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모리예’는 러시아어로 연해주를 가리키며, 이번 전시에서는 두만강을 끼고
연해주와 같은 문화권을 형성하고 있었던 함경북도의 유물과 연해주지역과 한반도의
교류관계를 알려주는 유물을 포함하여 총 612점의 유물을 10개 장으로 나누어 구성되었습니다.

- 전시기간 : 2014. 9. 16(화) ~ 2014. 11. 16(일) 【 62일간 】
  - 전시내용 : 러시아 연해주의 선사시대에서 현대까지의 역사와 문화 관련 유물 612점
  - 장    소 : 부산박물관 기획전시실

부산에서 처음으로 전시되는 러시아 연해주의 유물을 통해 발해를 비롯하여 옥저・읍루・말갈・여진

잊혀져가는 북방 지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관심을 다시 한 번 고취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또한 러시아 연해주의 선사시대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의 역사와 어떻게 구체적으로 연관되어

있는지를 보여줌으로써 연해주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해가 우리에게도 매우 중요하고 필요하다는 점을

인식하게 될 것이다. - 부산시립박물관 전시안내

제1장 <구석기시대-신석기시대 초기>에서는 먼저 연해주에 처음으로 살기 시작한 사람들이 남긴 석기인

우스티노프카1과 4유적에서 출토된 돌날과 좀돌날로 만든 석기가 전시된다. 다음으로 약 1만 년 전에 만들어진 연해주에서 가장 오래된 토기를 소개한다. 이 토기는 아무르강유역 오시포프카유적, 우리나라 제주

고산리유적 등 동북아시아 각 지역에서 출토되는 가장 오래된 토기들과 비교되는 자료이다.

유물들이 대부분 비슷하기도 했지만 조금 다른 차이점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제2장 <신석기시대>에서는 보이스만2유적에서 출토된 결합식 작살과 쵸르토비 보로타유적의 화살대 연마

기 등을 통해 어로와 수렵의 다양한 기술과 지혜를 보여주며, 백두산에서 획득한 흑요석으로 만든 돌검

[石劍]과 이 지역의 특징적인 번개무늬토기를 전시한다. 특히 강원도 고성 문암리에서 출토된 연해주 보이스만문화의 유물을 같이 전시하여 신석기시대 당시의 연해주와 한반도의 긴밀한 관계를 보여준다.

  ▷ 제3장 <청동시시대-초기 철기시대>에서는 신석기시대 후기에 시작된 농경이 안정적으로 발달하는

청동기시대와 초기 철기시대의 특이한 형태의 토우와, 우리나라에서도 유사한 유물이 출토되고 있는

무기모양 석기, 그리고 장식 뼈제품 등을 전시한다.

국사책에서 한두줄 나오는 북방지역의 옛나라들의 유물들이라 더욱 새롭게 느껴집니다.^^

제4장 <옥저-읍루>에서는 철기의 보급에 따른 사회변화를 배경으로 성립된 정치체 또는 소국 중 중국의

역사서인『위지』동이전의 옥저와 읍루로 추정되는 크로우노프카문화, 폴체문화의 다양한 유물을 전시하며, 우리나라와 러시아 학계에서 크로우노프카문화와 관련있다고 이야기되는 중도식토기도 소개한다.

제5장 <말갈>에서는 나중에 발해의 기층민이 되는 말갈이 남긴 토기, 무기류, 장신구와 허리띠장식 등을

전시한다.

드라마 대조영의 더욱 잘 알려지고 중국동북 공정으로 더욱 문제가 되는 우리 역사의 한페이지 발해~

제6장 <발해>에서는 연해주 각지의 중요 지역에 위치한 평지성과 무덤, 불교 사찰 등에서 출토된 그릇받침·석불상·금동보살상·뒤꽂이장식·주사위·구멍토기 등 다양한 유물이 선보인다. 또한 중국 당나라 고위관직의 신분증으로 사용되었던 물고기모양의 청동부절(靑銅符節)과 통일신라와의 교섭관계를 보여주는
울릉도 천부동 출토 네귀달린 항아리와 같이 당시의 사회상을 알 수 있는 유물도 전시된다.

독특한 북방의 유물들이 상상력을 더욱 발휘하게 해 주더군요~

대부분 너무나 작은 유물들이지만 그 섬세함에 감탄이 나오기도 하네요^^

이런 전시를 통해 우리의 잊혀져가는 역사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 좋은 계기가 되니 꼭 봐야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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