 - 12

나리  lily,     꽃말 : 깨끗한 마음, 진실

백합과에 속하는 식물로 약 110여 종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학명은 Lilium longiflorum입니다.

작년에 한송이가 피더니 올해는 두송이로 반겨주네요^^

[ 나리꽃 이야기 ]

옛날 한 마을에 아리따운 처녀가 살고 있었답니다.
그 고을에는 행동거지가 아주 나쁜 고을 원님의 아들이 있었는데
아버지의 권세를 믿고 모든 악행을 다 저지르고 다녔습니다.

원님 아들은 그 처녀를 보고 첫눈에 반하게 되요.
어느날, 그녀를 강제로 희롱하려 했으나 처녀가 끝내 자결로 순결을 지키면서 그 처녀는 죽고 말았습니다.

이후, 원님 아들은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고 그녀를 양지바른곳에 묻어주었는데
훗날 그 무덤위에 한송이 꽃이 피었다고 해요.
원님 아들이 그 꽃을 거두어 고이 길렀는데, 이 꽃이 나리꽃이라고 합니다.

이제 장마라기보다는 우기라 해도 될 날씨가 이어지네요~

블친님들 화사한 나리꽃을 보며, 건강 유의하시고 여유로운 일상되세요 ^-----^

초롱꽃   학명: Campanula punctata LAM.     꽃말 : 안도, 침묵

종모양을 닮아서 붙여진 이름  초롱꽃

초롱꽃은 다년생 식물로 전체에 거친 털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 꽃의 줄기는 꼿꼿하지만 꽃은 아래를 향해 고개를 숙이고 있으며
잎의 가장자리에는 불규칙한 톱니모양이 있습니다.

꽃의 색은 백색과 보라색이 있으며 줄기의 여러부분에서 여러송이의 꽃이 자라납니다.

[초롱꽃에 얽힌 설화]
하루 세 번 종을 치는 것이 일생의 업인 노인이 있었습니다.
젊었을 때, 그는 아버지 대신 전쟁에 나가서 부상을 입은 뒤 돌아온 후부터
줄곧 종을 지키며, 지금까지 종만을 쳐 왔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그 종소리에 맞추어 일상의 생활을 잘 해나갔고, 종을 치는 그를 무척 좋아했다.
그러던 어느날 마을에 마음씨 고약한 원님이 부임했는 데, 원님은 종소리가 시끄럽다며 종을 치는 일을

금지 시켰습니다.  마지막으로 종을 치던 날, 노인의 눈에는 눈물이 흘렀는 데
그 눈물 때문에 시야기 가려져서 노인은 높은 곳에서 떨어져 죽고 말았습니다.
이듬해, 그의 무던에서 종 처럼 생긴 꽃이 피어났는 데
그 꽃이 바로 초롱꽃이라 합니다.


초롱꽃안에 추출물은 진통제로도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민간에서는 그 효과를 입증하였지만, 아직까지 상용화되지는 않았습니다. 그 밖에 초롱꽃의 효능으로는 산모의 분만시기를 앞당긴다던가 인후종통과 두통에도 효능이 있다고 합니다,

은근과 끈기를 아는 가장 한국적인 꽃 중의 하나인데, 그래선지 생활주변 어디든 가리지 않고 잘 자랍니다.

 

달맞이꽃  evening primrose    꽃말 : 말 없는 사랑

달맞이꽃  :  저녁이 되면 꽃이 벌어진다고 붙여진 이름 = sundrops

한해살이풀로서 바늘꽃과에 속하며, 남미지역 원산으로 한국·일본·중국에 귀화하고 있는 귀화식물로,
국내를 비롯한 동아시아 지역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달맞이꽃은 건강게 효능이 좋고 각종 질병을 치료해주기 때문에,
오래전부터 미국의 인디언들이 약초로 사용했다고 합니다.

달맞이꽃에는 우리 인체에서 직접 생산하지 '감마리놀레산'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일본소재의

한 대학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달맞이꽃종자유에 함유된 리놀레산을 섭취하자 콜레스테롤 수치가 현저하게 감소되었다고 합니다.  감마리놀레산은 모유에만 함유되어 있는 성분인데 모유를 수유받지 못해 아토피 피부염에 노출된 아이들에게  달맞이꽃을 처방하자  아토피 증상이 눈에 띄게 호전되었다고 합니다.또 감마리놀레산은 여성에게 꼭 필요한 성분으로 여성의 갱년기를 완화하는데 탁월한 효능을 보이며, 여성호르몬을 조절하는 작용을 하여 등과 같은 부인병에 뛰어난 효능을 발휘합니다.

달맞이꽃은 강력한 소염작용을 하기 때문에 기관지염·인후염·피부염·관절염 등 각종 염증성 질환을

해소해주는 탁월한 효능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달맞이꽃은 항암작용이 탁월하며 무좀·습진·감기

등의 바이러스성 질환을 치료해준다고 합니다.

달맞이꽃

얼마나 기다리다 꽃이 됐나
달 밝은 밤이 오면 홀로 피어
쓸쓸히 쓸쓸히 미소를 띠는
그 이름 달맞이꽃
아 아 아 아 서산에 달님도 기울어
새파란 달빛아래 고개 숙인
네 모습 애처롭구나

얼마나 그리우면 꽃이 됐나
한 새벽 올 때까지 홀로 피어
쓸쓸히 쓸쓸히 시들어 가는
그 이름 달맞이꽃
아 아 아 아 서산에 달님도 기울어
새파란 달빛아래 고개 숙인
네 모습 애처롭구나

지웅 작사, 김희갑 작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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