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가을에 보고 이번에 가보니 또 다른 분위기라 더욱 좋았습니다.

개장하고 바로 들어가 그런지 근정정勤政殿 좀 한산하네요^^

임금은 여전히 잘 계시겠죠? ㅎㅎㅎ

경회루 慶會樓  국보 제224호

경복궁을 처음 지을 때의 경회루는 작은 규모였으나, 조선 태종 12년(1412)에 연못을 넓히면서 크게 다시 지었다. 그 후 임진왜란으로 불에 타 돌기둥만 남은 상태로 유지되어 오다가 270여 년이 지난 고종 4년(1867) 경복궁을

다시 지으면서 경회루도 다시 지었다. 연못 속에 잘 다듬은 긴 돌로 둑을 쌓아 네모 반듯한 섬을 만들고 그 안에 누각을 세웠으며, 돌다리 3개를 놓아 땅과 연결되도록 하였다.

경복궁 경회루는 우리 나라에서 단일 평면으로는 규모가 가장 큰 누각으로, 간결하면서도 호화롭게 장식한

조선 후기 누각건축의 특징을 잘 나타내고 있는 소중한 건축 문화재입니다.

태원전 泰元殿은 왕의 비빈들이 살던 곳으로, 태조 이성계의 어진(御眞: 임금의 화상)이 봉안됐던 곳이자,

명성황후의 빈전(殯殿)으로도 활용되었다. 빈전은 빈소의 높임말로, 왕이 죽으면 능으로 옮기기 전까지,

그곳에서 시신을 모시고 의례를 치렀다.

태원전은 20세기 초에 철거되어, 그 자리에 일본군과 미군 뿐만 아니라, 청와대가 바로 뒤인 관계로 97년까지 한국군도 주둔해 있었다. 현재 옛 모습대로 건물이 복원되었다.

향원정 香遠亭

넓은 궁궐을 다 둘러 보기엔 날이 너무나 더워 그늘만 찾아 다녔더니 별로 둘러 보지 못한 것 같더군요~

하지만 이번에 처음 서울을 오게 된 아내에게 가장 보여 주고 싶었던 장소라 남다른 의미가 있었죠^^

  경복궁내 이궁(離宮)에 해당하는 건청궁. 고종이 휴식을 취할 목적으로 사대부 저택처럼 지은 궁궐이다.

일제강점기에 허물어졌던 것을 2007년에 중건하여 일반에 공개하고 있다.

집옥재(集玉齋)는 고종이 개인 서재 겸 전용 도서실로 사용하던 건물입니다.
신무문의 동쪽에 있으며 정면 5칸, 측면 4칸 규모로 처마 서까래 위에 덧서까래를 달아 꾸민 겹처마에 건물의 측면 좌우 끝에

박공을 달아 벽면 상부가 삼각형으로 된 맞배집으로 도리가 7개로 된 지붕틀을 쓴 칠량 구조이며,
경복궁의 다른 전각들과 달리 중국식 양식으로 지어졌습니다.

향원정 [보물 제1761호] - 경복궁 북쪽 후원에 있는 향원지 내의 가운데 섬 위에 건립된 육각형의 정자

1873년 고종이 건청궁을 지을 때 옛 후원인 서현정 일대를 새롭게 조성하였는데 연못 한가운데
인공의 섬을 만들고 그 위에 육각형 정자를 지어서 ‘향기가 멀리 퍼져나간다’는 향원정(香遠亭)

이라 불렀으며, 향원지를 건너는 다리는 “향기에 취한다”는 뜻의 취향교(醉香橋)라 합니다.

경복궁을 몇차례 갔었지만 직접 보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늘 책이나 사진으로, 인터넷으로 보던 향원~  정말 아름답네요^^

단풍이 더 들었으면 더욱 좋았겠지만 이 정도 풍경도 무척 만족 스럽네요? ㅎㅎㅎ

곱게 단정하고 나온 아가씨들이 향원처럼 고운 향기를 전해주네요~

이번 서울 여행은 이렇게 둘러 보지 못했던 장소를 두루 보게되어 정말 좋았습니다~

다른 계절에도 풍경이 좋을 것 같아 또 시간이 된다면 다시 찾고 싶은 향원입니다.^^

향원정을 한바퀴 돌면서 풍경을 감상했지만 자리를 떠나기엔 너무나 아쉬움이 드네요~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서 조선전기 호위군 사열의식인 '첩종의식' 재현 행사가 시행되었습니다.

 '첩종(疊鐘)'은 어전 사열 및 비상 대기에 사용됐던 큰 종으로, 국왕의 명에 따라 첩종이 울리면 궁궐에 입직한 군사뿐 아니라 문무백관 및 중앙군인 오위의 병사들까지 모두 집합해 군사 점검을 받는 사열의식이었다.

올해 두번째 방문을 하게 된 경복궁에서 이런 행사를 직접 보는 행운을 얻었네요^^

조선 왕실 호위병들을 재현하여 각종 무기들을 들고 있는 듬직한 모습입니다.

'조선왕조실록', '경국대전'등 문헌의 고증을 바탕으로 재현된 '첩종의식'사극에서 조차 쉽게

볼 수 없었던 조선 전기의 복식과 무기, 의장물을 재현한 볼거리와 전통무예시연을 결합해

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제34호 강령탈춤 예능보유자이자 영화, 뮤지컬, 드라마 등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송용태 보유자가 국왕역으로 특별 출연해 더욱 멋지고 좋았습니다.

십팔기보존회에서 무예도보통지 등을 참조해 조선전기 무예를 재현했다고 하며, 

건국초기 강력했던 조선군의 위용을 보여주며, 다채로운 볼거리가 있어 정말 좋더군요^^

특히 올해 진행된 행사에는 복잡한 구성으로 실연해내기 어려웠던 '오위진법(五衛陳法)'을 200여명의

출연자가 직접 펼쳐 보이며, 진과 진의 운영을 통해 그 원리를 보여주고 진을 구성하는 다양한 무기가
어떻게 활용됐는지 전술훈련을 통해 박진감 넘치게 재현해 눈앞어서 보니 더욱 멋졌습니다~

10.26(일)까지 (토요일 14:00 1회, 일요일 10:30, 14:00 2회)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서

첩종행사가 재현된다니 시간이 되시면 꼭 구경해 보세요~

무술을 하시는 분들이라 자세나 동작 하나하나에 절도가 넘치더군요^^

좀처럼 보기 어려운 행사라 보는 내내 정말 감탄이 절로 나오더군요~

이런 행사를 수시로 하여 많은 국내외 관광객에게 고품격 문화유산 콘텐츠로

우리 선조들의 멋진 모습을 자주 보여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첩종은 군대의 군율을 유지하고 군기를 다스려 국가의 근본을 유지하고자 하는 조선 시대의 중요한 제도로 건국 초기 문무의 조화 속에 국가의 안정을 꾀한 조선왕조의 면모를 보여주는 문치만을 중요시한 것이

아니라 체계적인 무력을 유지하고자 했던 모습을 기록하고 있다고 합니다.

무예시범이라 하지만 실제감있는 멋진 공연이더군요^^

이번 시범행사는 행사기간 중 누구나 관람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문화재청 누리집
한국문화재보호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조선 왕조를 개국한 태조 이성계가 1395년 지었으며, 법궁(法宮, 정궁)이라고도 하지만
경복궁은 동궐(창덕궁)이나 서궐(경희궁)에 비해 위치가 북쪽에 있어 '북궐'이라 불리기도 했습니다.
경복궁景福宮 (사적 제 117호)은 5대 궁궐 가운데 으뜸의 규모와 건축미를 자랑한다고 합니다.

전통복장의 근위병들이 광화문光化門을 지키고 있어 더욱 좋았습니다 ㅎㅎㅎ

몇번이나 와 보았지만 그 때마다 시간이 없어 대충 둘러 보았는 데 이번에도 그런 느낌이...

야간에 이렇게 멋진 사진도 찍어 보고 싶네요^^ [야경사진은 인터넷 참조]

일요일라 그런지 무척 많은 사람들이 찾았네요~

행사가 있는 건지 흥례문(興禮門) 입구에 이런 장식들이~

돌짐승(천록)이 궁궐을 지키는 영제교永濟橋~  물도 흐르면 좋으련만 ㅎㅎㅎ

조금 이른 시간이라 덜 분빈다고 하더군요~ 근정전(勤政殿) 입구에서 왕이 되어 내려다 봅니다 ㅎㅎ 

근정전(勤政殿)의 웅장한 측면도 담아 보고~

근정전(勤政殿)은 경복궁에서 문무백관의 조하(朝賀)를 비롯한 국가 의식을 거행하고, 외국 사신을 접견하던 정전이자 법전(法殿)이었습니다.  이곳에서 즉위식을 가진 왕들을 보면 제2대 정종, 제4대 세종, 제6대 단종, 제7대 세조, 제9대 성종, 제11대 중종, 제13대 명종 등 입니다.

경회루(慶會樓)는 경복궁에 있는 누각으로,

국보 제224호로 이곳은 조선 시대에 나라의 경사가 있을때 대연회를 베풀던 곳입니다.

지금의 경회루는 경복궁을 중건하면서 1867년에 새로 지은 건물로, 남북으로 113m, 동서로 128m가 되는

크고 사각진 인공 연못 안에서 동쪽으로 치우친 네모난 섬 위에 지은 정면 7칸, 측면 5칸 규모의 2층 누각

건물이데,. 단일 평면으로는 한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누각이라 합니다.

일정이 빠듯해 근정전 주변만 살펴 보게 되네요~

경복궁은 경회루, 향원정 등의 뛰어난 정자와 근정전, 경천사지 10층석탑 등의 세련된 목석조 건축물들이

자리잡은 이곳엔 토속적인 전통 생활문화의 모습을 전시한 국립민속박물관(1975년 개관)이 있습니다.

이번에 향원정을 꼭 보고 싶었는 데 또 미루어졌습니다 ㅠㅠ

통인 시장 도시락부페를 먹으러 갔다가 시장휴무로 ㅜㅜ  다시 북촌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경복궁을 거쳐 오니 다시 궁궐의 다른 모습을 보게 되네요^^

점심을 먹고 북촌 하옥마을로 갑니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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