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롱나무는 부처꽃과에 속하는 낙엽관목인데, 꽃이 한 번에 피고 지는 것이 아니고 여러 날에 걸쳐 번갈아 

피고 져서 오랫동안 펴 있는 것처럼 보여 백일홍이라고 부른다.

원산지는 중국 남부이고, 대한민국, 일본, 오스트레일리아에도 분포한다. 줄기를 간지럽히면 

간지러운듯 가지가 흔들어진다. 그래서 간지럼 나무라고도 한다.

100일 동안 꽃이 피는 배롱나무(목백일홍, 나무백일홍, 백일홍나무, Crape Myrtle)

'비단 같은 꽃이 노을빛에 곱게 물들어 사람의 혼을 빼앗는 듯 피어 있으니 품격이 최고이다.'  

강희안《양화소록》

'지난 저녁 꽃 한 송이 떨어지고, 오늘 아침에 한 송이 피어 서로 백일을 바라보니, 

너와 더불어 한 잔 하리라'  - ​성삼문

'배롱'이라는 말은 '백일홍'이란 말을 연음화하고 축약해서 만들어졌다.

 원래 백일홍나무였다가 배기롱나무로, 다시 배롱나무로 변한 것으로 보인다.

배롱나무는 중국 원산으로 부처꽃과에 속하는 낙엽활엽소교목이다.

배롱나무의 껍질은 마치 사람의 살결처럼 매끄럽다. 일본인들은 '원숭이도 미끄러지는 나무'라 부른답니다.

배롱나무, 자미화(紫薇花), 백일홍나무     꽃말 : 떠나간 임을 그리워함. 떠나간 벗을 그리워함.

모든 꽃은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라지만, 지치지도 않고 연이어 백일을 피워내는 꽃도 있습니다.

백일은 한없이 이어지는 무한한 날을 이르는 말이지요. 그러니 언제나 사랑으로 붉디붉은 꽃, 보이거나

혹 보이지 않거나 끝없이 타오르는 '꽃불'이며, '화엄'입니다.

배롱나무의 꽃말은 '향수'라고 하지만, '정열'이란 꽃말이 더 어울리는 나무입니다.

부처꽃과(―科 Lythraceae)에 속하는 낙엽교목.

사육신의 한 사람으로 38세에 죽은 성삼문이 지은 <백일홍>이란 시가 있습니다.
作夕一花衰   지난 저녁 꽃 한 송이 떨어지고
今朝一花開       오늘 아침에 한 송이 피어서
相看一百日           서로 일백 일을 바라보니
對爾好銜杯    너를 대하여 좋게 한잔 하리라



흰배롱나무(L. indica for. alba)

중국에서 자라던 식물 중 키가 작은 품종이 뜰에 널리 심어지고 있습니다.
붉은빛을 띠는 수피 때문에 나무백일홍[木百日紅], 백일홍나무 또는 자미(紫薇)라고 부르기도 하네요.

이밖에 백양수(간지럼나무), 원숭이가 떨어지는 나무라고도 부르는데, 이는 나무줄기가 매끈해 사람이 가지를 만지면 나무가 간지럼을 타고, 또한 원숭이도 오르기 어려울 정도로 매끄러운 나무라는 것을 뜻하며,
국화과에 속하는 초백일홍(草百日紅)인 백일홍과는 전혀 다른 식물이다.

배롱나무는 양지바른 곳을 좋아하며, 빨리 성장하고 가지를 많이 만들어 쉽게 키울 수 있지만

내한성이 약해 주로 충청남도 이남에서 자란다고 합니다.

형형색색의 꽃들을 감상하면 잠시라도 무더위를 이기게 해 주지 않을 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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