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인사
                                                               - 이해인 수녀님
달을 닮은 사람들이 달 속에서 웃고 있네요
티 없는 사랑으로 죄를 덮어주는 어머니 같은 달빛


잊을 것은 잊고 순하게 살아가라
조용히 재촉하는 언니 같은 달빛

슬픈 이들에겐 눈물 어린 위로를 보내는 친구 같은 달빛


하늘도 땅도 오늘은 온통 둥근 기도로 출렁이네요

환한 보름달을 환한 마음으로 바라보면서
지금껏 내가 만난 모든 사람들에게
달빛 인사를 건네는 추석날 밤

그리움이 꽉 차서 자꾸
터질 것만 같네요 나도 달이 되네요.

한가위 보름달에 작은소망도 빌어보시고,
보름달처럼 예쁘고 맛있는 송편도 많이 드시고,
오랫만에 만난 가족,친지들과 웃음꽃도 피우시고,
넉넉한 보름달처럼 마음도 넉넉한 행복한 추석보내시길 바랍니다.
블방친구님들 모든 소망이 이뤄지는 즐거운 추석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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