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 Kobus Magnolia , 木蓮, 木蘭, 辛夷, 木筆, 迎春化 , コブシ辛夷
목련(木蓮)은 ‘연꽃처럼 생긴 아름다운 꽃이 나무에 달린다’라는 뜻이라 합니다.
모처럼 파란 하늘에 백목련이 활짝 핀 교정을 담아 보게 되었습니다
"이룰 수 없는 사랑"이란 꽃말처럼 애잔한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어여쁜 꽃을 보니 마음이 한결 평온해지네요
목련꽃 그늘 아래서 베르테르의 편질 읽노라
구름 꽃 피는 언덕에서 피리를 부노라
아 멀리 떠나와 이름 없는 항구에서 배를 타노라
돌아온 사월은 생명의 등불을 밝혀 든다
빛나는 꿈의 계절아~
박목월의 시가 절로 흥얼거리게 되는 걸 보면 아직 철이 없는 것 같기도 하죠^^
매년 꽃샘추위와 봄비로 제대로 볼 수 없던 목련이라 더욱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이 세상 모든 생명들이 피고 지는 걸 받아 들여야 하는 데... 아직도 미련을 가지게 되는 걸 어찌할까요?
블침님들 늘 좋은 생각과 여유로움을 이 좋은 봄날에 꼭 가져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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