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너무 힘들게 다녀 지하철을 몇번을 타고 갔는지 기억도 없이 오사카 성을 찾았습니다

오랜 세월에 걸친 파괴와 복원공사로 지금의 천수각은 원형과 많은 차이를 보인다는 데
어쨋거나 지금의 106ha 규모의 오사카 공원은  음악당까지  갖춘 일본인들의 자부심입니다.

주변이 공원이라 시민들과 학생들이 운동을 하기도 하더군요

가장 큰 바위로 만들었다기에 기념으로 ㅎㅎㅎ

도꾸가와 이에야스가 일본을 통일한 후에 이 성의 주인으로 남았던 토요토미의 아들, 토요토미 히데요리에게 자결을 강요한 후,성을 재건하는데,전국의 호족들이 충성심 경쟁을 벌리면서 석축에 들어가는 어마어마한 물량의 바위들을 전국에서 실어다놨다고 하는데 실제 그 규모를 보면 어마합니다.

권력자들이 언제나 이런 건축물을 지어 놓고 불안하게 살았겠죠 ㅎㅎㅎ

이 성은 1583년 토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가 축성한 것으로 20미터까지 올린 가파른 절벽은
일본 각지에서 수송된 거석<巨石>으로 쌓아 올린 것으로 높은 벽과 해자<垓子 垓字>가 볼만하네요.

천수각<天守閣>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일본 통일 달성 후 권력 과시를 위해 8년 동안(?) 금과 은 등의 온갖

사치스러운 장식으로 넘쳐났다고 하는 성이기도 하지만 본인은 살아보지도 못했다고...

< 비운의 오사카성 >
히데요시가 죽기전 이에야스에게 정권을 넘겨주면서 못난 아들 히데요리에게는 조그마한 오사카의 땅과
오사카성을 물려주고 이에야스에게 히데요리의 안전을 부탁하지만 기다리는 호랑이인 이에야스가 과연

자신의 주군인 히데요시와의 약속을 지켰을까요? 히데요리가 23살 되던해 이런저런 명분속에 전쟁을

벌여 결국 히데요리는 이 오사카 성 뒤뜰에서 할복자살로 생을 마감합니다.

히데요시는 일본을 이에야스에게 주면서 단지 자신의 아들의 목숨만을 구걸했는데..
(그나마 자신의 아들이 아닐 확률이 99%, 당시 히데요시 처인 요도기미의 바람에 의해 얻은 자식, 
냉정한 히데요시는 모른척 하고 자신의 아들로 인정했죠)
결국 이에야스는 히데요리를 죽임으로 히데요시의 씨앗을 끊고 도쿠가와 막부의 시절로 접어듭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