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장소, 같은 계절이라도 똑 같은 풍경은 없는 것 같습니다.^^





겨울바다
                                                     - 김귀녀
어느 날 문득
바다가 그리워 내 곁에 온 사람들
아픔의 무게만큼 고된 삶의 끈
마음껏 풀어놓고
겨울바다에서 기도한다

바다는 사람이 좋아
모래사장을 넓게 펼쳐주고 그들을 뛰게 한다
웃는 소리가 바다 가득 차기를 기다리면서

바다는 사람들을 부른다
기도하는 사람들을 부른다
기도가 깊이깊이 빠져들기를 바다는 원한다

바다는 아픈 사람을 더 기다린다
넓은 가슴 펼치고
푸른 물을 쳐대며
푸르게 더 푸르게 살아 보라고
나처럼 힘차게
자신을 차면서
나가보라고 말한다 


'Beautiful Busan > 이기대(Igidae)'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늘위를 걷는다 - 스카이워크  (0) 2018.01.28
겨울 바다를 만나는 하루  (0) 2018.01.27
가을바다가 전해지는 오륙도풍경  (0) 2017.10.10
여름풍경  (0) 2017.08.24
8월은 여름의 마감 절기  (0) 2017.08.21

여름이 오
                                          - 이해인

움직이지 않아도
태양이 우리를 못 견디게 만드는
여름이 오면,

친구야

우리도 서로 더욱 뜨겁게 사랑하며
기쁨으로 타오르는 작은 햇덩이가
되자고 했지?

산에 오르지 않아도
신록의 숲이 마음에 들어차는
여름이 오면,

친구야

우리도 묵묵히 기도하며
이웃에게 그늘을 드리워주는
한 그루 나무가 되자고 했지?

바다에 나가지 않아도
파도소리가 마음을 흔드는
여름이 오면,

친구야

우리도 탁 트인 희망과 용서로
매일을 출렁이는 작은 바다가
되자고 했지?

여름을 좋아해서 여름을 닮아가는
나의 초록빛 친구야
멀리 떠나지 않고서도 삶을 즐기는
법을 너는 알고 있구나

너의 싱싱한 기쁨으로
나를 더욱 살고 싶게 만드는
그윽한 눈빛의 고마운 친구야.

블친님들 부산에 오신다면 이기대를 꼭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해안 산책길을 여유롭게 걸으면 바다와 해안 절경이 다양하게 반겨주는 이기대라서요~

7월엔 좀 덥다 생각이 들면 시원한 바람과 멋진 풍경이 걷는 곳곳에서 반겨주죠~.

간편한 복장에 간식거리를 가져 간다면 더욱 여유롭게 다닐 수 있습니다.

아~  모자는 필수네요.  수영복은  본인의 취향에 따라 ㅎㅎㅎ

혼자도 좋고 친구들과 함께, 연인과 함께라면 더욱 좋겠죠~

혼자라도 스치는 인연이 갈맷길을 더욱 여유롭게 해 줍니다.

뭐~  혼자도 걷는 낭만도? 있지만 바다와 숲향기가 동행이 되기도 하죠^^

가끔 지나가는 유람선을 보고 손도 흔들어 주면 전신 운동도 되려나? ㅎㅎㅎ

오르락 내리락 하다 보면 길이 끝이 어느새 보이기도 합니다.

자연의 오묘함과 마주치다 보면 인간의 이기심이 한톨의 모래도 안되는 것 느끼기도 하죠~

늘 좋은 생각과 여유로움이 가득한 멋진 7월되세요   ^-----^









'Beautiful Busan > 이기대(Igidae)' 카테고리의 다른 글

9월의 이기대 -6  (0) 2012.09.22
9월의 이기대 -5  (0) 2012.09.22
9월의 이기대 -3  (0) 2012.09.22
9월의 이기대 -2  (0) 2012.09.22
9월의 이기대 -1  (0) 2012.09.22







二妓臺公園



'Beautiful Busan > 이기대(Igidae)' 카테고리의 다른 글

9월의 이기대 -6  (0) 2012.09.22
9월의 이기대 -5  (0) 2012.09.22
9월의 이기대 -4  (0) 2012.09.22
9월의 이기대 -3  (0) 2012.09.22
9월의 이기대 -2  (0) 2012.09.22




걷고 싶은 부산의 갈맷길










3코스의 포인트인 농바위^^






두번째 코스^^

이기대 섭자리(오륙도 선착장)에서 시작되는 길입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