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수리는 미나리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임금님이 드신다고 해서 어수리라고 부른다는 말이 있으며, 

우리나라 전 지역의 산지나 길가의 습한 곳에 자생합니다. 

어수리는 산형화목 미나리과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으로, 각지의 700~900고지 산의 습한곳에 많이 나는

 고랭지 산채로, 간혹 중소도시 근처의 낮은산에서도 눈에 띄나 개체가 적다.  

대개 고산의 계곡을 따라 많이 분포되어 있고, 정상부근 음지쪽에도 소군락이 있는 경우도 있다.  

최대 재배지인 경북 영양에서는 여느리 라고 불려지고, 지방에 따라 어느리, 어너리, 은어리, 에누리 등으로 부르며, 중국명은 단모독활(短毛獨活)과 같은데, 땅두릅인 독활(獨活)과는 틀리며 우리나라 국가 공정서에는 수재되어 있지 않다.  다만 <향약대사전>에는 백지(白芷)의 기원식물 중 하나로 기재되어 있다. 간혹 어수리의 뿌리를 토당귀 라하여 당귀의 대용으로 쓰거나, 백지 라하여백지의 대용으로도 쓰고 있는 경우도 있었다. 

어수리는 향이 당귀 비슷해서 맛과 향이 좋으며 씹히는 느낌도 좋은 산채인데, 옛날에는 임금 수라상의 대표적인 나물메뉴 였다고 한다.  생채, 나물, 묵나물, 전, 국거리, 나물밥 등으로 먹는데, 고기와 잘 어울리고

나물밥은 향이 없는 곤드레 나물밥보다, 한 수 위라고 생각한다. 신선메뉴에 추가해도 손색이 없을 맛과 향이 그득한 별미이다.  나물은 3~5월간 채취 하는데, 일교차가 큰 높은산에서 나는것이 부드럽고 향이 짙다. 

어수리는 고급산채 이면서 약효도 좋은 훌륭한 산채로, 민간에서는 약용으로도 많이 써왔던 친근한 나물인데, 갈 수록 보기 힘들어지고 있다. 약효가 좋기 때문에 산꾼들 사이 에서는 왕삼 으로도 불려지고 있다.

어수리는 이렇게 높은데 살며 귀하신 산채이지만 어수리라 부르니 어리숙한 이미지가 있지만, 

학명이 헤라클리움( Heracleum moellendorffii Hance )으로 그리스 신화의 영웅 헤라클레스에 어원을 두고 있고, 꽃말은 구세주이니 서구에서는 제대로 대접받고 있는 셈이다. 

  어수리의 줄기는 속이 비어 있지만 꼿꼿하게 서서 자라고, 키도 70~150cm에 이르므로 7~8월 복산형화서로 우산같은 흰꽃이나 간혹 붉은빛이 도는 꽃을 피울때, 높은산 계곡에서 마주치면 멀리서도 보일뿐아니라, 큰 키로 주변 분위기를 압도하는 카리스마도 있다.  결코 어수룩한 어수리는 아니라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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