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을 더욱 화려하게 해주는 각시원추리  백합과   학명 Hemerocallis dumortieri MORR

꽃말 : 선고, 아양, 근심을 없애준다, 기다리는 마음이라 하는 데 마음에 드는 꽃말이 있남요?

원추리는 근심을 잊게 하는 풀이라 하여 망우초 忘憂草라 불리기도 하는 데,

詩經에는 전장으로 떠난 님을 그리며 슬픔을 잊기 위해 원추리를 심는다고 합니다.

원추리는 여인과 관계있는 꽃이라 합니다. 어머니가 거쳐 하시는 내당 뒷뜰에 심는 꽃이라,

그래서 남의 어머니를 높여 부를 때 훤당(萱堂)이라 하는 것도 그 때문이라 하네요.

원추리 꽃은 부귀를 상징하는 데, 황색은 고귀함과 중앙을 뜻 합니다.

황색 원추리꽃에서 풍요와 번영을 보았던 때문이 아닐까요?

원추리꽃은 피었다 질 때면 꽃잎을 오므리는 데, 꽃봉오리가 긴 원추형이고 활짝 피면 나팔 모양이 되었다가

질 때는 다시 봉오리처럼 오므라 듭니다.

헤어졌다 다시 만나는 모양에서 부부의 금슬을 생각했던 것 같아서 합환화(合歡花)라고도 하네요^^

원추리꽃에서는 성적 흥분을 일으키는 정유물질이 들어 있다고 합니다. 중국의 옛 황실에서는 꽃을 말려 베개 속을 채워 꽃에서 풍기는 향기가 정신을 혼미하게 하고 성적 감흥을 일으켜 부부의 금슬을 좋게 한다고 믿었다네요. 그래서 원추리를 황금의 베개를 뜻하는 금침화(金枕花)라 하고, 침실 뒤뜰에 은밀히 심는 것도 알고 보면 부부의 금슬이 좋아라는 뜻이 담겨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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