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자꽃  Chanenomeles    꽃말 : 평범. 정갈함. 조숙. 겸손

사자목, 사자, 첩근해당, 백해당, 명자나무, 산당화, 명자, 아가씨꽃나무 등으로 불립니다.

중국에서 오래전부터 관상용으로 심어왔다고 하는데 꽃이 아름다워  집의 아녀자가 이 꽃을 보면 바람이

난다 하여 집안에 심지 못하게 하였으나 근래에 들어 심기 시작한 식물이라고 할 정도로 꽃이 아름답습니다.

명자나무는 장미과의 낙엽 관목으로 높이 1~2m로 가지의 끝이 가시로 변하는 것도 있습니다.

민간 요법 : 관상용, 밀원용, 약용으로 쓰이고 한방과 민간에서 열매, 꽃을 지해,주독,곽란등에 약으로 쓴다.

명자나무는 꽃이 잎보다 먼저 4월에 홍자색, 흰색 등 다양한 색상으로 피고
수술은 30~50개이며 암술대는 5개로 밑 부분에 털이 있습니다.

은은하고 청초한 느낌을 주는 꽃 때문에 ‘아가씨나무’라고도 하는 데 올해는 벗꽃과 함께 피어

봄을 수 놓는 아름다운 모습이 더욱 뽑내는 것 같습니다^^

라일락(lilac)    꽃말 : 젊은 날의 추억, 첫사랑의 감동, 우애, 아름다운 맹세

네 갈래로 갈라지는 꽃이 간혹 다섯 갈래로 갈라진 걸 찾으면 네잎클로버처럼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낭만적인 전설이 있어 젊은이들 사이에 사랑받고 있는 꽃입니다.

라일락(lilac)은 물푸레나무과의 낙엽 활엽 소교목으로 꽃향기가 좋아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관상수입니다.

대롱 모양으로 피는 타원형의 꽃잎이 네 갈래로 갈라져 있고 연한 보라색이나 자주색, 흰색 등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수수꽃다리라고도 부르는데, 정확히 이 수수꽃다리(Syringa dilatata Nakai)는

우리나라 자생종인데  라일락과 구분하기 쉽지 않네요.  [사진 인터넷 참조]

흔히 보는 라일락은 유럽 남동부의 발칸 반도 등지가 원산지이며 '서양수수꽃다리'라고도 부릅니다.

우리나라 수수꽃다리 종류 중 하나를 미국에서 개량한 '미스김 라일락'도 있는 데 우리의 유전자원이

해외에서 개량되고 품종등록이 되어 이를 역수입한 결과라 하니 씁쓸하네요.

라일락 그늘 아래서
                                                            - 오세영
맑은 날 네 편지를 들면
아프도록 눈이 부시고
흐린 날 네 편지를 들면
서럽도록 눈이 어둡다

아무래도 보이질 않는구나
네가 보낸 편지의 마지막 한 줄
무슨 말을 썼을까

오늘은 햇빛이 푸르른 날
라일락 그늘에 앉아 네 편지를 읽는다

흐린 시야엔 바람이 불고
꽃잎은 분분히 흩날리는데
무슨 말을 썼을까

날리는 꽃잎에 가려
끝내 읽지 못한
마지막 그 한 줄...

젊은 날의 추억이라는 꽃말을 가진 라일락이 피면 언제나 그 시절 그 시간이 그리워집니다~

겹복숭아꽃   만첩홍도萬疊紅桃   만첩도화 萬疊桃花      꽃말 - 사랑의 노예

중국 농업의 기원과 동시에 재배된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진 과수이며,

우리나라에 복숭아나무가 들어 온 것은 약 2,000년 전으로 추정된다.

복숭아는 중국의 전설이나 도교쪽에서 신성한 과일(선과)로 표현됩니다.  신선계나 천상계에서 수명을 연장시키는 과일로 등장하며, 신선이나 옥황상제가 먹는다는 과일이라 하네요^^

복숭아에는 귀신을 쫓는 능력이 있다고도 전해지는 데,
귀신들린 사람에게서 귀신을 몰아낼 때 복숭아나무 가지로 때린다고 하며,
복숭아나무 근처에 묘를 쓰지 않는다고 합니다.

불로장생의 영약인 영지도 원래는 복숭아 나무에서 난 것을 최고로 친다고 하네요^^ 

그런 영지는 못 먹어도 복숭아는 많이 먹고 싶네요 ㅎㅎㅎ

복사꽃
       - 해주skoh

봄이 찾아와
복사 꽃이 피었는데
복사는 복숭아의 준말이고
복사꽃은 복숭아꽃의 준말이란다
복숭아꽃보다 복사꽃이 발음하기 쉽고
한결 화사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구나
복사꽃을 한자로는 도화(桃花)라고 한다는구나
복숭아나무를 복사나무, 도수(桃樹)라고도 하고요
엷은 분홍빛의 아름다운 얼굴을 도안(桃顔)이라 한다지
복숭아꽃 연분홍빛은 도화색(桃花色), 도홍색(桃紅色)이고
꽃말처럼 사랑의 노예되어 도원경 도화동 복사골에 살고싶구나
복사꽃 절경이 절경중에서도 으뜸이라 매혹되고 연신 감탄하니
그 열매도 백도, 황도, 식용과 약재로도 으뜸이니 무릉도원이로다

흰동백  Camellia_white      꽃말 : '비밀스런 사랑'

요맘때면 해마다 교정에 피는 흰동백이 올해도 그 고운 모습을 보여주면 떨어집니다~

차나무과 동백나무속 흰동백나무

해풍과 염기에 강하고 주로 남해 해안가 비옥한 땅에 자생하는 상록활엽소교목입니다.

피어 있는 모습은 정말 이쁘지만 떨어진 꽃을 보면 왠지....

꽃이 피면 지지만 동백은 어찌 그리도 뚝 떨어져 버리는 건지...

봄비에 화단 가득히 떨어져 있는 동백을 보면 잠시 想念에 잠겨 봅니다~

떨어진 꽃을 이렇게 라도  시들어 가는 시간을 붙잡아 봅니다 ^-----^

요로콤 교탁 앞에 두고 울 꼬맹이들에게 봄을 전해주기도 합니다 ㅎㅎ

물론 블친님들에게도 봄을 전해 드리니 받아 주세요

ㅎㅎㅎ

목련 木蓮, Magnolia kobus     꽃말 : 이루어 질 수 없는 사랑,  자연애(愛), 연모(戀慕)

목련은 세계적으로 널리 분포하는 낙엽교목으로 크고 아름다운 흰색꽃이 피며,
꽃눈이 붓을 닮아서 목필(木筆)이라고도 하네요^^

옥처럼 깨끗하고 소중한 나무라고 "옥수", 옥 같은 꽃에 난초 같은 향기가 있다고 "옥란",
난초같은 나무라고 "목란", 나무에 피는 크고 탐스런 연꽃이라고 "목련",
꽃봉오리가 모두 북쪽을 향했다고 "북향화" 등으로 불립니다.

목련은 백악기에 출현하여 지금까지 남아 있어 살아있는 화석이라 불릴 만큼 원시적인 식물입니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목련은 중국 원산의 백목련과 자목련입니다.

교정의 백목련도 이제 봄비에 떨어지고 있네요~  봄이 너무나 빠르게 나는 것 같아 아쉽기도 합니다.

꽃과 잎이 서로 만나지 못하는 애틋함과 아쉬움이 목련이 가지는 아름다움일 것입니다.

봄비가 내리니 예전에 지인이 보내주신 목련차 향이 그리워지네요~

학창시절 누구나 한번쯤은 불러 보았던 4월의 노래를 아시죠~

목련꽃 그늘 아래서
베르테르의 편질 읽노라
구름꽃 피는 언덕에서 피리를 부노라
아 멀리 떠나와 이름 없는 항구에서
배를 타노라
돌아온 4월은 생명의 등불을 밝혀 든다
빛나는 꿈의 계절아
눈물어린 무지개 계절아

- 가곡으로도 유명한 박목월의 시 '사월의 노래'. 앞부분

여유롭고 평온 주말되세요~~

커피한잔

연인이나 친구와 함께 걷고 싶은 길입니다^^

오늘 아침이니 하루가 다르게 벗꽃이 필 것 같습니다~


봄이 주는 선물은 너무나 멋지지 않나요?


제가 알려드리는 부산의 자랑거리 중 하나지만 늘 이 길이 좋은 건 어쩔 수가 없네요 ㅎㅎㅎ



노랑제비꽃 Viola orientalis     꽃말 : 행복

노랑제비꽃.   과명 : 제비꽃과 Viola xanthopetala NAKAI.   여러해살이풀

속명 : 노랑오랑캐꽃, 단화근채, 소근채   분포지 : 전국의 높은 산 위쪽 숲속.    개화기 : 4월 ~ 6월

해발 600~700m의 약간 높은 산에 무리지어 나며,  노란색 꽃이 두드러진다

우리나라에서 자라고 있는 제비꽃이 50여 종이나 되는 것만큼이나 꽃의 색도 다양하다고 합니다.

높은 산에서만 볼 수 있다고 해 더욱 반갑더군요^^

제비꽃을 알아도 봄은 오고
제비꽃을 몰라도 봄은 간다

                      -  제비꽃에 대하여  안도현

며칠 너무나 포근해 완연한 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진해 벗꽃도 다음주면 필것 같더군요^^




박각시(Agrius convolvuli) 박각시과 박각시속에 딸린 커다란 나방

부지런한 박각시가 제비꽃 꿀맛에 푹 빠져 버리더군요~

산자고(山慈姑) & 까치무릇  Tulipa edulis. 한국 토종 튤립 

한국에 자생하는 유일한 튤립 종류이며, 나물로 이용하기도 합니다.

慈姑는 자애로운 시어머니를 뜻하는 말로 옛날에는 시어머니가 며느리에게 자고(慈姑)되는 것은 그리

쉽지 않는 일이였다. 시아버지에게 홀대받은 시어머니의 화풀이 대상이 며느리였음을 말해 주는 꽃도 있다. 그 꽃이 꽃며느리밥풀과 며느리밑씻개이다. 이 두 식물은 고부간의 갈등을 그리는 대표적인 식물이라면

고부간의 아름다운 사랑을 담고 있는 식물이 산자고이다.

효성 지극한 며느리가 등창으로 말할 수 없는 고통의 날을 보내고 있었던 어느 날, 시어머니는 며느리의

등창을 치료할 약재를 찾아 산 속을 헤매다가 양지바른 산등성이에 별처럼 예쁘게 핀 작은 꽃이 눈에 띄었는데 꽃이 피기에는 좀 이른 계절이라 신기하게 바라보다가 그 꽃 속에서 며느리의 등창에 난 상처가 떠올라 그 뿌리를 캐어다가 으깨어 며느리의 등창에 붙여주자 흘러내리던 고름도 없어지고 며느리를 괴롭히던 상처도 며칠만에 깜쪽같이 치료되었다고 합니다.

이 식물은 시어머니가 며느리의 등창을 치료해 준 "산에 자라는 자애로운 시어머니"라는 의미가 담긴
산자고(山慈姑)가 되었다 하네요^^

산자고는 빛에 민감한 식물로 이른 아침이나 늦은 오후에는 꽃잎을 연 모습은 볼 수 없다고 하며,
빛이 없는 날에는 하루종일 꽃잎을 열지 않는다고합니다.

날이 좋아 이렇게 활짝 핀 산자고를 보게 되어 정말 좋았습니다^^

옆모습의 자태도 너무나 이쁘죠~

까치무릇(산자고)의 꽃말이 '봄처녀'라고 합니다.

요로콤 봄처녀가 살랑 살랑 불어오는 봄바람에 아름답게 피어나 완연한 봄이 왔음을 알려주네요~


어디에 피는 지도 몰라 지인에게 부탁를 드렸더니 군락지까지 가서 보게 되었네요~

예전에 비해 많이 줄었다고 하여 좀 걱정이 되었지만 이리 고운 녀석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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