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  Kobus Magnolia , 木蓮, 木蘭, 辛夷, 木筆, 迎春化 , コブシ辛夷

목련(木蓮)은 ‘연꽃처럼 생긴 아름다운 꽃이 나무에 달린다’라는 뜻이라 합니다.

모처럼 파란 하늘에 백목련이 활짝 핀 교정을 담아 보게 되었습니다

"이룰 수 없는 사랑"이란  꽃말처럼  애잔한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어여쁜 꽃을 보니 마음이 한결 평온해지네요 

목련꽃 그늘 아래서 베르테르의 편질 읽노라
구름 꽃 피는 언덕에서 피리를 부노라
아 멀리 떠나와 이름 없는 항구에서 배를 타노라
돌아온 사월은 생명의 등불을 밝혀 든다
빛나는 꿈의 계절아~

박목월의 시가 절로 흥얼거리게 되는 걸 보면 아직 철이 없는 것 같기도 하죠^^

매년 꽃샘추위와 봄비로 제대로 볼 수 없던 목련이라 더욱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이 세상 모든 생명들이 피고 지는 걸 받아 들여야 하는 데... 아직도 미련을 가지게 되는 걸 어찌할까요?

 

블침님들 늘 좋은 생각과 여유로움을 이 좋은 봄날에 꼭 가져 보세요~

목련 木蓮, Magnolia kobus     꽃말 : 이루어 질 수 없는 사랑,  자연애(愛), 연모(戀慕)

목련은 세계적으로 널리 분포하는 낙엽교목으로 크고 아름다운 흰색꽃이 피며,
꽃눈이 붓을 닮아서 목필(木筆)이라고도 하네요^^

옥처럼 깨끗하고 소중한 나무라고 "옥수", 옥 같은 꽃에 난초 같은 향기가 있다고 "옥란",
난초같은 나무라고 "목란", 나무에 피는 크고 탐스런 연꽃이라고 "목련",
꽃봉오리가 모두 북쪽을 향했다고 "북향화" 등으로 불립니다.

목련은 백악기에 출현하여 지금까지 남아 있어 살아있는 화석이라 불릴 만큼 원시적인 식물입니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목련은 중국 원산의 백목련과 자목련입니다.

교정의 백목련도 이제 봄비에 떨어지고 있네요~  봄이 너무나 빠르게 나는 것 같아 아쉽기도 합니다.

꽃과 잎이 서로 만나지 못하는 애틋함과 아쉬움이 목련이 가지는 아름다움일 것입니다.

봄비가 내리니 예전에 지인이 보내주신 목련차 향이 그리워지네요~

학창시절 누구나 한번쯤은 불러 보았던 4월의 노래를 아시죠~

목련꽃 그늘 아래서
베르테르의 편질 읽노라
구름꽃 피는 언덕에서 피리를 부노라
아 멀리 떠나와 이름 없는 항구에서
배를 타노라
돌아온 4월은 생명의 등불을 밝혀 든다
빛나는 꿈의 계절아
눈물어린 무지개 계절아

- 가곡으로도 유명한 박목월의 시 '사월의 노래'. 앞부분

여유롭고 평온 주말되세요~~

커피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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