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 손석철

세월이란 그림 그리시려고

파란색 탄 물감솥 펄펄 끓이다

산과 들에 몽땅 엎으셨나봐

어느 여름

                          - 신현정

애벌레들이 녹음을 와삭와삭 베어먹는

나무 밑에 비 맞듯 서다.

옷 젖도록 서다.

이대로 서서 뼈가 보이도록 투명해지고 싶다.

언제나 멋진 풍경을 보여주는 이기대공원 산책로

여름 일기·1 

            - 이해인

여름엔

햇볕에 춤추는 하얀 빨래처럼

깨끗한 기쁨을 맛보고 싶다

영혼의 속까지 태울 듯한 태양 아래

나를 빨아 널고 싶다

여름엔

햇볕에 잘 익은 포도송이처럼

향기로운 매일을 가꾸며

향기로운 땀을 흘리고 싶다

땀방울마저도 노래가 될 수 있도록

뜨겁게 살고 싶다

여름엔

꼭 한 번 바다에 가고 싶다

바다에 가서

오랜 세월 파도에 시달려 온

섬 이야기를 듣고 싶다

침묵으로 엎디어 기도하는 그에게서

살아가는 법을 배워 오고 싶다





여름이 오
                                          - 이해인

움직이지 않아도
태양이 우리를 못 견디게 만드는
여름이 오면,

친구야

우리도 서로 더욱 뜨겁게 사랑하며
기쁨으로 타오르는 작은 햇덩이가
되자고 했지?

산에 오르지 않아도
신록의 숲이 마음에 들어차는
여름이 오면,

친구야

우리도 묵묵히 기도하며
이웃에게 그늘을 드리워주는
한 그루 나무가 되자고 했지?

바다에 나가지 않아도
파도소리가 마음을 흔드는
여름이 오면,

친구야

우리도 탁 트인 희망과 용서로
매일을 출렁이는 작은 바다가
되자고 했지?

여름을 좋아해서 여름을 닮아가는
나의 초록빛 친구야
멀리 떠나지 않고서도 삶을 즐기는
법을 너는 알고 있구나

너의 싱싱한 기쁨으로
나를 더욱 살고 싶게 만드는
그윽한 눈빛의 고마운 친구야.

블친님들 부산에 오신다면 이기대를 꼭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해안 산책길을 여유롭게 걸으면 바다와 해안 절경이 다양하게 반겨주는 이기대라서요~

7월엔 좀 덥다 생각이 들면 시원한 바람과 멋진 풍경이 걷는 곳곳에서 반겨주죠~.

간편한 복장에 간식거리를 가져 간다면 더욱 여유롭게 다닐 수 있습니다.

아~  모자는 필수네요.  수영복은  본인의 취향에 따라 ㅎㅎㅎ

혼자도 좋고 친구들과 함께, 연인과 함께라면 더욱 좋겠죠~

혼자라도 스치는 인연이 갈맷길을 더욱 여유롭게 해 줍니다.

뭐~  혼자도 걷는 낭만도? 있지만 바다와 숲향기가 동행이 되기도 하죠^^

가끔 지나가는 유람선을 보고 손도 흔들어 주면 전신 운동도 되려나? ㅎㅎㅎ

오르락 내리락 하다 보면 길이 끝이 어느새 보이기도 합니다.

자연의 오묘함과 마주치다 보면 인간의 이기심이 한톨의 모래도 안되는 것 느끼기도 하죠~

늘 좋은 생각과 여유로움이 가득한 멋진 7월되세요   ^-----^

이기대공원은 영화 '해운대'의 영화 촬영지로도 유명하고,

또한 부산의 필수 관광코스로도 꼽힐만큼 멋진 명소입니다.

이기대(二妓臺)라는 명칭에 대해서는 1850년 좌수사 이형하(李亨夏)가
편찬한 《동래영지(東萊營誌)》에 좌수영 남쪽으로 15리에
'두 명의 기생(二妓)'의 무덤이 있어 이기대라고 부른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또 이곳은 임진왜란 때 왜군이 수영성(水營城)을 함락시키고 축하연을 열고 있을 때
수영(水營)의 의로운 기녀가 왜장을 술에 취하게 한 뒤 끌어안고 바다로 투신하여 함께 죽은 곳으로서

이기대가 아니라 의기대(義妓臺)가 올바른 명칭이라는 주장도 있으며,
당시 두 명의 기생이 함께 왜장을 끌어안고 바다에 투신한 데서 유래된 명칭이라고도 합니다.

이 밖에 경상좌수사가 두 명의 기생을 데리고 놀던 곳이라 하여 붙여진 명칭이라고도 하네요~
[출처] 이기대공원 [二妓臺公園 ] | 네이버 백과사전


파도가 만들어낸 해식동굴인데 둘러보게 해 놓았더군요~

어느 장소나 돌탑을 쌓아 올리는 정성은 대단합니다 ㅎㅎㅎ

천혜의 자연을 자랑하는 이기대 공원

주말이라 관광객이 많을 것 같아 그런지 해녀분이 나와 계시네요^^

해산물이 신통치는 않아 다들 그냥 보기만 하고 갑니다~

공룡발자국이 선명하죠^^ 아이들이 무척 좋아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기대에서 해안길을 구비구비 따라가면 공연장처럼 널찍한 어울마당이 나오는 데
영화 해운대의 무대가 되었던 곳입니다.

새로운 표지가 생겼는 데  흥미로운 문구는 YOU & I 는 ? km

연속으로 이기대를 보여 드렸는 데 언젠가 멋진 이기대 야경도 꼭 보여드리겠습니다^^

광안대교와 해운대의 멋진풍광을 즐길수 있는 二妓臺公園

이기대공원의 입구인 수변공원의 풍경은 항구도시 부산의 참 모습을 느낄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곳에서 오륙도 선착장까지 명품둘레길이 이어집니다~

광안리와 해운대와 연계되어 있어 더욱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입니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여유롭게 풍경을 마음에 담아봅니다^^

부산의 랜드마크인 광안대교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이기대수변공원을 찾았습니다~

예전의 뱃길이 이젠 하천처럼 보이네요~   페튜니아꽃 뱃길을 따라 들어가면 작은 용호포구가 있습니다.

오랫만에 내린 비로 하늘이 더 맑아 보일 것 같네요^^

강태공의 낚시대가 어떤 희망을 낚아 줄까요?

비오는 날에도 담아 보고 싶은 반영 풍경이라...

야경도 멋지던데... 꼭 담아 보아야 겠습니다 ㅎㅎㅎ

현대적인 조형감각이 느껴지는 멋진 등대네요~

시원스레 펼쳐진 여름의 바다에 마냥 여유를 가져 보네요~


오륙도





'Beautiful Busan > 이기대(Igidae)'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산의 필수 관광코스로도 꼽힐만큼 멋진 명소  (0) 2013.08.27
9월의 이기대 -6  (0) 2012.09.22
9월의 이기대 -4  (0) 2012.09.22
9월의 이기대 -3  (0) 2012.09.22
9월의 이기대 -2  (0) 2012.09.22

二妓臺公園






'Beautiful Busan > 이기대(Igidae)' 카테고리의 다른 글

9월의 이기대 -6  (0) 2012.09.22
9월의 이기대 -5  (0) 2012.09.22
9월의 이기대 -4  (0) 2012.09.22
9월의 이기대 -2  (0) 2012.09.22
9월의 이기대 -1  (0) 2012.09.22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