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것들을 정리해야 하는데...  늘 욕심 가득하게 남겨둔 한해의 마직막 날입니다.

그래도 새해는 하나씩 하나씩 비우겠다는 약속을 또 해 봅니다.

내일도 오늘과 다름이 없지는 않겠지만 또 다른 시간 여행을 꿈꾸어 보게 되네요^^

불친님들에게 늘 좋은 생각과 미소가 함께하시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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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해돋이라 부를까, 해넘이라 부를까?

                                                 - 릴케

너를 해돋이라 부를까, 해넘이라 부를까? 

그 까닭은 가끔 나는 아침이 두렵기만 해서, 

장미처럼 붉은빛의 아침을 향해 겨우 손을 뻗고, 

노래 하나 없이 길기만 한 낮이 시작되기 전 

아침의 피리 소리에서 불안을 느끼기 때문이다. 

하지만 저녁은 부드럽고, 나의 것이다.

내 바라봄으로 저녁은 조용히 비추어지고,

내 품 안에는 숲들이 잠들어 있다. 그러면

내 스스로가 그것들 위로 울리는 소리가 되고,

바이올린 속에 깃든 어둠과

내 모든 짙은 어둠은 하나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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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 이성복

서러움이 내게 말 걸었지요 

나는 아무 대답도 안 했어요  


서러움이 날 따라왔어요 

나는 달아나지 않고 

그렇게 우리는 먼길을 갔어요 

눈앞을 가린 소나무 숲가에서 

서러움이 숨고 

한순간 더 참고 나아가다 

불현듯 나는 보았습니다 


짙푸른 물굽이를 등지고 

흰 물거품 입에 물고 

서러움이, 서러움이 달려오고 있었습니다 

엎어지고 무너지면서도 내게 손 흔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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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엔 당신이 행복해지고, 거기에서 더 행복해졌으면 좋겠어요!

늘 같은 해를 보지만 오늘따라 더 붉고 화려하게 보이네요~

오늘보다 더 좋은 내일을 위해서...

더 많이 사랑하고 더 열심히 노력하는 마음으로... 힘내야 겠죠~

갈 때 마다 색다른 풍경을 보여 주는 다대포 석양에 빠져 들어 봅니다~

기냥 편하게 감상 주세요^-----^

행복이라 부릅니다
                                            - 이해인
새로운 시간이여, 어서 오세요
누군가에게 줄 선물을
정성껏 포장해서 리본을 달 때처럼
즐거운 마음으로
나는 그대를 기다립니다

누군가에게 한 송이 꽃을
건네줄 때처럼
환히 열려진 설레임으로
그대를 맞이합니다

그대가 연주하는
풀루트 곡을 들으며
항상 새롭게 태어나는 이 기쁨
나는 행복이라 부릅니다

여름휴가로
잠시 숨을 고르면서
마음에 여유를 남기는
시간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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