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로 뿌연 하늘이 잠깐 파란 봄날을 보여 주네요^^

목련을 이리 화사하게 본지가 오랫만이라 너무나 반갑더군요~

꽃샘 추위나 봄비로 고운 모습을 담가 보기를 늘 아쉬워 했는 데...

봄의 햇살을 가득 담은 목련 아래서 즐거운 시간을 가져 봅니다.





'보래구름 > 봄꽃'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봄바람 같은 조팝나무꿏  (0) 2018.04.02
봄처녀 같은 꽃아그배  (0) 2018.04.01
산수유꽃  (0) 2018.03.25
해마다 부활하는 진달래^^  (0) 2018.03.24
봄비 그리고 매향  (0) 2018.03.08

 목련  Kobus Magnolia , 木蓮, 木蘭, 辛夷, 木筆, 迎春化 , コブシ辛夷

목련(木蓮)은 ‘연꽃처럼 생긴 아름다운 꽃이 나무에 달린다’라는 뜻이라 합니다.

모처럼 파란 하늘에 백목련이 활짝 핀 교정을 담아 보게 되었습니다

"이룰 수 없는 사랑"이란  꽃말처럼  애잔한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어여쁜 꽃을 보니 마음이 한결 평온해지네요 

목련꽃 그늘 아래서 베르테르의 편질 읽노라
구름 꽃 피는 언덕에서 피리를 부노라
아 멀리 떠나와 이름 없는 항구에서 배를 타노라
돌아온 사월은 생명의 등불을 밝혀 든다
빛나는 꿈의 계절아~

박목월의 시가 절로 흥얼거리게 되는 걸 보면 아직 철이 없는 것 같기도 하죠^^

매년 꽃샘추위와 봄비로 제대로 볼 수 없던 목련이라 더욱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이 세상 모든 생명들이 피고 지는 걸 받아 들여야 하는 데... 아직도 미련을 가지게 되는 걸 어찌할까요?

 

블침님들 늘 좋은 생각과 여유로움을 이 좋은 봄날에 꼭 가져 보세요~

목련 木蓮, Magnolia kobus     꽃말 : 이루어 질 수 없는 사랑,  자연애(愛), 연모(戀慕)

목련은 세계적으로 널리 분포하는 낙엽교목으로 크고 아름다운 흰색꽃이 피며,
꽃눈이 붓을 닮아서 목필(木筆)이라고도 하네요^^

옥처럼 깨끗하고 소중한 나무라고 "옥수", 옥 같은 꽃에 난초 같은 향기가 있다고 "옥란",
난초같은 나무라고 "목란", 나무에 피는 크고 탐스런 연꽃이라고 "목련",
꽃봉오리가 모두 북쪽을 향했다고 "북향화" 등으로 불립니다.

목련은 백악기에 출현하여 지금까지 남아 있어 살아있는 화석이라 불릴 만큼 원시적인 식물입니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목련은 중국 원산의 백목련과 자목련입니다.

교정의 백목련도 이제 봄비에 떨어지고 있네요~  봄이 너무나 빠르게 나는 것 같아 아쉽기도 합니다.

꽃과 잎이 서로 만나지 못하는 애틋함과 아쉬움이 목련이 가지는 아름다움일 것입니다.

봄비가 내리니 예전에 지인이 보내주신 목련차 향이 그리워지네요~

학창시절 누구나 한번쯤은 불러 보았던 4월의 노래를 아시죠~

목련꽃 그늘 아래서
베르테르의 편질 읽노라
구름꽃 피는 언덕에서 피리를 부노라
아 멀리 떠나와 이름 없는 항구에서
배를 타노라
돌아온 4월은 생명의 등불을 밝혀 든다
빛나는 꿈의 계절아
눈물어린 무지개 계절아

- 가곡으로도 유명한 박목월의 시 '사월의 노래'. 앞부분

여유롭고 평온 주말되세요~~

커피한잔

 

봄비가 내리더니 목련이 활짝 피었습니다^^ 

목련의 꽃말 : 연모(戀慕), 자연에의 사랑 , 숭고한 정신, 우애, 은혜, 존경

 하얀목련 : 이루어 질 수 없는 사랑

 이제 완연한 봄이 된 것 같아 정말 좋아요 ㅎㅎㅎ


봄비와 함께 전해지는 목련향이 너무나 좋네요~


 목련꽃 이야기

하늘나라 왕에게 공주가 있었어요
그 공주는 시집을 갈 나이가 되었는데도 갈 생각이 없고 고민만 하고 있었어요
하지만 공주는 북쪽 마을에서 본 바다지기를  본 후
그의 늠름한 모습을 잊을 수가 없었어요~
하지만  바다지기는  이미 결혼을 하여 아내가 있었고  마음도 정직하지 못한데다가 흉악하기 까지 하였는데
공주는 그의 모습만 보고 반해 버린겁니다.
어느날 밤 공주는 바다지기를 찾아 나서기로 마음 먹고 궁궐을 빠져 나왔어요
물어 물어 바다지기를 찾아 왔지만 그에게 아내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실망이 너무 커서 바다에 몸을 던지고 말았어요
바다지기는  뒤늦게 알고 마음은 바르지 못하지만
공주의 사랑에 감동하여 시체를 잘 묻어 주었어요
그날 이후 바다지기는 기운이 없고 잘 웃지도 않자
아내가 왜 그런지 물어 보았으나 그런 아내가 점점 귀찮아져서 죽이고 말았어요
뒤늦게 하늘나라 왕은 공주가 죽은 사실과 바다지기 이야기를 듣고
공주의 넋은 하얀 백목련으로
바다지기 아내는 자주빛 자목련으로
태어나게 해 주었다네요^^

개나리 [Forsythia koreana]
물푸레나무과(―科 Oleaceae)에 속하는 낙엽관목.  우리나라 거의 모든 곳에서 자란다.

개나리
                             - 이해인

눈웃음 가득히
봄 햇살 담고
봄 이야기
봄 이야기
너무 하고 싶어

잎새도 달지 않고
달려나온
네 잎의 별꽃
개나리꽃

주체할 수 없는 웃음을
길게도
늘어뜨렸구나

내가 가는 봄맞이 길
앞질러 가며
살아 피는 기쁨을
노래로 엮어 내는
샛노란 눈웃음 꽃


목련 (magnolia, 뜻: 숭고한 정신, 우애)

* 하얀 목련이 필때면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는 노랫말이 있더군요~
하얀 색은 순수함을 담고 있어 그리움의 기억들을 되새기게 하나 봅니다.
올해는 목련이 많이 늦게 피네요^^


자목련 (Lily Magnolia, 뜻: 자연애)


'보래구름 > 봄꽃'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앵두꽃 사랑  (0) 2011.03.31
봄나들이-2  (0) 2011.03.31
Saffron/crocus  (0) 2011.03.27
꽃이 피어서  (0) 2011.03.20
수선^^  (0) 2011.03.18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