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風引
- 劉禹錫(唐)
何處秋風至
蕭蕭送雁群
朝來入庭樹
孤客最先聞
가을바람
- 유우석(당)
어디에서 가을바람 오는가?
소슬히 기러기떼 배웅하는 곳
아침이면 뜨락의 나무에도 밀려와
외로운 나그네가 맨 먼저 듣지
바스락거리는 낙엽을 밟고 길을 걷다 보면 어느새 사찰에 도착하게 되네요~
아무리 붙잡아도 가을이~ 이리 횡하니 지나가 버리는 것 같습니다.
"노을빛 아득하니 저무는 산이 붉고, 달빛이 배회하니 가을 물이 맑구나.
붓을 잡고 생각하니 재주 없음이 부끄럽구나" - 정몽주
그 여름 시원한 계곡이였건만 이제는 한기가 느껴지더군요~
풍경소리 은은하게 울려 퍼지니 사찰의 고요함도 다정하게 느껴집니다.
때가 되면 다 시들고 떨어지는 자연의 이치를 하찮은 인간이 어찌 다 알까요?
마냥 바라보며 그 아쉬움에 한탄만 하고 미련은 두고 떠나가겠죠~
마음에 욕심을 비우는 자기 성찰의 시간을 가져 봅니다.
성찰[省察 : reflection]이란 자기의 마음을 반성하고 살핀다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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