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만난 얼음새꽃, 복수초福壽草를 보니 정말 봄이 온 것 같았습니다~

비록 화단에 심겨져 있어 아쉬웠지만 그래도 이런 자태를 볼 수 있어 자리를 떠날 수가 없더군요^^

햇살을 가득 머금은 福壽草 올해 복과 건강을 보장 받았으려나? ㅎㅎㅎ

블친님들도 복수초를 감상하시고 복 많이 받으시길 빕니다~

이름만 들어서는 무슨 원한 관계에 있는 꽃인가 싶지만 여기서 말하는 복수초(福寿草)는 복수(復讐)와는 전혀 다른 꽃입니다. 노란 햇병아리 같은 어여쁜 꽃 이름이 왜 하필 복수초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복수초(福寿草, フクジュソウ, 후쿠쥬소-)란 이름은 일본에서 부르는 이름을 한자말로 우리가 따다 부르는 것이다. 

일본사람들은 이 복수초를 아주 좋아하는 데, 그래서일까? "복수초 피는 봄은 반드시 찾아오네(福寿草春はかならずやつて来る"라고 노래 부른 니시무라도자(西村梼子), "복수초 피어 온 집안을 밝히네(福寿草咲きて家中明るかり)"라고 노래한 타다세츠코(多田節子)를 비롯한 숱한 시인들이 복수초를 노래했다고 합니다.

빨리 겨울이 가고 따뜻한 봄이 오길 기원해 봅니다~ 즐거운 주말되세요^^

복수초 Adonis amurensis, 福壽草는 행복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꽃입니다^^

복수초의 꽃말은 동양과 서양에서 다르게 부르고 있는데~
동양의 꽃말은 '영원한 행복'이며 서양에서는 '슬픈 추억'입니다

이 꽃의 한자가 뜻하듯이 인간의 행복은 부유하게 오래 사는 것인가 봅니다.

코스모스와 비슷하게 생긴 노란 꽃잎 때문에 '황금의 꽃'이란 별명을 얻게 되었으며,
부유함과 행복을 상징하는 꽃이 되었네요^^

눈속에 피는 꽃, 얼음새꽃, 설연화 雪蓮化, 원일초라고도 불립니다~

꽃이 필 무렵  식물 자체에서 뜨거운 열이 뿜어져 나와 쌓인 눈을 녹여 버린다고 해서
'식물의 난로'라고 불리기도 한다니 그런 이쁜 모습도 담아 보고 싶네요~



블친님 블로그에서 보고 무작정 대구수목원으로...

야생에서 보고 싶었지만 이렇게 라도 보니 정말 좋았습니다~

[ 복수초 꽃말의 유래 ]
일본 북해도는 원주민이 아이누족인데 이들은 복수초를 크론이라고 부르며, 전설이 하나 전해집니다.
옛날 그곳에는 크론이라고 하는 아름다운 여신이 살고 있었는 데 크론에게는 사랑하는 사람이 있었으나

아버지는 외동딸인 그녀를 용감한 땅의 용신에게 강제로 시집을 보내려고 하였고 크론은 연인과 함께 밤을 틈타 다른 지방으로 도망을 갔습니다. 이에 노한 아버지는 사람을 풀어 그들을 찾아내었고 화가 난 나머지 꽃으로 만들어 버렸는데 바로 복수초랍니다.

이 때부터 이들이 찾아 떠난 '영원한 행복'이 복수초의 꽃말이 되었다고 합니다.

복수초라는 이름은 한자로 복 복(福)자에 목숨 수(壽)자, 즉 복을 많이 받고 오래 살라는 뜻이 담겨 있네요^^

복수초(福壽草)  미나리아재비과(―科 Ranunculaceae)에 속하는 다년생초.

복수초를 직접 보고 싶었는 데  이제 원없이 보게 되어 너무나 좋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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