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밝은 얼굴 ♣

작은 일에도 항상 고마워하는 이들을 만나면
내 마음도 밝고 따스해지고 흐뭇해진다.
그러나 매사를 부정적으로 보고
고마움보다는 불평과 비난의 말이 습관적
으로 먼저 튀어나오는 사람들을 대하면
내 마음도 답답하고 우울해진다.
감사할 줄 아는이들의 표정은 따뜻하고
부드럽지만 감사할 줄 모르는 이들의
표정은 오만하고 차갑고 뻣뻣하다.

[이해인<꽃삽>중에서]

양지꽃 陽地花 cinquefoil 장미과 여러해살이풀     꽃말 : 사랑스러움

양지바른 들판이나 야산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사랑스런 야생화입니다^^

다른 이름 : 위릉해, 소시랑개비, 치자연

따뜻한 봄햇살에  몸도  마음도 더욱 여유로워질 것 같습니다~

반가운 주말이 손짓하는 금요일~  오늘도 환한 미소로 시작하시고, 좋은 생각만 하시는 즐거운 하루 되세요.

 

모과 꽃
                                         - 도종환
모과꽃처럼 살다 갔으면
꽃은 피는데
눈에 뜨일 듯 말 듯

 

벌은 가끔 오는 데
향기 나는 듯 마는 듯
모과꽃처럼 피다 갔으면

 

빛깔로 드러내고자
애쓰는 꽃 아니라
조금씩 지워지는 빛으로

 

나무사이에 섞여서
바람하고나 살아서
있는 듯 없는 듯

시인의 아름다운 시처럼 다들 모과꽃러럼 살고 있으시죠?

수 많은 봄꽃들이 서로 뽑내지만 잎사이로 수줍은 듯 핀 모과꽃을 보며 봄 기운에 젖어 봅니다^^

꽃말 : 평범, 조숙, 유혹, 열정

 모과나무 열매에는 모양 , 향기 , 맛에 세번 놀란다는 말이 꼭 따라다닌다고 하듯이 꽃말에 그런 의미가... 

할미꽃(Pulsatilla Koreana NAKAI.)  백두옹 白頭翁  미나리아재비과에 속하는 숙근초

새봄 꽃봉오리가 굽어서 피는 겸손한 모습과
새하얀 머리처럼 부풀어지는 솜털 모습에서 할머니에 대한 그리움과 고향의 추억을 느낄 수 있습니다.

70∼80년대만해도 야산에서 쉽게 볼 수 있었던 할미꽃은 생태환경의 변화와 더불어 뿌리에서
발견된 항암성분과 민간약제(천식치료) 사용을 위해 무분별하게
 채취되어 자생지에서 점차 소멸되어가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이제는 자생지에서 찾기 어렵지만 그래도 요즘은 생태조경용으로 볼 수 있어 다행이라고나 할까요?

할미꽃 꽃말 - 충성, 사랑의 배신, 슬픈 추억, 사랑의 굴레

- 전해오는 이야기 -
옛날 어느 마을에 한 젊은이가 배가 몹시 아팠다.
젊은이는 급히 의원에게 달려갔으나 마침 의원은 집에 없었다.
어쩔 수 없이 집으로 돌아오는 중에 지팡이를 짚은 머리가 하얀 노인을 만났다.
 노인은 머리에 하얗게 털이 난 풀을 가리키면서 ‘이 풀의 뿌리를 캐서 먹으라’고 하였다.
젊은이가 그 식물의 뿌리를 캐서 세 번을 먹으니 복통이 멎었다.
그 뒤로 젊은이는 마을에서 배가 아프고 설 사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 풀을 캐어 아픈 사람에게 주었다.
과연 배가 아파 고생하던 사람들이 그 풀뿌리를 달인 물을 마시고 모두 나았다.
사람들은 그 젊은이가 어떻게 해서 그 약초를 알게 되었는지 물었다.
젊은이는 백발 노인에게 들은 것을 그대로 이야기했다.
 젊은이는 그 백발 노인을 만나 감사의 인사라도 하고 싶어 처음 노인을 만났던
장소에 가 보았지만 만날 수가 없었다.
그 일대에 사는 사람들에게도 물어 보았지만 그 노인을 보았다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젊은이가 실망하여 길바닥에 털썩 주저앉아 멍하니
 앞을 바라보고 있는데 그때 눈에 털이 하얗게 달린 풀이 바람에
이리저리 날리는 것이 보였다. 그 모양은 마치 백발 노인 같았다.
그 젊은이는 자신도 모르게 소리를 질렀다.
“그래 그 노인은 신선이야. 내게 약을 가르쳐 주시려고 오신 것이 틀림없어.
여러 사람으로 이것을 기억할 수 있도록 이 약초를 백두옹이라고 하자.”
이렇게 해서 백두옹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또 다른 이야기

가난했던 할머니는 혼자서 세자매를 애지중지 키워 첫째.둘째는 그런대로 시집을 보냈는데

막내인 셋째는 기력이 약해저 풍족하게 해 주지못해 마음아파 했다
쇠약해진 할머니는 시집간 딸의 집을 찾아갔지만 냉대받자 눈물을 흘리며 꼬부라진 허리를 지팡이에 의지한체

막내집을 찾아가다가 쓰러저 돌아가시자 그 자리에 핀 영혼의꽃이 할미꽃이랍니다. 

자식위해 모든것 다 받처 남은것 번때기 뿐인  우리부모들 !!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성급한 등꽃이 만개해 봄을 더욱 재촉하는 것 같습니다~

등꽃 아래서
- 이해인 님 “꽃은 흩어지고 그리움은 모이고” 중에서 -

 

차마
하늘을 바라볼 수 없는 것일까
수줍게 늘어뜨린
연보라빛 꽃타래

혼자서 등꽃 아래 서면
누군가를 위해
꽃등을 밝히고 싶은 마음

나도 이젠
더 아래로
내려가야 하리

세월과 함께
뚝뚝 떨어지는 추억의 꽃잎을 모아
또 하나의 꽃을 피우는 마음으로
노래를 불러야 하리

때가 되면 아낌없이
보랏빛으로 보랏빛으로
무너져 내리는 등꽃의 겸허함을
배워야 하리

꽃말 : 환영, 사랑의 결합    등꽃을 말려 베개에 넣어면 부부의 금술이 좋아진다고도 합니다^^ 

 

햇살이 참 따사롭고 화창하여 코끝에 물씬 풍기는 싱그러운 봄향기를 만끽하면서

기지개를 활짝펴고 가벼운 마음과 산뜻한 기분으로 활기찬 하루를 열어가기 딱 좋은 날 입니다!

이렇듯 싱그럽고 아름다운 봄날의 정기를 듬뿍받아 늘~ 밝은 웃음속에

건강한 모습으로 새롭게 씨앗을 뿌리는 농부의 마음처럼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여

즐거움이 넘치고 사랑과 행복이 가득한 멋진 나날이 되시길 빕니다!^^

겹복숭아꽃   만첩홍도萬疊紅桃   만첩도화 萬疊桃花      꽃말 - 사랑의 노예

매년 이런 화사함을 보여주는 겹복숭아꽃에 감사한 마음을 가져봅니다.

 

 

 

 

 

사람들이 자꾸 묻습니다.
행복하냐고 낯선 모습으로 낯선 곳에서 사는 제가 자꾸 걱정이 되나 봅니다.
저울에 행복을 달면 불행과 행복이 반반이면 저울이 움직이지 않지만,
불행 49% 행복 51%면 저울이 행복 쪽으로 기울게 됩니다.
행복의 조건엔 이처럼 많은 것이 필요 없습니다.

우리 삶에서 단 1%만 더 가지면 행복한 겁니다.
어느 상품명처럼 2%가 부족하면 그건 엄청난 기울기입니다.
아마 그 이름을 지은 사람은 인생에 있어서 2%라는 수치가 얼마나
큰지를 아는 모양입니다.

때로는 나도 모르게 1%가 빠져나가 불행하다 느낄 때가 있습니다.
더 많은 수치가 기울기전에 약간의 좋은 것으로 얼른 채워 넣어
다시 행복의 무게를 무겁게 해 놓곤 합니다.
약간의 좋은 것 1% 우리 삶에서 아무 것도 아닌 아주 소소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기도 할 때의 평화로움 따뜻한 아랫목 친구의 편지 감미로운 음악 숲과 하늘과
안개와 별 그리고 잔잔한 그리움까지 팽팽한 무게 싸움에서는 아주 미미한 무게라도
한쪽으로 기울기 마련입니다. 단 1%가 우리를 행복하게 또 불행하게 합니다.

나는 오늘 그 1%를 행복의 저울 쪽에 올려놓았습니다.
그래서 행복하냐는 질문에 웃으며 대답했습니다.

행복하다고...

- 1%의 행복 / 이해인 -

예년처럼 4월 출근길이 이리도 화사하게 반겨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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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로 시작하는 새로운 4월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번 4월은 따뜻하고 희망찬 일만 가득하시고 웃을일만 가득한 행복한 한달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포근한 봄날도 바로 곁으로 다가 온 곳 같습니다.
우리 마음은 늘 따뜻한 봄날이길 기대해 봅니다^^
블친님들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튤립Tulip은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로 튤립속 식물의 총칭이며, 울금향(鬱金香)이라고도 합니다.

남동 유럽과 중앙아시아가 원산지이고, 4월이나 5월에 종 모양의 꽃이 핍니다.

꽃말 : 사랑의 고백, 명성, 영원한 애정

빨간색 튤립 '사랑의 고백',  노란색 튤립 '헛된 사랑' ,  보라색 튤립 '영원하지 않은 사랑',

하얀색 튤립 '실연', 검은색 튤립 '나는 사랑에 불탄다'라고 하는 데 어떤 색이 가장 마음에 드시는지요? ㅎㅎ

[튤립 꽃 이야기]

튤립에 얽힌 전설 로마 성밖에 사는 한 소녀가 3명의 기사로부터 각각 가보인 왕관, 검, 금괴를
선물로 받았습니다. 그후 그 소녀는 그들의 청혼을 거절하지 못하고 고민을 하다가 끝내
꽃의 여신 플로라 에게 간청을 해서 꽃으로 변해 버렸습니다.
꽃봉오리는 왕관, 잎사귀는 검, 뿌리는 금괴가 변한 모양의 꽃인 튤립으로 된 것이라고 합니다.

하우스텐보스  Huis Ten Bosch

튤립을 보며 지난 여행의 추억을 다시 기억해 봅니다.

모든 건 지나고 나면 좋은 기억으로 남는 것 같습니다. 지금 시간도 언젠가 그리워지겠죠?

하루가 너무나 빨리 가는 걸 느끼는 나날이 무정하기도 하지만 그런게 삶이겠죠~

봄꽃의 4월 꼭 건강하시고 좋은 일들만 가득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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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련  Kobus Magnolia , 木蓮, 木蘭, 辛夷, 木筆, 迎春化 , コブシ辛夷

목련(木蓮)은 ‘연꽃처럼 생긴 아름다운 꽃이 나무에 달린다’라는 뜻이라 합니다.

모처럼 파란 하늘에 백목련이 활짝 핀 교정을 담아 보게 되었습니다

"이룰 수 없는 사랑"이란  꽃말처럼  애잔한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어여쁜 꽃을 보니 마음이 한결 평온해지네요 

목련꽃 그늘 아래서 베르테르의 편질 읽노라
구름 꽃 피는 언덕에서 피리를 부노라
아 멀리 떠나와 이름 없는 항구에서 배를 타노라
돌아온 사월은 생명의 등불을 밝혀 든다
빛나는 꿈의 계절아~

박목월의 시가 절로 흥얼거리게 되는 걸 보면 아직 철이 없는 것 같기도 하죠^^

매년 꽃샘추위와 봄비로 제대로 볼 수 없던 목련이라 더욱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이 세상 모든 생명들이 피고 지는 걸 받아 들여야 하는 데... 아직도 미련을 가지게 되는 걸 어찌할까요?

 

블침님들 늘 좋은 생각과 여유로움을 이 좋은 봄날에 꼭 가져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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