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매화 꽃말은 고결, 정조, 결백

봄 햇살 속으로
                                           - 이해인
긴 겨울이 끝나고 안으로 지쳐 있던 나
봄 햇살 속으로 깊이 깊이 걸어간다
내 마음에도 싹을 틔우고
다시 웃음을 찾으려고

나도 한 그루 나무가 되어 눈을 감고
들어가고 또 들어간 끝자리에는
지금껏 보았지만 비로소 처음 본
푸른 하늘이 집 한 채로 열려 있다

한겨울 추위에 가장 먼저 꽃을 피우는 동백과 매화는 오래 전부터 지조와 고결함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매일생한불매향'이라하여 매화는 일생을 춥게 살아도 자기 향기를 팔지 않는다는 옛선조들의 말씀^^

봄소식을 전해주는 통도사의 홍매~  조금 이르게 담았습니다^^

通度寺 紅梅

많은 매화 중에서도 조사와 고승들의 원력으로 통도사 홍매가 봄을 알려줍니다


며칠 포근한 날이 지속되어 통도사를 찾았는 데 일러서인지 꽃은 겨우 몇 송이가 피었습니다.

그래도 꽃을 보니 정말 좋습니다~  봄이 시작되었으니 ㅎㅎㅎ

이리도 찍어보고, 저리도 찍어보며 즐거운 시간을 가져 보았습니다~

짝 피지 않아도 이쁘지 않나요? ㅎㅎㅎ


다음주가 되면 개화가 더 많이 되어 더욱 멋진 모습을 보여 줄 것 같습니다~

사진은 사진대로, 그림은 그림대로...

부지런히 개화를 준비하는 목련

 

 매화는 절개의 상징으로
옛날부터 매화와 댓잎을 비녀에 새겨 머리에 꽂아 일부종사의 미덕을 마음속으로 다짐했다.
또 '세한삼우'라하여 겨울에도 푸르름을 잃지 않는다 하여 소나무,대나무,매화 이 세가지를 가르키기도 했다.

 옛 선인들은 달빛 아래 매화를 바라보면서 "어둠 속에서 빛나는 꽃"이라 했고,

보름달 속의 매화는 "월매도"라 하여 더욱 아름답게 표현하기도 했다.

 오동나무는 천년의 세월을 늙어가며 항상 거문고의 소리를 간직하듯이,
매화는 한 평생을 춥게 살아 가지만 결코 그 향기를 팔아 안락함을 구하지 않는다.

 500년전에 쓰여진 양화소록(養花素綠)이란 책에 "매화는 천하에 으뜸 가는 꽃이다.
원예를 배우는 선비들이 반드시 매화를 먼저 심으매 아무리 많이 있어도 싫어하지 않았다.

매화는 운치가 있고 품격이 있으므로 고상하게 여기기 때문이라" 하였다.

 매화를 사귀(四貴)라  하여 관상의 중점으로 삼았으니, 즉 꽃은 번성하지 않고 드물 게 피어나며 희(稀 ),

어리지 않고 늙은 자태 노(老), 파리한 생김새  수(瘦), 활짝 피지 않고 방긋 피어 나는 모습  

이 네가지를 귀히 여기고 다른 꽃 나무에서 볼 수 없는 특징이라 한다 .

매화종류에는 紅梅(야생매). 소 매(消梅, 고매(古梅)), 중엽매화(重葉梅花), 녹엽매(綠葉梅), 백엽상매 (百葉상梅, 千葉香梅),  홍매(紅梅), 월영매(月影梅), 원앙매(鴛鴦梅 多葉紅梅),  행매화( 杏梅花), 납매(蠟梅), 만첩홍천초(萬疊紅천초(萬疊紅梅, 萬疊白梅)), 양귀비(楊貴妃), 비매 (飛梅(또는 緋梅)), 정당매(政堂梅), 흑룡금매(黑龍金梅) 등
110가지나 된다고 하니 정말 많은 종류가 있네요^^ 

 

 

 

 

 

 

 녹엽매(綠葉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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