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쓴풀(용담과) Swertia pseudochinensis
개화 : 9~10월 높이 : 15~40㎝ 분포 : 전역
유래 : 자주색 꽃이 피는 쓴풀 종류라는 뜻의 이름이며, 산과 들의 풀밭에서 자라는 두해살이풀이다.
자주쓴풀 꽃
- 백승훈
처서 지나
더 이상 물을 긷지 않는
한해살이 풀들
시나브로 야위어 가는
소슬바람 부는 산기슭에 나앉아
가을볕 쬐는
자주색 꽃별무리
깊은 밤의
어둠을 견딘 자가
더 눈부신 아침을 맞는 것처럼
풀들도
뿌리의 쓴맛이 짙을수록
더 어여쁜 꽃을 피우는 것인가
고통은
남 몰래 홀로 간직하는 것이라는 듯
생선 쓸개처럼 쓰디쓴 맛
뿌리 속 깊이 감추고
반짝이는 별처럼 고운 꽃 피운
'어담초'라 불리우는
자주쓴풀 꽃
이명으로는 어담초魚膽草, 당약(當藥)리 불리며, 꽃말은 지각(知覺)입니다.
'보래구름 > 가을꽃' 카테고리의 다른 글
초가을의 그리움이 가득한 백양꽃 (0) | 2016.09.08 |
---|---|
우아하고 고운자태의 가을 야생화의 여왕이라 블리는 물매화 (0) | 2015.10.17 |
참취 (0) | 2014.12.06 |
꽃이 할 일은 그대를 향한 그리움 (0) | 2014.11.15 |
산국의 향기에 취하다 (0) | 2014.11.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