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두꽃 필 때까지

                                      - 백승훈

서편 하늘 가득 

눈구름이 몰려와

당신 떠난 빈 뜰 위로

진눈깨비를 뿌려댑니다


당신의 발걸음 잦던 

마당 모퉁이

키 작은 앵두나무도 

다소곳이 서서 눈을 맞습니다


꽃 피는 봄을 기다리며 

앵두나무가 눈을 맞고 서 있듯

이 쓰라린 겨울을 견디며

당신을 기다립니다

이 겨울을 건너갑니다


봄이 다시 찾아와

앵두꽃 필 때까지

흰 꽃잎 눈이 되어

온 세상 하얗게 덮을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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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두나무 (Nanking Cherry)    꽃말 : 수즙음

 한자명 앵도(櫻桃)가 소리음이 변하여 앵두가 되었다고 하며 열매는 꾀꼬리가 먹으며 복숭아와 모양이

비슷한데서 유래하였다고~  매도(梅桃), 산두자(山豆子), 영도(英桃), 산사목(山査木)이라고도 합니다.

 우리나라 고전 문헌에 의하면 앵두는 자주 이식(移植)을 좋아하므로 이스랏(移徒樂)이라고도 하였다.

 앵두는 옛날에 임금이나 높은 벼슬에 있는 사람들만이 먹을 수 있었던 과일이었다고 하니 다시 보이네요^^

작긴 하지만 앙증맞은 앵두꽃~  꽃송이가 나무 가지에 다닥다닥 붙었어요   ^ --- ^

꽃잎편지
                                          - 곽해련

흐르는 저강물에 띄워 보낸 꽃잎편지
고운사연 적어서 그님에게 띄웁니다
아름다운 강마을에 버들잎이 싹이틀때
오신다는 그님은 그리워 못잊어 띄어보낸
첫사랑에 꽃잎편지

노을진 저강물에 띄어보낸 꽃잎편지
고운순정 담아서 그님에게 보냅니다
꽃이피는 강마을에 뻐꾹새가 다시오면
오신다는 그님을 그리워 못잊어 뛰워보낸
첫사랑의 꽃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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