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원정 [보물 제1761호] - 경복궁 북쪽 후원에 있는 향원지 내의 가운데 섬 위에 건립된 육각형의 정자

1873년 고종이 건청궁을 지을 때 옛 후원인 서현정 일대를 새롭게 조성하였는데 연못 한가운데
인공의 섬을 만들고 그 위에 육각형 정자를 지어서 ‘향기가 멀리 퍼져나간다’는 향원정(香遠亭)

이라 불렀으며, 향원지를 건너는 다리는 “향기에 취한다”는 뜻의 취향교(醉香橋)라 합니다.

경복궁을 몇차례 갔었지만 직접 보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늘 책이나 사진으로, 인터넷으로 보던 향원~  정말 아름답네요^^

단풍이 더 들었으면 더욱 좋았겠지만 이 정도 풍경도 무척 만족 스럽네요? ㅎㅎㅎ

곱게 단정하고 나온 아가씨들이 향원처럼 고운 향기를 전해주네요~

이번 서울 여행은 이렇게 둘러 보지 못했던 장소를 두루 보게되어 정말 좋았습니다~

다른 계절에도 풍경이 좋을 것 같아 또 시간이 된다면 다시 찾고 싶은 향원입니다.^^

향원정을 한바퀴 돌면서 풍경을 감상했지만 자리를 떠나기엔 너무나 아쉬움이 드네요~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서 조선전기 호위군 사열의식인 '첩종의식' 재현 행사가 시행되었습니다.

 '첩종(疊鐘)'은 어전 사열 및 비상 대기에 사용됐던 큰 종으로, 국왕의 명에 따라 첩종이 울리면 궁궐에 입직한 군사뿐 아니라 문무백관 및 중앙군인 오위의 병사들까지 모두 집합해 군사 점검을 받는 사열의식이었다.

올해 두번째 방문을 하게 된 경복궁에서 이런 행사를 직접 보는 행운을 얻었네요^^

조선 왕실 호위병들을 재현하여 각종 무기들을 들고 있는 듬직한 모습입니다.

'조선왕조실록', '경국대전'등 문헌의 고증을 바탕으로 재현된 '첩종의식'사극에서 조차 쉽게

볼 수 없었던 조선 전기의 복식과 무기, 의장물을 재현한 볼거리와 전통무예시연을 결합해

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제34호 강령탈춤 예능보유자이자 영화, 뮤지컬, 드라마 등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송용태 보유자가 국왕역으로 특별 출연해 더욱 멋지고 좋았습니다.

십팔기보존회에서 무예도보통지 등을 참조해 조선전기 무예를 재현했다고 하며, 

건국초기 강력했던 조선군의 위용을 보여주며, 다채로운 볼거리가 있어 정말 좋더군요^^

특히 올해 진행된 행사에는 복잡한 구성으로 실연해내기 어려웠던 '오위진법(五衛陳法)'을 200여명의

출연자가 직접 펼쳐 보이며, 진과 진의 운영을 통해 그 원리를 보여주고 진을 구성하는 다양한 무기가
어떻게 활용됐는지 전술훈련을 통해 박진감 넘치게 재현해 눈앞어서 보니 더욱 멋졌습니다~

10.26(일)까지 (토요일 14:00 1회, 일요일 10:30, 14:00 2회)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서

첩종행사가 재현된다니 시간이 되시면 꼭 구경해 보세요~

무술을 하시는 분들이라 자세나 동작 하나하나에 절도가 넘치더군요^^

좀처럼 보기 어려운 행사라 보는 내내 정말 감탄이 절로 나오더군요~

이런 행사를 수시로 하여 많은 국내외 관광객에게 고품격 문화유산 콘텐츠로

우리 선조들의 멋진 모습을 자주 보여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첩종은 군대의 군율을 유지하고 군기를 다스려 국가의 근본을 유지하고자 하는 조선 시대의 중요한 제도로 건국 초기 문무의 조화 속에 국가의 안정을 꾀한 조선왕조의 면모를 보여주는 문치만을 중요시한 것이

아니라 체계적인 무력을 유지하고자 했던 모습을 기록하고 있다고 합니다.

무예시범이라 하지만 실제감있는 멋진 공연이더군요^^

이번 시범행사는 행사기간 중 누구나 관람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문화재청 누리집
한국문화재보호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덕수궁德壽宮은 서울 중구 정동(貞洞)에 있는 조선 시대의 궁궐로서,

대한민국의 사적 제124호이며 면적은 63,069㎡입니다.

1897년 고종이 대한제국을 선포할 때에는 현재 넓이의 3배에 달하는 큰 궁궐이었다고 하는 데,

현재 18,635평의 경내에 남아 있는 것은
대한문, 중화전, 광명문, 석어당, 준명당, 즉조당, 함녕전, 덕홍전 및 석조전 등에 불과합니다.

석어당(昔御堂)은 궁전에 지어진 건물 중 전각을 제외한 유일한 이층집입니다.
1904년(광무 8년) 화재 후 중건하였고, 원래의 건물은 석어당은 선조 26년(1593년) 창건했으며,

한때 인목대비가 유폐되었던 곳이며, 역대 국왕들이 임진왜란 때의 어렵던 일을 회상하며 선조(宣祖)를

추모하던 곳이기도 합니다.

석어당은 정면 8칸, 측면 3칸이고, 위층이 정면 6칸, 측면 1칸인 굴도리집 우진각지붕입니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은 서쪽 끝의 칸에 설치되었고, 2층은 칸막이 없이 넓은 공간으로 구성되었고,
사방에 창을 내었다. 궁내 건물임에도 단청을 하지 않아 가식이 없고 검소하며 소박하여 친근감을 줍니다.

중화전의 뒷태도 멋지네요^^

다른 궁궐과 달리 근대화 정책의 노력으로 1910년 고종 황제의 침전 겸 편전으로 서양식 건물인 석조전

만들었다.  순종이 황제가 된 후 일본은 1920년부터 덕수궁을 매각하거나 철거하여 원형을 찾을 수 없을

정도로 훼손 되었다.  최근에 덕수궁 장기 복원 계획이 수립되어 건물들을 복원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국립현대미술관 소속의 국립미술관인 덕수궁 미술관

보통 덕수궁미술관은 석조전 서관을 말합니다.
서관은 동관이 완공된 지 27년 뒤인 1937년 이왕직박물관(李王職博物館)으로 개관했으며,
미술관으로 사용하기 위해 지어진 우리나라 최초의 건축물입니다. [출처 : Visit Seoul]

기둥 부분은 이오니아식, 건물 내부는 로코코풍으로 18세기 신고전주의 유럽 건축 양식이라 합니다.

중화전(中和殿)은 덕수궁의 정전(正殿)이다. 보물 819호로 지정되었고, 중화전이 세워진 월대는 상·하월대로 구성되어 있으며, 하월대는 3단으로 되어 있다.  1902년에 처음 세워졌을 때는 본래 중층이었으나 1904년 화재로 1906년에 단층으로 다시 지었다.  투각곡병과 일월오악그림 병풍 앞에 어좌가 놓이고, 돌마당에는 문무백관의 지위와 위치를 나타낸 품계석이 세워져 있다.  원래 중화전 주변으로 회랑이 있었으나 일제강점기 때 철거되었으며 현재 중화문 동쪽에 일부가 남아 있다. [위키백과] 

다시 방문하게 되면 더 여유롭게 덕수궁 돌담길도 걸어 보고 다양한 모습도 담고 싶네요^^

짧은 시간에 많은 곳을 둘러 보려고 하니 전시도 보지 못한 아쉬움이 남네요~  언제 또 오겠죠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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