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시

                   - 이해인 -

하늘은 고요하고
땅은 향기롭고 마음은 뜨겁다
6월의 장미가 내게 말을 건네옵니다.

사소한 일로 우울할 적마다
"밝아져라"
"맑아져라"
웃음을 재촉하는 장미

삶의 길에서
가장 가까운 이들이
사랑의 이름으로
무심히 찌르는 가시를
다시 가시로 찌르지 말아야
부드러운 꽃잎을 피워낼 수 있다고

누구를 한번씩 용서할 적마다
싱싱한 잎사귀가 돋아난다고
6월의 넝쿨장미들이
해 아래 나를 따라오며
자꾸만 말을 건네옵니다.

사랑하는 이여
이 아름다운 장미의 계절에
내가 눈물 속에 피워 낸
기쁨 한 송이 받으시고
내내 행복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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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은 로즈마리 화단에서 자리 잡더니 요로콤 커져 이젠 주변 향기를 모두 가지고 있네요^^

 

친구에게
                               -이해인 
나무가 내게
걸어오지 않고서도
많은 말을 건네 주듯이
보고 싶은 친구야


그토록 먼 곳에 있으면서도
다정한 목소리로
나를 부르는 너


겨울을 잘 견디었기에
새 봄을 맞는 나무처럼
슬기로운 눈빛으로
나를 지켜 주는 너에게


오늘은 나도
편지를 써야겠구나


네가 잎이 무성한 나무일 때
나는 그 가슴에 둥지를 트는
한 마리 새가 되는 이야기를


네가 하늘만큼
나를 보고 싶어할 때
나는 바다만큼


너를 향해 출렁이는 그리움임을
한 편의 시로 엮어 보내면

너는 너를 보듯이


나를 생각하고
나는 나를 보듯이
너를 생각하겠지?


보고 싶은 친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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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며 행복하다 느낌이 들면 그 사람의 정성과 아름다운 마음을 받았을 때 입니다.

  작은 인연이 큰 위안이 되고 그 마음의 소중함을 알때 건강한 몸과 건전한 정신의 보물을 알게 됩니다.

  늘 감사하고 고맙고 사랑합니다.

  친구여 그 마음 알기에 행복의 미소와 향기를 보내드립니다~~~

 

친구가 있다는 것은 
                                - 용 혜 원


세상이 아무리 달라지고
변하여 간다 하여도
친구 사이에 필요한 것은
우정과 사랑입니다


세상이 떠들썩하도록
부귀영화를 누린다 하여도
영혼까지 진실로 사랑할 수 있는
친구가 없다면
그를 다시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우리들에게는 일생토록 동반할
고귀하고 아름다운
멋진 우정을 가진 친구가 있어야 합니다


삶의 모든 희로애락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친구가 있다는 것은
놀라운 축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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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라는 이름의 선물

 

미안해하지 말아요.
늘 부족하다 하지 말아요.
당신의 존재로 꿈을 빚는 나는
마음의 보석 상자를 간직했는데요

힘들어하지 말아요.
늘 안타까와하지 말아요.


당신의 마음 하나로 깨어나는 나는
또 하나의 선물로 채우는 걸요.

빛을 삼켜 먹은 어둠이
어제를 유린했던 시간이었지만
다시 그려나가는 내 안의 아름다움은
당신이란 이름의 선물 때문인걸요.

 

한 세상 키 작은 잎새가 된다 해도
바람이 할퀴고 간 들녘으로 남는다 해도
당신이 함께 하는 하루는 눈부신 선물인걸요.

사랑이라는 선물은 손으로 받는 것이 아니고
마음으로 받는 것입니다.
마음이 사랑으로 가득 차 하나 되어 버릴 때
사랑은 안개처럼 스며듭니다.

 

사랑이라는 선물은 손으로 풀어 보는 것이
아니며 마음으로 바라보면 스스로
풀리는 선물입니다.
마음에 사랑이 서로를 향해 당기고 있다면
그 사랑은 향기가 진동합니다.

사랑이라는 선물은 한없이 퍼 주고 나눠주어도
깊은 산골 샘물처럼 마르지 않습니다.

 

                                                              출처 : 좋은 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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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하듯이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습관적으로 살기 쉽습니다.
어떤 일을 하거나
사람을 만나거나 할때에도
처음 대하듯이 하기가 어렵지요.

 

우리가 가보지 않은 곳을
처음 구경해보면 신기합니다.
그래서 자세히 봅니다.
인생도 그렇게 해보세요.

 

신기한 마음으로
인생에 임해보세요.
어떤 일이든 새로운 마음을 내서
정성을 다해서 처음 하듯이.

 

법륜스님의<즉문즉설(3) 행복하기 행복전하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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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과 불행은 모두 내 마음에 달려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내내 행복할 수는 없습니다.

 

소나기가 퍼붓는 사이에 잠깐 나타났다

사라지는 태양이 더 밝아 보이듯

고통중에도 행복은 잠깐이나마 숨어 있습니다.

 

길게 느껴지는 행복 속에도 불행이 숨어 있지만

행복의 모습에 가려 지나갈 뿐입니다.

늘 행복도 없고, 늘 불행도 없습니다.

 

우리가 행복하려면 불행을 인정하되

늘 희망을 잃지 않아야 합니다.

 

참 나의 행복을 위해 잠깐씩 보여지는

행복 쪼가리들을 소중히 여기며

땀 흘리는 고통 속에서도 언뜻 불어오는

한 줄기 바람에 상쾌함을 느끼듯이

그 작은 행복들을 모아

기쁨을 연출할 줄 아는

아름다운 마음의 기교로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최복현님의 <세상살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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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의 노래 **

                            -서 정 윤-

 

겨울입니다

 

내 의식의 차가운 겨울

언제라도 따스한 바람은 비켜 지나가고

얼음은 자꾸만 두터운 옷을 껴입고

 

한번 지나간 별빛은

다시 시작할 수 없습니다

 

눈물이 떨어지는 곳은

너무 깊은 계곡입니다

바람이 긴 머리를 날리며 손을 흔듭니다

 

다시는 시작할 수 없는

남루한 의식의 겨울입니다

 

이제 웅크린 기침만

나의 주위에 남았습니다

 

그 끝이 보이지 않는 겨울이

아직도 계속입니다.

 

 

*설♥날*을 맞이하여 복^ 많이 받으시고

♂행복* 건강* 웃음^_^ 가득한^ 한 해 되세요♥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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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을에 나는...

                                  -  김양일

오늘 하루

나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함 입니다.

 

뒷산 고랑 따라

졸졸졸 흐르는 물소리에

귀 기울여 보면

 

가만히 그려지는

유리알 맑은

알록 달록 오색의 노래가 되어

 

내게 잠시 다가온 환한 빛 이어도

일을 하다 겪어가는

사소한 갈등과 고민

 

생각하기도 싫은 오해의

골들은 풀리지 않는

아픔일 수밖에 없어도

 

살아가다 보면

뭉실 뭉실 피어 오르는

무기력감에 젖어드는 것도

 

내가 되기 위해

꼭 필요하다고 

하나의 과정이라

되새김질하며

 

내일을 기다리는 나는

어두워 질수록

깨어 일어나

더 바쁘게 움직여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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