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이 되는 법
도교에서 신선이 되기 위한 방법을 사사약과 같은 인체 외부의 물질에 의존하는 외단(外丹)과, 수련으로 인체 내에 생명의 기운을 축적하는 내단(內丹)d로 크게 나뉜다. 외단은 주사(朱砂)와 납으로 만든 금단(金丹)을 복용한 사람들이 잇따라 중독사하면서 송대(宋代) 이후에는 쇠퇴해 갔다. 우리나라 내단 수련의 전통은 9세기 당나라에 유학한 최승우, 승 자혜 등에서 비롯된다고 하는데, 이것이 꽃을 피운 것은 조선시대였다. 조선시대에는 전무적인 내단 수련가가 아니더라도 퇴계 이황처럼 건강을 위한 내단 수련을 활용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도교 의학의 입방은 이러한 내단 수련의 원리와 그 맥을 같이 하였으니, 『동의보감(東醫寶鑑)』은 그 대표적인 성과였다. 도교에서는 아무리 불사약을 먹거나 수련을 하더라도, 윤리도덕을 지키지 않으면

신선이 될 수 없고 수명도 그만큼 짧아진다고 생각하였다. 조선 후기에 이러한 가르침을 담은
도교 권선서들이 많이 유포되었다.

물질만능주의에 갇혀사는 현대인들에게 자연에 순응하며 자연속에세 살고 싶은 마음으로

道敎思想은 새롭게 재조명되는 것 같습니다.

가까운 김해박물관에서 도교라는 하나의 주제로 한국의 도교문화이 열려 찾게 되었습니다.

신선처럼 살기는 어렵겠지만 흉내를 내며 사는 것도 멋진 삶 아닐까요? ㅎㅎㅎ

하늘, 땅, 물의 신
상곳대 이래 신성시하던 해와 달, 북두칠성 등 하늘의 신들과 후토(后土)와 같은 땅의 신, 용신(龍神)으로 상징되는 물의 신 등이 중요한 도교의 신으로 수용되었다. 오랜 옛날부터 하늘, 땅, 물을 신성시하던 우리나라에서도 큰 무리없이 이들 도교의 신들을 받아들였다. 백제 무령왕릉 출토 매지권이나, 고려 승려의 매지권에 등자아는 후토신, 고려의 석관에 새기거나 고려ㆍ조선의 국가적 제초에서 받들던 각종 별자리신, 그리고 고대 이래로 그것에 비를 빌거나 해상 운항의 안전을 기원하던 용신 등은 그러한 사례들이다. 전시에서는 이러한 신들을 보여 주는 거울과 목간 및 각종 진단구 등을 볼 수 있다.

“비나이다 비나이다 칠성님전 비나이다. 우리나라 국태민안, 우리부모 수복강녕, 우리자식 과거급제. 옥황상제, 태상노군, 관성제군, 문창제군, 후토용신, 성황신, 조왕신… 굽어살피소서.” 새벽마다 정한수 떠놓고

일월성신 축수하고, 절기따라 용왕신, 성황신, 조왕신, 측신에게 치성드리던 선조님들이 그립네요~

삶이 너무나 힘들고 간절히 소원을 빌고 싶을 때 정한수 한그릇에 정성을 드리던 외할머니도 생각납니다.





신선세계를 꿈꾸다
고려시대 이래로 지식인들 사이에서는 현실 속에 신선세계를 구현하여 탈속적인 분위기르 조성하려는 기풍이 확산되었다. 정원에 가산(假山)을 만들어 이를 감상하는 일, 자연 속에서 바둑을 두는, 산수화를 그리고 감상하는 일, 산수(山水)나 신선에 대한 시를 짓거나 읽는 등을 들 수 있다. 또한 조선시대에는 신천처럼 하늘을 날며 도술을 부리는 여웅의 이야기들이 소설로 만들어져 큰 인기를 누렸다. 『홍길동전(洪吉童傳)』을 비롯한 영웅소설의 주인공들은 옥황상제나 용왕, 신선, 도사 등의 도움속에 신이한 도술을 발휘하여 위기를 극복한다. 이러한 소설들은 억눌린 현실에서 대리만족을 얻으려는 많은 사람들의 욕망을 반영한 것들이었다.

나라에서 지내는 道敎제사
도교의 신들에게 올리는 제사를 재초(齋醮)라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 중기까지
국가 차원에서 재초를 거행하며 왕실과 나라의 안녕과 재난의 소멸 등을 기원하였으나, 성리학을 통치 이념으로 내세운 조선시대에 와서 이런 재초가 크게 축소되었다. 그나마 16세기에는 조선의 왕이 하늘에 제사지내는 것이 명분에 맞지 않는다는 조광조 등의 주장에 따라 그 동안 재초의 명맥만 잇고 있던 소격서마저 폐지와 복구의 진통을 겪다가 16세기말에 완전히 폐지되기에 이른다.

신선의 세계, 동천복지(洞天福地)
도교에서 신선들이 사는 곳을 불로불사(不老不死)의 낙원이었다. 곤륜산에는 도교 최고의 여성 신선 서왕모가 사는데,  그의 과수원에서 3천 년마다 한 번 열리는 복숭아를 먹으면 불로장생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또 발해(渤海) 동쪽에는 방장산, 영주산, 봉래산 등 삼신산(三神山)이 있는데, 이곳에는 불사약이 있고 신선들이 하늘을 날아다닌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1세기경의 낙랑 무덤과 5세기 무렵 고구려 무덤 벽화에 서왕모가 보이며, 조선후기에는 서왕모가 베풀었다는 연회를 묘사한 회화들이 많이 그려졌다. 그런가하면 백제나 통일신라의 왕실 원지(園池)에 삼신산을 조성하거나, 백제의 왕실 향로와 같은 신산(神山)을 표현한 예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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