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쓴풀(용담과)   Swertia pseudochinensis

개화 : 9~10월     높이 : 15~40㎝     분포 : 전역
유래 : 자주색 꽃이 피는 쓴풀 종류라는 뜻의 이름이며, 산과 들의 풀밭에서 자라는 두해살이풀이다.

자주쓴풀 꽃
                               - 백승훈

처서 지나
더 이상 물을 긷지 않는
한해살이 풀들
시나브로 야위어 가는
소슬바람 부는 산기슭에 나앉아
가을볕 쬐는
자주색 꽃별무리


깊은 밤의
어둠을 견딘 자가
더 눈부신 아침을 맞는 것처럼
풀들도
뿌리의 쓴맛이 짙을수록
더 어여쁜 꽃을 피우는 것인가


고통은
남 몰래 홀로 간직하는 것이라는 듯
생선 쓸개처럼 쓰디쓴 맛
뿌리 속 깊이 감추고
반짝이는 별처럼 고운 꽃 피운
'어담초'라 불리우는
자주쓴풀 꽃

이명으로는 어담초魚膽草, 당약(當藥)리 불리며,  꽃말은 지각(知覺)입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