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어린 새순을 봄나물용으로 활용되는 병꽃나무
병꽃나무는 쌍떡잎식물 합판화군 산토끼꽃목 인동과의 낙엽관목입니다.

병꽃나무의 이명으로 조선금대화 朝鮮金帶花 , 팟꽃나무, 명태취, 붉은병꽃나무 등으로 부른다.

꽃이 피는 순서(하얀색 -> 분홍색 -> 붉은색)가 달라 한나무에서 세가지 색의 꽃을 만날 수 있죠^^

학명 [Weigela subsessilis]  주로 산지 숲 속에서 자라며, 높이 2~3m입니다.

줄기는 연한 잿빛이지만 얼룩 무늬가 있으며, 잎은 마주나고 잎자루는 거의 없으며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의 타원형 또는 넓은 달걀 모양으로 끝이 뾰족하다.

꽃이 필 때는 연둣빛 섞인 노란빛인데, 점점 붉은빛을 띤다. 어린순을 데쳐서 간장이나 된장에 무치고,

된장국을 끓인다.  묵나물로 먹기도 한다. 푸석 푸석한 느낌이 나며, 쓴맛은 우려내고 먹는다.

병꽃나무의 유래는 꽃이 핀 화통이 병처럼 길 게 생긴 모습을 보고 <병꽃나무>라고 이름을 부르게 되었다.

또는 열매의 모양이 병 처럼 생겨서 <병꽃나무>라고도 부른다.

잎의 모습이 명태 주둥이를 닮았다고 하여 <명태취>라고도 부른다.

아직 태종사 수국이 피기전에 병꽃나무꽃이 가득 피어 또 다른 분위기로 6월을 전해 주더군요~

6월과 가장 잘 어울리는 꽃이라면 수국이죠~

촉촉히 내린 비와 너무나 잘 어울리는 모습에 잠시 여유를 가져 봅니다.

수국의 한자 이름은 수구화繡毬花인데, 비단으로 수를 놓은 것 같은 둥근 꽃이란 의미입니다.

수구화는 모란처럼 화려한 꽃이 아니라 잔잔하고 편안함을 주는 꽃인데,

꽃 이름은 수구화에서 수국화, 수국으로 변한 것으로 여겨진다합니다.

원산지는 확실하지 않으나 중국 또는 일본으로 여겨진다합니다. 수국은 전세계로 퍼져 현재 수많은 품종들이 만들어져 있는 데, 우리나라에 언제 들어왔는지 확실하지 않지만 조선시대의 [물보 物譜]에 수국화가

기록되어 있는 점으로 보아 그 이전부터 심어온 것으로 추정되네요~

이제 피기 시작햤으니 그 풍성함을 더욱 기대해 보게 되네요^^

 

 

 

바위에서도 굳건하게 살아간다는 생명력이 강한 바위취, 호이초虎耳草      꽃말 : 절실한 사랑

등이초, 석하엽, 동이초, 범의귀, 왜호이초라 불리기도 하는 겨울에도 잎이 죽지 않는 풀입니다.

바위취는 범의귀과의 상록성 다년생 초본으로 남부지방과 중부지방의 인가나 돌담등에

관상용으로 심는 풀이며 높이는 50cm 내외입니다.

꽃도 작은 데 바람까지 불어 촛점잡기가 더욱 힘들더군요~

장미목 범의귀과의 상록성 여러해살이풀. 학명 Saxifraga stolonifera 분류 범의귀과

분포지역 한국, 일본 서식장소 그늘지고 축축한 땅에 잘 자랍니다.

민간요법  : 식용, 관상용, 약용으로 쓰이고 민간에서는 보익등의 약재로 쓰이기도 합니다.

바위취의 잎은 어린이 경련,귓병,종기,화상,치질,해열등에 효과가 있으며  특히 어린이 경련에는 잎 열 매쯤을 잘 씻어 소금을 조금 넣고 문댄후 그 즙을 짜서 입속에 넣어 주면 그효과가 뛰어나다.

한방에서는 바위취 잎은 이질병,독충 등에 특효약으로 알려져 있다.

어떻게 보면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꽃인데 이제서야 만난 걸 보니 인연의 시간이 따로 있나봅니다~

일상적인 생활이지만 그 시간, 그 장소에서의 우연한 만남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비가 내리는 하루 더 여유롭고 웃음있는 시간되세요^^

 

고광나무의 영어 이름은 ‘Mock-orange’로 꽃이 오렌지나 레몬꽃과 유사하고 향기가 좋아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실제 1981년도 프랑스의 한 향수회사의 조사에서도 선호하는 향기 10가지 중 하나로 꼽힐 만큼

향긋하다. 따라서 꽃을 허브와 함께 섞어 향초를 만들거나 향수의 재료로 이용합니다.

고광나무 孤光(Philadelphus schrenckii)는  한국·일본·중국 둥베이 지역에 분포하며 주로 산골짜기에서 자란다.

고광나무는 수형이 우거지고 꽃이 많이 피어 조경수목으로 널리 이용되고 있으며 특히, 생울타리나 차폐용으로 좋으며, 또 음지에서도 잘 자라 특성을 활용하여 큰 키나무아래 심으면 조경수로써의 가치가 돋보인다.

이명으로는 털고광나무. 꼭지고광나무. 흰털고광나무,  쇠영꽃, 오이순, 산매화라 부르네요~

순수하고 깨끗한 하얀꽃에서 풍기는 달콤한 향기로 요맘때 사랑받는 꽃이기도 합니다^^

나무이름이 듣기에 다소 딱딱한 ‘고광’인데, “아마 처음으로 이 이름을 지은 옛 선비는 고고한 느낌을 주는

이 꽃향기에 반하여 높을 ‘고(高)’자에 ‘빛 광(光)’자을 쓰지 않았을까요?”

국어사전에 ‘멀리 보이는 하나의 빛’을 뜻하는 ‘고광(孤光꽃)’이라는 단어만 있는 것으로

보아 아마도 이 나무이름도 그런 뜻이기 쉬울 것입니다.

꽃말이 ‘기품’과 ‘품격’이라 하는 데, 정말 그런 꽃말이 어울리나요? ㅎㅎ

고광나무는'오이순'이란 이름으로 더 알려져 있는 식물인데,
어린순에서 오이 냄새가 난다해서 붙은 이름으로 알음알음 맛있는 산나물로 알려져서 독특하고 별미라 하는 데 언제 맛을 볼 수 있으려나? 취나물처럼 많이 알려지지 않아서 시장에선 구할 수 없는 귀한 산나물이라 합니다.

이제 여름의 시작인 6월의 첫날~ 상큼한 레몬 향을 풍기는 태산목 꽃으로 상쾌하게 시작해 보세요^^

워낙 큰 키를 가진 나무여서 사진을 찍기 참 힘든데 운 좋게도 사진 찍기 좋은 위치에 태산목 꽃이 피었네요.

태산목 泰山木, Mognolia grandiflora은 상록의 목본으로서 잎은 크고 이며,
5-6월경에 가지 끝에 크고 향기가 짙은 흰 꽃이 핍니다.

원산지 : 북아메리카     꽃말 : 위엄, 장엄, 자연의 애정    양옥란 洋玉蘭

목련과의 상록교목으로 학명은 Magnolia grandiflora이며, 속명 Magnolia는 프랑스의 식물학자 Pierre Magnol

(1638~1715)씨의 이름에서 온 것으로, 이 속의 식물은 아시아와 북아메리카에 약 85종이 분포합니다.

종명 grandiflora는 ‘커다란 꽃’이라는 뜻이라 하네요^^

우리나라에서는 대개 10m 정도로 자라지만 원산지에서는 20~30m까지 자라는 대교목이며,
크기가 어른 손바닥만 한 꽃들은  가까이 다가서서 향을 맞아보면 상큼한 레몬 향을 느낄 수 있답니다.

우연히 만난 플루메리아 Plumeria  하와이의 재스민이라 불리우는 하와이의 꽃입니다~ 

꽃말 : 나를 찾아줘서 고마워요, 축복받은 사람, 당신을 만나 행운이야

하와이를 오고 가는 사람들의 목에 걸어주는 레이(Lei)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꽃랍니다^^

태평양 인근 연안에 있는 섬에서 사시사철 볼 수 있으며 샤넬 no.5의 원료로 사용되며, 향이 풍부합니다!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정말 다양한 색상을 가진고 있더군요~

향기도 좋고 꽃도 이뻐서 이렇게나마 올려 봅니다.

플루메리아(Plumeria)는 잘라서 쉽게 뿌리를 내릴 수 있고 관리를 해주지 않아도 잘 자라기 때문에 키우기가 매우 쉬운 식물이면서 꽃이 독특한 분위기를 갖고 있고 향기도 매우 좋습니다.

연중 어느 때라도 줄기를 잘라서 뿌리를 내릴 수 있지만 봄과 초여름에 하는 것이 가장 성공률이 높다네요~

상사화 相思花 Lycoris squamigera. Magic Lily  꽃말 : 이룰 수 없는 사랑, 슬픈 사랑

수선화과에 딸린 여러해살이풀이며, 학명은 Lycoris squamigera입니다

상사화란 이름은 꽃이 필 때는 잎이 없고, 잎이 필 때는 꽃이 없어 서로를 그리워한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인데, 우리 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중국이 고향입니다.
아주 오래전에 이 땅에 들여와 심었기 때문에 우리 꽃이려니 싶네요^^

상사화는 지방에 따라서는 잎이 난초처럼 생겼다고 하여 개난초, 상사화와  같은 맥락으로 이별초 등으로

부른다. 더러 꽃무릇(석산)을 상사화라 부르기도 하는데 석산은 상사화와 같은 속에 속해서 잎과 꽃이

동시에 피지 않는 특징을 지녔지만 상사화는 아닙니다.
속명 Lycoris는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바다의 여신 Lycoris의 이름에서 유래 되었습니다.

- 상사화의 전설 -
옛날 한 마을에 너무나 사랑하는 부부가 오래도록 아이가 없어 간절히 기도한 가운데
늦게야 태어난 아이가 딸이였다 합니다.
고명딸로 태어난 아이는 부모님에 대한 효성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그 기쁨은 온 마을에 자랑으로 소문이 자자했답니다.
그러다가 아버지가 병이들어 돌아 가시어서 극락왕생하시라며
백일동안 탑돌이를 하였는데 처녀를 지켜 보는 사람이 있었으니
큰 스님의 시중을 드는 스님이였다 합니다.
누가 볼세라... 마음을 들킬세라...안절 부절 두근반 세근반 분홍으로 물들어 감이
하도 애절한 가운데 말 한마디 못하고 어느덧 백일은 다가왔으니
불공을 마치고 처녀가 집으로 돌아 가던 날
스님은 절 뒷편 언덕에서 하염없이 처녀를 그리워하다
그만 그날부터 시름 시름 앓기 시작하여 운명을 달리 했다 합니다.
그 다음해 봄 절가에 곱게 핀 한 송이 꽃이 그 스님의 무덤 옆이라
언제나 잎이 먼저 나고 잎이 말라 쓰러져야 꽃대가 쑥~하고
올라와서는 꽃송이를 고개가 무겁게 피었던지라 이름하여 ‘상사화’라 한다고 합니다.
세속의 여인을 사랑하여 말 한마디 못한 그 스님의 애절함이...


잎과 꽃이 서로를 볼 수가 없어 꽃말은‘이룰 수 없는 사랑’입니다.

서양에서는 상사화류를 원예가치가 아주 높은 종으로 보고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우리도 우리 땅에 자라는 여러 상사화속 식물을 본격적으로 품종개발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땅속에 있는 비늘줄기는 약으로 쓰입니다.

비슷한 종류를 다 함께 유사한 증상에 처방하는데, 알칼로이드가 많이
함유되어 있어서 그냥 먹으면 독이 될 수 있고, 잘쓰면 약이 되는 식물입니다.
또 식물의 생장을 억제하며 항암작용이 있는 2종의 lycoricidial, lycoricidine이
함유되어 있어 최근에는 항암제로서의 가능성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相思花
                                                   - 홍해리
내가
마음을 비워
네게로 가듯
너도
몸 버리고
마음만으로
내게로 오라
너는
내 자리를 비우고
나는
네 자리를 채우자
오명가명
만나지 못하는 것은
우리가 가는 길이 하나이기 때문
마음의 끝이 지고
산그늘 강물에 잠기우듯
그리움은
넘쳐넘쳐 길을 끊나니
저문저문 저무는 강가에서
보라
저 물이 울며 가는 곳
멀고 먼 지름길 따라
곤비한 영혼 하나
낯설게 떠도는 것을

꽃과 잎이 서로 만나지 못하는 화엽불상견(花葉不相見)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상징하는 상사화

칸나 Canna  홍초(紅焦)  미인초        꽃말 : 행복한 종말, 존경     

아시아·아프리카·아메리카의 열대 지방에 자생하는 많은 원종에서 개량된 원예종으로

전세계에 100종 이상의 품종이 있습니다.

Canna indica

화단재료 많이 사용되며, 개화기가 길고 강건하고 병해에 강하고 집약적인 식재에 따른 효과가 높습니다.

이명으로는 꽃칸나, 꽃홍초, 일본반치(제주)로 불립니다.

 입춘이자 말복인 오늘과 잘 어울리는 꽃이죠 ^-----^

 예전과 다르게 그리 더운 여름이 아니라 조금 아쉬움이 들기도 하네요^^

 8월의 시
                                           - 오세영
8월은
오르는 길을 멈추고 한번쯤
돌아가는 길을 생각하게 만드는
달이다.

 피는 꽃이 지는 꽃을 만나듯
가는 파도가 오는 파도를 만나듯
인생이란 가는 것이 또한
오는 것
풀섶에 산나리, 초롱꽃이 한창인데
세상은 온통 초록으로 법석이는데

 8월은
정상에 오르기 전 한번쯤
녹음에 지쳐 단풍이 드는
가을 산을 생각하는
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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