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바다
- 김진학
둘둘 감기는 파도
어느새 밀려 오고
옛날 아주 먼 옛날
그리운 이 눈물 고여
바다가 됐나
달 쪽박 입에 문
기러기 눈물 고여
바다가 됐나
달무리 진 바다엔
그리움만 혼자
파도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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