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마
                                                         - 천상병

내 머리칼에 젖은 비
어깨에서 허리께로 줄달음치는 비
맥없이 늘어진 손바닥에도
억수로 비가 내리지 않느냐,

비여
나를 사랑해 다오

 

저녁이라 하긴 어둠 이슥한
심야라 하긴 무슨 빛 감도는
이 한밤의 골목 어귀를
온몸에 비를 맞으며 내가 가지 않느냐,

비여
나를 용서해다오

청개구리는 비를 기다려나?  잔뜩 찌푸린 하늘을 보니 비는 오겠네요~ 그래도 마음만은 상쾌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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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나물 Sedum sarmentosum,  꽃말 :  근면

 

 꽃처럼 웃을날 있겠지요.

                                        - 김용택

작년에 피었던 꽃

올해도 그자리 거기 저렇게

꽃 피어 새롭습니다.

작년에 꽃 피었을 때 서럽더니

올해 그자리 거기 저렇게

꽃이 피어나니

다시 또 서럽고 눈물 납니다

 

이렇게 거기 그자리 피어나는 꽃

눈물은 서서 바라보는 것은

꽃 피는 그자리 거기

당신이 없기 때문입니다

당신없이 꽃 핀들

서럼움과 눈물입니다

 

작년에 피던 꽃

올해도 거기 그자리 그렇게

꽃피었으니

내년에도 꽃 피어나겠지요

내년에도 꽃피면

내후년, 내내후년에도

꽃피어 만발할테니

거기 그자리 꽃피면

언젠가 당신 거기 서서

꽃처럼 웃을 날 보겠지요.

 

 

6월 더욱 건강하고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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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구보다 착한 남자와 아름다운 여자가 사랑의 인연이 되어 부부가 되었습니다.

사랑이 가득한 부부로 함께하게 된 소중한 사람들이라 많은 축하를 부탁드립니다~

 

 

 

꽃은 모두 곱고 아름답습니다

꽃은 모두 예쁘고 사랑스럽습니다

꽃을 보면 마음이 즐겁습니다

꽃을 보면 마음이 환해집니다

꽃이 곱고 사랑스러운 것은 늘 밝게 웃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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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나 이쁘고 자랑스런 제자가 왕비가 되는 멋진 하루네요^^

 타국에 가 살겠지만 언제나 건강하고 행복하길를...

 전통혼례가 이렇게 아름다울 줄이야... 결혼을 앞 둔 제자들에게도 꼭 권하고 싶네요^---^

 

 

 

나를 키우는 말

                                       - 이해인

행복하다고 말하는 동안은

나도 정말 행복해서

마음에 맑은 샘이 흐르고

 

고맙다고 말하는 동안은

고마운 마음 새로이 솟아올라

내 마음도 더욱 순해지고

 

아름답다고 말하는 동안은

나도 잠시 아름다운 사람이 되어

마음 한자락이 환해지고

 

좋은 말이 나를 키우는 걸

나는 말하면서

다시 알지

 자운영 (紫雲英) 학명: Astragalus sinicus L. / 영명: Chinese milk vetch /원산지: 중국
이명: 연화초(蓮花草)·홍화채(紅花菜)·쇄미제(碎米濟)·
꽃말 : 감화,나의행복

안사람에게 선물받은 시집으로 월요일 아침을 열어 갑니다~ 늘 좋은 생각과 감사함을 함께 나누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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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가 내리더니 추위가 다시 온다고 하네요~

그래도 봄은 봄이니 봄 아지랭이처럼 가슴 깊은 저 쪽에서 뭔가 꼼틀꼼틀 거리는 느낌이랄까요? ^^

봄을 시샘하는 추위가 찾아왔습니다.
"꽃샘추위" 이름은 예쁜 녀석이 하는 짓은 밉상입니다.^^
가벼워진 옷차림에 감기조심하세요.
행복을 가득 담은 봄을 블방 친구님의 품에 꼭 안으시길 바랍니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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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걸음 물러서서 세상을 살아가라
스스로 몸을 남보다 한 걸음 높이지 않으면,
마치 티끌 속에서 옷을 털고 흙탕물에다
발을 씻는 것과 같으니 어떻게 초탈할 수 있겠는가?

한 걸음 뒤로 물러서서 세상을 살아가지 않으면,
마치 불나비가 촛불 속으로 날아들고
염소가 제 울타리를 들이받는 것과 같으니
어떻게 안락한 생활을 할 수 있겠는가?


- 채 근 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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