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桐千年老 恒藏曲(동천년로 항장곡) 

梅一生寒 不賣香(매일생한 불매향)“ 

오동은 천년을 묵어도 자기 곡조를 간직하고,

매화는 일생을 추워도 그 향을 팔지 않는다.

조선 중기의 학자 상촌(象村) 신흠(申欽)의 ‘野言(야언)’에 나오는 글인데, 

‘오동나무는 천년의 세월을 늙어가면서도 항상 자신의 가락을 간직하고 있고,

매화는 한평생을 춥게 살아가더라도 결코 그 향기를 팔아 안락을 추구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세한의 빙설 속에             (歲寒氷雪裏) 
가지 하나에 꽃핀 것 보니     (獨見一枝來) 
어찌 복사꽃 오얏꽃에 비할까  (不比凡桃李) 
춘풍에 무수히 피어난 것들과  (春風無數開) 

매화처럼 선비의 지조를 잘 나타내는 꽃이 있을 까요? 

이제 매화가 만개하기 시작하면 더욱 그 향기에 취해 봄이 더욱 행복해 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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