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꽃이 필 때면
늘 님의 모습이 뇌리에서 떠나지 않음은
아마도 아침마다 날 반겨 피는
고운 배꽃 같기 때문일 거란 생각이 듭니다.
어렴풋한 약간의 주근깨와
단아하고 잔잔한 봄빛 같은 미소,
그러한 생각들이
결코 길지 않았던 기억들을
뵙고 싶다는 그리움으로
오늘도 마음의 여백에
한 폭 수채화로 그려지게 합니다.
늘 봄빛처럼 고우시길 바라며
님의 행보에 행운을 빕니다.
시 편지 - 이영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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