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교정에는 크로커스가 봄을 알려 주고 있습니다^^

봄꽃은 짧은 시간만 볼 수 있는 꽃들이 많아 늘 마음이 조급해 지기도 하네요~

세송이가 피었는 데 활짝 핀 모습을 두 송이만 담게 되었네요~

꽃말은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믿는 기쁨, 청춘의 기쁨' 

봄의 소리 

                  - 용혜원 

봄은 큰 소리를 내지 않고 

속삭이듯 우리 곁으로다가 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봄이 오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합니다.

어, 벌써 봄이 지나갔네...라는 

탄성만 지를 뿐입니다.


봄이 오는 듯, 마는 듯 하다 봄이 지나가서야

봄의 존재를 느끼는 것은

봄은 소리 없이 우리 곁으로 다가와 

여름을 선물해 주기 때문입니다.


봄의 속삭임을 들으려면

인간의 소리를 좀 죽여야 합니다.

입은 다물고 귀를 활짝 열어야 합니다.

수정처럼 맑은 계곡물이 봄이 왔음을 알려 주는 것 같습니다.

계곡의 폭포도 이제 시원?하게 느껴지기도 하네요ㅎㅎㅎ

공기도 좋고 물도 좋은 계곡이라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이기도 합니다.

아직 봄빛이 안보이는 것 같아 조금 아쉽기도 하지만 그래도 좋았습니다.

변덕스런 봄날씨에 건강 유의하시고 즐거고 행복한 수요일되세요^^

석남사[石南寺]는 울산광역시 울주군에 위치한 사찰이며, 대한불교 조계종 제15교구 본사인 통도사의

말사입니다. 가지산의 아래에 있으며, 비구니의 수도처로서 유명하죠^^


봄날이 그리운 것은..

                      - 하원택 

봄꽃 향기가 그리운 것은 

향기가 아름답기 때문이 아니라 

그 향기를 맡으며 

당신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른 봄에 피는 

동백과 진달래가 보고 싶은 것은 

그 꽃이 너무도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당신이 그 꽃을 들고 

날 찾아오시기 때문입니다.

따스한 봄날이 그리운 것은 

아지랑이 피는 따스함 때문이 아니라 

당신과 같이 누어서 

하늘을 바라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들꽃들이 푸른 빛을 내는 들녘이 그리운 것은 

새싹이 푸르게 빛나고 있음이 아니라 

당신의 밝은 미소랑 잘 어울리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오랫동안 기다리는 봄날도

당신이 계시기에 

내게는 그리움이고 

내게는 사랑입니다..

졸업을 하는 제자가 건내 준 꽃다발이 너무나 사랑스러워...

이제 여고생이 될 어여쁜 맘이 가득합니다^^

 

 배꽃이 필 때면

 

늘 님의 모습이 뇌리에서 떠나지 않음은
아마도 아침마다 날 반겨 피는
고운 배꽃 같기 때문일 거란 생각이 듭니다.

 

어렴풋한 약간의 주근깨와
단아하고 잔잔한 봄빛 같은 미소,
그러한 생각들이
결코 길지 않았던 기억들을
뵙고 싶다는 그리움으로
오늘도 마음의 여백에
한 폭 수채화로 그려지게 합니다.

 

늘 봄빛처럼 고우시길 바라며
님의 행보에 행운을 빕니다.

                                                                        시 편지 - 이영균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