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과 가장 잘 어울리는 꽃이라면 수국이죠~

촉촉히 내린 비와 너무나 잘 어울리는 모습에 잠시 여유를 가져 봅니다.

수국의 한자 이름은 수구화繡毬花인데, 비단으로 수를 놓은 것 같은 둥근 꽃이란 의미입니다.

수구화는 모란처럼 화려한 꽃이 아니라 잔잔하고 편안함을 주는 꽃인데,

꽃 이름은 수구화에서 수국화, 수국으로 변한 것으로 여겨진다합니다.

원산지는 확실하지 않으나 중국 또는 일본으로 여겨진다합니다. 수국은 전세계로 퍼져 현재 수많은 품종들이 만들어져 있는 데, 우리나라에 언제 들어왔는지 확실하지 않지만 조선시대의 [물보 物譜]에 수국화가

기록되어 있는 점으로 보아 그 이전부터 심어온 것으로 추정되네요~

이제 피기 시작햤으니 그 풍성함을 더욱 기대해 보게 되네요^^

 

 

 

수국 水菊  Chinese Sweetleaf

수국과(水菊科 Hydrangeaceae)에 속하는 관상용 관목

토양의 성질에 따라 색이 변하는 수국의 꽃말에는 진심, 변덕, 처녀의 꿈, 냉정, 무정, 거만, 바람둥이
아주 다양한 뜻이 있는 데 그 이유는 꽃의 색깔이 연한 자주색으로 피었다가 하늘색으로 변하고
다시 연한 홍색이 되어 변화무쌍한 색깔 때문에 변덕 또는 바람둥이라는 의미가 생겼을 것 같습니다^^

수국의 화사함과 또 풍성함 덕분에 6월의 아침이 좀 더 밝아지는 것같아서 너무 기분이 좋네요 ~

수국을 보며
                                           - 이해인 수녀님
기도가 잘 안 되는
여름 오후
수국이 가득한 꽃밭에서
더위를 식히네


꽃잎마다
하늘이 보이고
구름이 흐르고


잎새마다
물 흐르는 소리
각박한 세상에도
서로 가까이 손 내밀며
원을 이루어 하나 되는 꽃


혼자서 여름을 앓던
내 안에도 오늘은
푸르디 푸른
한 다발의 희망이 피네

수국처럼 둥근 웃음
내 이웃들의 웃음이
꽃무더기로 쏟아지네

세월호 사고 62일째, 실종자 12명... "마지막 한 명까지도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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