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 혹은 가슴앓이
- 이민우
가슴앓이를 하는 게야
그렇지 않고서는
저렇게 대낮부터
낮술에 취할 리가 없지
삭이지 못한
가슴속 붉은 반점
석양으로 타오르다 마침내
마침내 노을이 되었구나
활활 타올라라
마지막 한 잎까지
아쉬워 아쉬워 고개 떨구기엔
가을의 눈빛이 너무 뜨겁다
선홍빛 단풍으로 눈이 시리지만 그래도 오래 오래 간직하고 픈 마음은 어쩔 수가 없네요~
이런 화사함을 어찌 그냥 보낼 수가 있겠어요~ 조금이라도 더 붙잡아 두고 싶은 이 욕심 ㅎㅎ
그 마음 블로그에 가득 채워봅니다^^
어제보다 더 즐겁고 보람있는 오늘을 기약하며...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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