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단풍 

                   - 오보영

더 이상 

속 깊숙이 감춰둘 수 없어서 

더 이상 

혼자서만 간직할 수 없어서 

세상 향해 고운 빛깔 

뿜어내었다 


반겨주는 이들 위해 

활짝 웃었다 

갈바람에 시린 가슴 

달래주려고 


파란 하늘 병풍에다 

수를 놓았다



단풍의 이유  

                    - 이원규

이 가을에 한 번이라도

타오르지 못하는 것은 불행하다.

내내 가슴이 시퍼런 이는 불행하다.

단풍잎들 일제히

입을 앙다문 채 사색이 되지만

불행하거나 불쌍하지 않다.

단 한 번이라도 타오를 줄 알기 때문이다.

너는 붉나무로

나는 단풍으로

온몸이 달아오를 줄 알기 때문이다.

사람도 그와 같아서

무작정 불을 지르고 볼 일이다.

폭설이 내려 온몸이 얼고

얼다가 축축이 젖을 때까지

합장의 뼈마디에 번쩍 혼불이 일 때까지.






열매를 달고 새들을 불러모으는 나무열매에 동박새가 날아 왔습니다.

인기척에 다 날라 가버렸는 데 좀 기다리니 다시 찾아 왔더군요^^

동박새는 참새목 동박새과의 한 종으로, 한국에서는 남부 해안이나, 섬 등지에 서식하는 텃새이다. 

배가 흰색이고, 나머지는 연두색을 띤다. 또, 흰 눈테를 가지고 있다. 동백꽃과 공생관계로, 동박꽃의 꿀을 

먹으며 수정을 해준다. [위키백과]

풍요로운 가을 만찬을 방해하는 것 같아 아쉬움을 뒤로하고 가을색을 찾아 봅니다.


동박새는 참새목(Passeriformes) 동박새과(Zosteropidae)에 딸린 새로 몸길이 11.5cm의 자그마한 몸매를 가졌다. 암수의 깃털은 거의 동일하며, 머리부터 등까지는 고르게 황색을 띤 녹색이다. 가슴과 옆구리는 흐린 황갈색빛 포도색이며 배는 때묻은 흰색이다. 눈까풀에는 흰색의 가느다란 깃털이 밀생되어 둥근 고리 모양을 형성한다. 가늘고 등이 다소 구부러진 부리는 갈색이며, 다리는 푸른색을 띤 잿빛이다. 흰색의 털이 눈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데 마치 하얀 안경테를 쓰고 있는 것처럼 그 모습이 매우 인상이다.

동박새 사진과 관련글은 인터넷 참조함.


단풍 드는 날   

                             - 도종환

버려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아는 순간부터 

나무는 가장 아름답게 불탄다 

제 삶의 이유였던 것 

제 몸의 전부였던 것 

아낌없이 버리기로 결심하면서 

나무는 생의 절정에 선다 

방하착(放下着) 

제가 키워 온, 

그러나 이제는 무거워진 

제 몸 하나씩 내려놓으면서 

가장 황홀한 빛깔로 

우리도 물이 드는 날


꽃보다 예쁜 '낙상홍'열매. 이즈음에 붉디 붉은 열매로. 눈길을 끄는 '낙상홍'열매입니다.

낙상홍 落霜紅은  감탕나무과 감탕나무속에 속하는 나무

낙엽활엽관목으로 일본이 원산이고 4-5m까지 자란다 내한성이 강하여 전국 에서 식재가 가능하다 

잎은 어긋나기하고 긴 타원형입니다.







열매가 붉게 익는 '서양산딸나무'는 '꽃산딸나무' 또는 '미국산딸나무'라고도 한다. 

아직 남녁에는 단풍을 보기 어려운데 산딸나무의 단풍을 보니 가을 확연하게 느낄 수 있네요^^

1930년경 최초로 도입한 수종으로, 북미 및 멕시코가 원산지입니다.

붉은 열매가 보석처럼 빛이 나네요~










산지나 구릉 지역의 관목림 속에서 자란다. 가막살나무의 열매를 협미자(莢迷子)라고 하며 약용한다.

가막살나무의 다른 이름은 협미[莢迷, 예선:羿先: 당본초(唐本草)], 계미[檕迷, 설혜:挈橀: 육기(陸璣), 

시소(詩疏)], 해아권두[孩兒拳頭: 구황본초(救荒本草)], 가막살나무 , 털가막살나무, 산가막살나무, 

무점가막살나무 등으로 부른다. 

종기로 인한 발열, 풍열로 인한 감기, 어혈제거, 이질, 부종, 뱀독제거, 소아감적, 과민성 피부염, 소아의

 기생충구제약, 소화촉진에 효험있는 가막살나무는 인동과 가막살나무속에 속하는 낙엽 관목이다. 

가막살나무속은 전세계에 약 120종이 있으며 우리 나라에는 약 9종이 분포되어 있다. 

낙엽 관목으로 높이는 3m에 달한다. 줄기는 직립하고 갈색이며 많이 분지되어 있다. 겨울눈에는 2개의 외린(外鱗)이 있고 어린 가지에는 별 모양의 털이 있다. 홑잎은 마주 나며 막질이다. 잎몸은 원형, 넓은 달걀 모양 및 도란형으로 길이는 3~8cm이고 너비는 약 5cm이며 선단은 급격히 뾰족해진 모양이거나 점차 뾰족해진 모양이다. 기부는 원형 또는 심장형에 가까우며 가장자리에 삼각형의 톱니가 있고 윗면에 털이 듬성듬성 있으며 밑면에 별 모양의 털 및 황색의 비늘 모양 선점(腺點)이 있다. 

잎맥은 깃꼴이고 5~8쌍이여 가장자리 가까이까지 곧게 뻗어 있고 턱잎은 없다. 

취산 화서는 많은 꽃으로 이루어져 있고 지름은 8~12cm이며 별 모양의 털이 나 있다. 장과 모양의 핵과는 

넓고 둥근 달걀 모양이고 짙은 적색이며 털이 없다. 개화기는 5~6월이고 결실기는 9~10월이다.


막살나무는 낙엽이 지는 활엽관목으로서, 어린 가지는 털과 선점이 있고 녹색을 띠는데, 자라면 회흑색이 

된다. 잎은 끝이 그다지 뾰족하지 않은 넓은 달걀 모양으로 마주 달린다. 꽃은 흰색인데, 초여름경이 되면 

짧은 가지 끝에 취산꽃차례를 이루면서 달린다. 열매는 달걀 모양의 핵과로 10월경에 붉게 익는데, 

다소 신맛이 있으나 먹을 수 있다. 주로 산기슭 아래의 숲속에서 자라며, 한국의 중부 이남에 분포하고 있다. 

[위키백과]

주로 관상수로 정원에 심으며,어린순을 나물로 먹고 줄기나 잎을 협미, 씨를 협미자라 하며 봄과 여름에 

채취하여 약용한다. 협미자를 술로 담가 먹으면 피로회복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감나무는 감나무목 감나무과 감나무속  학명 : dios pyros kaki thunb 

감의 학명은 "신이 주신 선물"을 의미한다. 

그만큼 감은 우리 몸에 유용한 과실로서 오래전부터 재배되어 온 전통과수이다. 

그래서 제사음식에서도 감을 사용하고 조율이시 라고 하며 제사음식에 놓은 방식에도 표시를 한다. 

왜냐면 신이 준 선물의 과일이니 당연히 제사풍습에서도 사용하는거며 제사의식은 그래서 존재하는 거다. 

[위키백과]

아마 가을 꽃보다 감을 보는 게 더 쉬운 것 같은 청도~  

풍족함이 더욱 마음을 여유롭게 해 주겠죠^^


감은 우리나라에선 가장 흔한 과일이다. 아무리 없는 집이라도 토담 가까이 감나무 한 그루씩은 갖추고 사는 게 우리네 시골 

풍경이죠. ‘단과(丹果)’라고도 하는 감나무는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등에서 재배되며, 감의 생산량도 중국이 세계 최고이고 

우리나라와 일본이 뒤를 잇는다. 

감은 익으면 단맛이 나는 단감, 완전히 익혀서 먹는 홍시(紅柿), 그리고 말려서 먹는 ‘곶감[건시(乾柿)]’이 

있다. 홍시의 ‘시(柿)’가 감나무라는 뜻이라 합니다.

감은 비타민 C가 풍부해서 감기예방에 좋으며 포도당과 과당 성분이 숙취예방에 도움을 준다. 게다가 전염병 예방과 눈의 피로 개선, 시력 향상 등에도 좋고, 비타민 A도 풍부해서 건강하게 탄력 있는 피부를 만들어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구 떨어진 감을 보니 너무 많이 달려도 수확의 어려움이 있나 봅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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