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불어오는 곳 "

                                       - 김광석

바람이 불어 오는 곳 그곳으로 가네

그대의 머릿결 같은 나무 아래로

 

덜컹이는 기차에 기대어 너에게 편지를 쓴다

꿈에 보았던 길 그 길에 서있네

 

설레임과 두려움으로 불안한 행복이지만

우리가 느끼며 바라본 하늘과 사람들

 

힘겨운 날들도 있지만 새로운 꿈들을 위해

바람이 불어 오는 곳 그곳으로 가네

 

햇살이 눈부신 곳 그곳으로 가네

바람에 내 몸 맡기고 그곳으로 가네

 

출렁이는 파도에 흔들려도 수평선을 바라보며

햇살이 웃고 있는 곳 그곳으로 가네

 

나뭇잎이 손짓하는 곳 그곳으로 가네

휘파람 불며 걷다가 너를 생각해

 

너의 목소리가 그리워도 뒤돌아 볼수는 없지

바람이 불어 오는 곳 그곳으로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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