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나무에 피는 보랏빛 혹은 하얀색의 등꽃은 봄의 마지막 꽃이라고 한다네요?

 이제 등꽃이 이렇게 만개했으니, 봄이 우리 곁을 떠날 날이 그리 멀지 않은 듯 합니다.

 지난주부터 학교 등나무에 꽃이 가득하니^^ 아이들이 등꽃 아래에서 여유를 가졌으면 하는 바랩입니다~

 

 

등꽃 아래서...
                                                     - 김은희

푸른 바람에 실려오는
보라빛 등꽃의 달콤하고 진한 향기가
코끝을 간질이면
그 꽃그늘 아래서 함께 거닐 던
아름다운 추억에
흠뻑 취해버린 몸과 마음은
연보라빛 동그란 풍선이 되어
오월의 푸른 하늘로 두둥실
가볍게 날아 오르고...

 

그리운 사람과 함께 거닐던
등꽃그늘 아래 다정했던 기억은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시간이기에
더욱 애닯고 향기로운 추억으로 남아...
 

 꽃말 : 환영 또는 사랑의 결합      꽃말처럼 등꽃의 향기는 코끝에서 가슴 깊이까지 황홀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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