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만난 얼음새꽃, 복수초福壽草를 보니 정말 봄이 온 것 같았습니다~

비록 화단에 심겨져 있어 아쉬웠지만 그래도 이런 자태를 볼 수 있어 자리를 떠날 수가 없더군요^^

햇살을 가득 머금은 福壽草 올해 복과 건강을 보장 받았으려나? ㅎㅎㅎ

블친님들도 복수초를 감상하시고 복 많이 받으시길 빕니다~

이름만 들어서는 무슨 원한 관계에 있는 꽃인가 싶지만 여기서 말하는 복수초(福寿草)는 복수(復讐)와는 전혀 다른 꽃입니다. 노란 햇병아리 같은 어여쁜 꽃 이름이 왜 하필 복수초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복수초(福寿草, フクジュソウ, 후쿠쥬소-)란 이름은 일본에서 부르는 이름을 한자말로 우리가 따다 부르는 것이다. 

일본사람들은 이 복수초를 아주 좋아하는 데, 그래서일까? "복수초 피는 봄은 반드시 찾아오네(福寿草春はかならずやつて来る"라고 노래 부른 니시무라도자(西村梼子), "복수초 피어 온 집안을 밝히네(福寿草咲きて家中明るかり)"라고 노래한 타다세츠코(多田節子)를 비롯한 숱한 시인들이 복수초를 노래했다고 합니다.

빨리 겨울이 가고 따뜻한 봄이 오길 기원해 봅니다~ 즐거운 주말되세요^^


봄날이 그리운 것은..

                      - 하원택 

봄꽃 향기가 그리운 것은 

향기가 아름답기 때문이 아니라 

그 향기를 맡으며 

당신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른 봄에 피는 

동백과 진달래가 보고 싶은 것은 

그 꽃이 너무도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당신이 그 꽃을 들고 

날 찾아오시기 때문입니다.

따스한 봄날이 그리운 것은 

아지랑이 피는 따스함 때문이 아니라 

당신과 같이 누어서 

하늘을 바라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들꽃들이 푸른 빛을 내는 들녘이 그리운 것은 

새싹이 푸르게 빛나고 있음이 아니라 

당신의 밝은 미소랑 잘 어울리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오랫동안 기다리는 봄날도

당신이 계시기에 

내게는 그리움이고 

내게는 사랑입니다..

졸업을 하는 제자가 건내 준 꽃다발이 너무나 사랑스러워...

이제 여고생이 될 어여쁜 맘이 가득합니다^^

싱그러운 5월의 토요일 오늘 날씨는 흐립니다.

이제 싱그러운 봄에서 신록이 푸르른 나날이 되어가는 군요.

그럼 오늘 하루도 기쁜 하루~♬즐거운 하루~♬행복한 하루~♬^^

5월은 다른 달보다 더 빨리 가는 것 같습니다.

장미를 생각하며         - 이해인

 

우울한 날은
장미 한 송이 보고 싶네

장미 앞에서 소리내어 울면
나의 눈물에도 향기가 묻어날까

 

감당 못할 사랑의 기쁨으로
내내 앓고 있을 때
나의 눈을 환히 밝혀주던 장미를
잊지 못하네

 

내가 물 주고 가꾼 시간들이
겹겹의 무늬로 익어 있는 꽃잎들 사이로
길이 열리네

가시에 찔려 더욱 향기로웠던

나의 삶이 암호처럼 찍혀 있는
아름다운 장미 한 송이

'살아야 해, 살아야 해'
오늘도 내 마음에 불을 붙이네

 

컴프리Comfrey는 지치과 컴프리속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 

전세계에 약 25종이 자라고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1종이 재배되고 있습니다.

컴프리는 고대 그리스 시대부터 써 온 치료 약초로 골절에 탁월한 치료 작용을 가지고 있어 당시 전쟁터에서 발생한 부러진 뼈에 간단한 Cast를 하는데 써 왔습니다.
(이러한 부러진 뼈에 대한 우수한 치료 작용 때문에 '뼈결합(Knit Bone)'이라는 별명이 있습니다)

한때 "기적의 풀"로 불리며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았으나  차나 건강식품의 원료로 사용되는

컴프리가 암을 유발하거나 간 기능을 손상시키는 것으로 밝혀져 요즘은 사용이 전면 금지돼었다고 합니다.

컴프리의 여러 가지 이름은 취합초[聚合草, 우의초:友谊草: 길림(吉林)], 애국초[爱国草: 북경(北京)], 강부력[康復力: 대만(台灣)], 히레하리소우[ヒレハリソウ, 콘후리-:コンフリー=Comfrey, 기파리초:鰭玻璃草: 일본(日本)],  컴프리[Comfrey: 영명(英名)], 애국풀[콤푸레: 북한], 감부리[甘富利], 컴프리, 캄프리, 콤프리 등

으로 부르네요^^

그래도 미네랄과 비타민 및 유기게르마늄의 보고로 알려져  식용하거나 약용으로 쓰인다고 합니다~

 전 이번에 처음 보았는 데 꽃이 작아도 무척 이쁘더군요~

 잎몸은 긴타원형의 버들잎모양이거나 달걀모양이다. 잎의 길이는 7.5~15cm인데 최고 30cm 안팎이다.
꽃은 5~9월경 줄기끝에 송이모양의 말린꽃차례를 이루고 흰색, 연한 보라색, 연한 분홍색의 작은 꽃이 모여피는데 두성꽃이다.

[컴프리의 잎, 꽃, 뿌리, 열매의 모습, 사진 출처: 일본 위키백과사전]

열매는 9~10월에 맺는다. 우리나라 전역에 재배되고 있으며 전세계적으로 재배되고 있다.

양귀비과(楊貴妃科 Papaveraceae) 에 속하는 1~2년생초

개양귀비 [Papaver rhoeas]  꽃양귀비의 꽃말 : 약한사랑. 덧없는 사랑

양귀비는 당 현종의 왕비였던 양귀비에 버금가는 꽃이라 해서 양귀비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합니다.

정말 그 색감이 유혹적이죠~

마약용 양귀비와 관상용 꽃양귀비의 차이는 바로 꽃대에 털이 있느냐 없느냐 입니다. 잔털이 없으면 불법인 마약용 양귀비이고, 아래 같이 꽃대에 잔털이 있으면 마약성이 없는 관상용 꽃양귀비입니다~

빨강 - 위로, 몽상  /  하얀색- 망각, 잠  / 자주색 - 사치, 허영, 환상  

꽃말처럼  사람의 가장 취약한 점을 유혹하는 꽃이네요~

[ 양귀비꽃의 유래 ]

 양귀비는 밤의 여신의 꽃입니다. 밤의 여신의 아이들은 모두 빛이 없는 신들입니다.어두운 운명을 관장하는 세 명의 여신, 복수의 여신, 잠과 죽음이라는 형제나, 굶주림의 신,거짓말의 신...말하자면 암흑의 신들입니다. 밤의 여신은 자기의 자식이기는 하지만, 이들 신들이 너무나 나쁜 짓을 하기 때문에 어찌 할 바를 모르고 있었습니다. 여신은 그들이 워낙 어두운 세계에서 살기 때문에 그런 것이라고 생각하고, 주위가 환해지면 반드시 나쁜 버릇도 없어지리라 여겼습니다. 그리하여 여러 모로 궁리를 해보았습니다. 그런데 막상 그 방법이 쉽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빛을 주고자 관솔불을 주려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관솔불을 주었다가 혹시 타 죽으면 어쩌나 싶어 결심이 서지를 않았습니다.밤의 여신도 자기 아이를 죽이고 싶지는 않았던 것입니다. 그녀는 여러 가지로 망설인 끝에 양귀비꽃을 제각기 한 개씩 아이들에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그 화려한 양귀비가 약간은 아이들을 밝게 해주리라 생각한 것이지요. 그런데 놀라웁게도 사태는 달라졌습니다. 장난꾸러기 아이들은 조용히 잠에 빠져 버린 것입니다. 양귀비꽃이 지니는 매력 때문이었던 것입니다

양귀비(앵속)은 아편의 원료이기 때문에 양귀비를 재배하는 것은 마약원료공급자로 다루어 법률에 의거, 엄벌하고 있습니다. 양귀비는 단1주라도 관상용으로 재배하는 것도 불법이며, 양귀비가 집주위 또는 토지에 발화된 것을 알고서 제거하지 않아도 불법이라 합니다.

울산 태화강 공원 꽃양귀비 만개하여 장관이라 하는 데 내년에는 꼭 가보고 싶은 데...

올해는 출근길 산책로의 꽃양귀비로 만족을 해야 겠습니다~

돈상록관목 돈나무  Pittosporum tobira   꽃말 : 한결같은 관심

Japanese Pittosporum , 海桐花 , トベラ扉    개화기 : 5~6월    꽃색은 흰색과 노란색  

하얀 꽃을 피웠다가 시간이 지나면 노란색으로 변하는 돈나무는 달콤한 향을 느낄 수 있지만
꽃이 지고 난 후 맺히는 열매가 벌어지면 진득한 물체를 뒤집어 쓴 주황색 씨앗들이 자리를 잡고 있답니다.

 섬음나무 · 갯똥나무 · 해동 등 지역에 따라서 불리는 이름이 다르네요^^

약재로의 혈액순환을 도와주며 혈압을 낮추고 종기를 없애는 효능이 있다고 합니다. 

이 나무의 줄기와 뿌리에서 나는 냄새 때문에(또는 열매가 갈라지면서 나오는 끈적끈적한 유액 때문에

파리들이 달라붙어서) 원래 똥나무로 불리다가 돈나무가 되었습니다.

제주도 사람들은 돈나무를 '똥낭' 즉 '똥나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꽃의 향기는 향기로운데 반해 뿌리에서는 역한 냄새가 나기도 하지만, 꽃이 지고 난 다음
겨울의 빨간 씨앗에는 끈적끈적한 점액질이 있어서 온갖 곤충들이 모여드는데 특히 파리가
많이 날아들어서 '똥낭'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한 일본인이 제주도에 와서 이 돈나무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이름을 묻게 되었는데,
된소리에 약한 일본인인지라 '똥'자를 '돈'자로 발음하게 되면서 돈나무가 되었다고 합니다 ^ ^;

산딸나무는 열매의 모양이 딸기를 닮아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실제로 이 열매는 가을에 익으면 산딸기처럼 빨갛게 되며 모양도 비슷하고 맛도 아주 좋아서

예전엔 즐겨 따먹었다고 합니다.

산딸나무의 꽃이 흰색이라는 것은 외관상의 관찰일 뿐 실제로는 전혀 아닙니다. 위 사진에서 흰색으로 보이는 네 개의 꽃잎은 엄밀히 말하면 잎이 변한 "포"일뿐 꽃잎이 아닙니다. 꽃은 가운데 열매에 작은 점처럼 보이는 부분에서 아주 작게 피는데 그 작은 꽃이 지면 흡사 조그만 골프공 같은 모양의 열매(골프공은 여기저기 작은 구멍들이 움푹움푹 보이는 것처럼 생겼지요)가 되지요.

5~6월이나 되어야 피는 꽃이 이렇게 일찍 핀걸 보면 무척 성미가 급한 녀석인가 봅니다^^

딴이름 산달나무, 들매나무, 박달나무, 쇠박달나무, 미영꽃나무, 딸나무, 산여지, 소차축, 사조화 등

꽃과 잎을 야여지라 하며 지혈과 수렴의 기능이 있어서 약으로도 쓴다고 합니다.

많은 원예 품종이 있고 꽃색은 붉은색·흰색·분홍색 등 다양하며 일본 원산으로 한국에서는

온실 및 남부지방에서 많이 심는 다. 종자와 삽목에 의해 번식시키는데 발근이 잘 됩니다.

일본에 자라는 철쭉의 한 종류인 사쓰끼철쭉(サツキツツジ)을 기본종으로 하여 개량한 원예품종을

전체적으로 일컬어 우리나라와 중국에서 영산홍(映山紅)이라고 합니다.

이명으로는 일본철쭉, 구르메철쭉, 왜철쭉, 홍색두견화, 오월철쭉 등

꽃말은 첫사랑  다른 꽃들은 색깔별로 꽃말이 다르지만 연산홍은 가슴 설레는'첫사랑' 하나라 합니다.
세상이 아무리 힘들어도, 첫사랑의 기억과 추억만큼은 늘 설래임을 주는 건 아닐까요?

[ 영산홍 이야기 ]

조선 초에 들어온 사쓰끼철쭉은 일본철쭉 혹은 영산홍이란 이름으로 왕조실록과 선비들의 문집에 등장한다.
영산홍을 가장 좋아한 임금은 연산군이다. 연산11년(1505) 영산홍 1만 그루를 후원에 심으라고 하고,
움막을 만들어 추위에 말라 죽는 일이 없도록 당부까지 하였으며 다음해에는 키운 숫자를 보고하도록 했다.
<지봉유설>에도 영산홍이 나오며, <산림경제>에도 왜철쭉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조선 중후기로 오면서 영산홍은 선비들도 즐기는 꽃으로 상당히 퍼져 나갔으며, 영산홍이 본격적으로 우리나라에 들어 온

것은 일제강점기와 광복 이후라 합니다.  지금은 각종 조경수 중에 가장 많이 심고 있는 꽃나무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꽃이 가장 화려하게 피는 기간이 5~7일밖에 안되지만 너무 아름다워서 보는 사람들의 마음을 홀리게 하죠^^

올해 교정에서도 화사한 연산홍이 더욱 반겨주는 것 같습니다.

* 철쭉 : 진달래과에 속하는 수종으로 영산홍도 철쭉의 범위에 속함.
* 자산홍 : 철쭉의 일종. 특히 짙은 붉은색의 장미 형태의 꽃을 일컬음.
* 영산홍 : 일본 원산이며 상록활엽 관목으로 많은 원예종이 있음. 
* 왜철쭉 : 일본 원산이며 키가 작다고 해 붙여진 영산홍을 지칭하는 용어.

누가 더 이쁜 꽃일까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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