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대포를 자주 찾게 되지만 갈 때마다 늘 색다른 풍경으로 맞아주는 바다가 있어 즐겁다^^
이젠 사라질거란 포구의 나무다리~ 자꾸 더 담아두고 싶다는 마음에...
가을 하늘과 같은 바다에 여유를 가져본다~
가을 하늘
- 목필균
누구의 시린 눈물이 넘쳐
저리도 시퍼렇게 물들였을까
끝없이 펼쳐진 바다엔
작은 섬 하나 떠 있지 않고
제 몸 부서뜨리며 울어대는 파도도 없다
바람도 잔물결 하나 만들어 내지 못하고
플라타너스 나무 가지 끝에 머물며
제 몸만 흔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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