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환수해 공개되는 인장 9과는 ▲ 고종이 대한제국을 선포한 후 만든 국새 ‘황제지보(皇帝之寶)’
▲ 순종이 고종에게 존호를 올리면서 만든 어보 ‘수강태황제보(壽康太皇帝寶)’
대한제국 황실과 조선 왕실의 것입니다.

이는 대한제국 시기 황제국의 위엄을 널리 알리고, 자주적인 국가를 세우고자 노력했던
당시의 노력이 담겨 있는 귀중한 우리의 문화유산이다. 이외에도 헌종(憲宗, 1827~1849년)이
개인적으로 수집하여 사용하였던 조선왕실의 사인(私印)인 ‘보소당(寶蘇堂)의 인장’ 등도
함께 환수돼 공개되었습니다.

6·25전쟁 때 미군이 덕수궁에서 국새와 어보 등 11점을 무단으로 반출해 간 사실을 밝혀내고
대한민국 문화재청과 미국 국토안보수사국(HSI)의 공조 끝에 지난해 압수한 것이라 합니다.
문화재청 등 정부기관과 양국 국회의원, 국내외 민간단체 등의 노력으로 애초 반환 시기보다
2개월 정도 앞당겼으며, 반환 시기는 미국 버락 오바마(Barack Hussein Obama Ⅱ) 대통령의
한국 방문 일정에 맞추어서, 인장 9과를 넘겨받아 반환 절차가 마무리됐다.

문화재청은 “이번 특별전이, 격동의 시기에 불행하게도 불법 반출됐지만 한․미 양국 정부의 공조를 통해

고국으로 돌아오게 된, 우리 문화재의 가치와 의미를 마음 깊이 새길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하며,

'한 미 문화재환수협력각서' 체결을 통해 앞으로 더욱 많은 문화재가 환수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황제지보(皇帝之寶)’Seal of the Emperor1897년 대한제국의 성립을 계기로 고종황제의 자주독립 의지를

상징하기 위해 특별히 제작된 대한제국 국새며, 우리나라의 국가적 존엄과 국민 자긍심을 상징한다.

   대한제국大韓帝國1897(광무 원년)

   황제지보皇帝之寶는 교명敎命, 교서敎書, 교지敎旨에 날인捺印 인장으로 황제국皇帝國임을 천명한

   대한제국 선포 이후부터 국새로 사용되었다. 황제지보는 훈기勳記[훈장 서훈敍勳 사유]와 친임관칙지

   親任官勅旨[국왕이 관리를 직접 임명하면서 내린 칙명勅命] 으로 제작되었다.


나라가 어수선하거나 힘이 없으면, 소중한 우리 유산도 그렇게 쉽게 사라져 버리고,

되찾기 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해야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겠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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