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시
                                                  - 오세영
8월은
오르는 길을 멈추고 한번쯤
돌아가는 길을 생각하게 만드는
달이다.

피는 꽃이 지는 꽃을 만나듯
가는 파도가 오는 파도를 만나듯
인생이란 가는 것이 또한
오는 것

풀섶에 산나리, 초롱꽃이 한창인데
세상은 온통 초록으로 법석이는데

8월은
정상에 오르기 전 한번쯤
녹음에 지쳐 단풍이 드는
가을 산을 생각하는
달이다.

비온 뒤에 높은 하늘과 구름이 가을을 부르는 것 같네요~

뒤늦은 무더위에 건강 유의하시고 즐거운 일요일은 자연과 함께~

시원한 계곡도 좋겠죠 ^-----^

칸나 Canna  홍초(紅焦)  미인초        꽃말 : 행복한 종말, 존경     

아시아·아프리카·아메리카의 열대 지방에 자생하는 많은 원종에서 개량된 원예종으로

전세계에 100종 이상의 품종이 있습니다.

Canna indica

화단재료 많이 사용되며, 개화기가 길고 강건하고 병해에 강하고 집약적인 식재에 따른 효과가 높습니다.

이명으로는 꽃칸나, 꽃홍초, 일본반치(제주)로 불립니다.

 입춘이자 말복인 오늘과 잘 어울리는 꽃이죠 ^-----^

 예전과 다르게 그리 더운 여름이 아니라 조금 아쉬움이 들기도 하네요^^

 8월의 시
                                           - 오세영
8월은
오르는 길을 멈추고 한번쯤
돌아가는 길을 생각하게 만드는
달이다.

 피는 꽃이 지는 꽃을 만나듯
가는 파도가 오는 파도를 만나듯
인생이란 가는 것이 또한
오는 것
풀섶에 산나리, 초롱꽃이 한창인데
세상은 온통 초록으로 법석이는데

 8월은
정상에 오르기 전 한번쯤
녹음에 지쳐 단풍이 드는
가을 산을 생각하는
달이다.

 

 

 

 

8월의 시

                - 오세영

 

피는 꽃이
지는 꽃을 만나듯

8월은 오르는 길을
잠시 멈추고

산등성 마루턱에 앉아
한번쯤 온 길을

뒤돌아보게 만드는 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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