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이 그리운 것은..
- 하원택
봄꽃 향기가 그리운 것은
향기가 아름답기 때문이 아니라
그 향기를 맡으며
당신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른 봄에 피는
동백과 진달래가 보고 싶은 것은
그 꽃이 너무도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당신이 그 꽃을 들고
날 찾아오시기 때문입니다.
따스한 봄날이 그리운 것은
아지랑이 피는 따스함 때문이 아니라
당신과 같이 누어서
하늘을 바라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들꽃들이 푸른 빛을 내는 들녘이 그리운 것은
새싹이 푸르게 빛나고 있음이 아니라
당신의 밝은 미소랑 잘 어울리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오랫동안 기다리는 봄날도
당신이 계시기에
내게는 그리움이고
내게는 사랑입니다..
졸업을 하는 제자가 건내 준 꽃다발이 너무나 사랑스러워...
이제 여고생이 될 어여쁜 맘이 가득합니다^^
'보래구름 > 봄꽃'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매화는 일생을 추워도 그 향을 팔지 않는다. (0) | 2016.02.29 |
---|---|
봄의 전령사 - 복수초[福壽草]보다는 얼음새꽃 (0) | 2016.02.26 |
5월을 배웅하는 장미~ (0) | 2015.05.30 |
"기적의 풀"에서 암을 유발한다고 나락으로 떨어진 컴프리 (0) | 2015.05.23 |
정렬과 유혹의 상징 - 양귀비 (0) | 2015.05.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