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갈수국

학명:Hydrangea quercifolia 'Alice' 일명:柏葉紫陽花 (かしわばあじさい) 북미계의 수국중에 하나.

개화기 : 6~8월   꽃말 : 진심, 변덕, 처녀의 꿈

잎이 커다란 떡갈나무의 잎과 흡사해 '떡갈잎수국'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떡갈잎수국 '앨리스'는 떡갈잎수국의 기본종을 개량한 품종으로 

꽃차례에 겹겹의 무성화만 달리는 것이 특징이에요. 

꽃은 한여름에 원추모양으로 하얗게 피우며,

가을에는 단풍이 붉게 물들어 화려하게 한 해의 대미를 장식한답니다.

 

 불두화 Viburum sargentii for. sterile Hara (佛頭花)
백당나무에서 생식 기능을 없애버린 꽃나무가 불두화이다. 모든 나무의 특징은 백당나무와 같다.
다만 꽃에서 암술과 수술이 없어지고 꽃잎만 겹겹이 자라게 한 원예품종이다. 백당나무의 고자가 불두화이다.
메마른 사막의 선인장도 진흙구덩이의 연꽃도 한 송이의 꽃을 피우기 위하여 긴긴 인고의 세월을 말없이 기다린다. 꽃이란 바로 식물의 생식기관으로서 암수의 화합이 이루어져 씨를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한다. 암수가 서로 움직여 짝을 찾을 수 없는 식물의 입장에서는 아름다운 자태에다 향기를 내고 꿀을 만들어 곤충을 꼬여 들여야 수정이란 단계를 거칠 수 있다. 그런데 암술도 수술도 갖지 않고 꽃잎만 잔뜩 피우는 멍청이 꽃나무도 있다.
자연적으로 생기기도 하며 사람이 이리 저리 붙이고 떼고하여 만들어 내기도 하는 데 이름하여 무성화(無性花)다.

 초파일을 전후하여 대웅전 깊숙이 미소 머금은 금동 불상과 직선으로 혹은 약간 비켜서서 새하얀 꽃이 뭉게구름처럼 피어나는 꽃나무가 있다.  사람 키 남짓한 높이에 야구공만한 꽃송이가 저들 자신조차 비좁도록 터질 듯한 이 꽃나무가 바로 불두화로서 대표적인 무성화의 하나이다. 자라는 땅의 산도(酸度)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처음 필 때에는 연초록 빛깔이며 완전히 피었을 때는 눈부신 흰색이 되고, 꽃이 질 무렵이면 연 보라 빛으로 변한다.
꽃 속에 꿀샘은 아예 잉태하지도 않았고 향기를 내뿜어야할 이유도 없으니

벌과 나비가 처음부터 외면해 버리는 꽃이다.

 매년 5월이 돌아오면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꽃을 피워야 할 계절임을 알아차릴 수 있는 ‘살아있는 꽃’이지만

아무래도 벌과 나비가 없는 불두화는 생명 없는 조화 같은 느낌을 갖게 하는 서글픔이 있다.
다행이 그는 부처님과의 인연으로 석화(石花)의 서러움을 조금은  면하게 되었다. 심은 곳의 대부분이 절간이고 꽃의 모양이 마치 짧은 머리카락이 꼬부라져 나발형(螺髮形)을 이루고 있는 불상의 머리를  닮았다하여

불두화(佛頭花), 혹은 승두화(僧頭花)란 분에 넘치는 이름을 얻었기 때문이다.

 [이유미의 우리풀 우리나무] 불두화
공모양 흰 꽃송이들 부처님 머리 같네  - 이유미 국립수목원 연구관    ymlee99@foa.go.kr

불두화는 인동과에 속하는 낙엽이 지는 중간키 나무이다. 꽃덩어리가 밥을 담는 사발과 같다 하여 사발꽃, 혹은 밥꽃이라고도 한다. 큰접시꽃이라는 이름도 있다. 정작 불두화는 부처님의 머리와 같다는 뜻의 이름이다. 꽃송이들이 둥그렇고 오골오골 달리는 모습과 부처님의 곱슬거리는 모습을 함께 연상해보자. 게다가 불두화는 사찰에서 많이 볼 수 있는 꽃나무이기도 하다. 불두화야 말로 사연을 알고 나면, 즉 꽃을 인간과 빗대어 꽃이 나비를 불러 인연을 맺고 열매를 맺어 후손을 번식하여 살아가는 것을 초월한 삶을 사는 뜻에서 사찰과 잘 어울어지는 꽃나무임을 알 수 있다. 불두화는 꿀과 향기와 벌과 나무를 유혹하지도, 수술의 꽃가루가 암술에 닿아 씨앗을 맺을 수 도 없는 그래서 이름도 무성화인 꽃을 가졌기 때문이다. 불두화는 백당나무에서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조경수종이다. 백당나무는 꽃들이 분업과 협업을 하느라 가장자리에 원반처럼 꽃잎이 달려 곤충을 부르는 역할을 하는 꽃 즉 무상화가 있고, 안쪽에는 그 반대의 역할 즉 무성화를 보고 찾아오는 꽃들이 실제 꽃가루받이를 하여 열매를 맺는, 하지만 꽃잎이 퇴화하여 보기에 보잘 것 없는 유성화로 이루어져 있다. 불두화는 보기에 좋으라고 모든 유성화까지도 무성화로 바꾸어버려 풍성하게 보기 좋게 만들어진 꽃이다. 인간사의 모든 욕구와 정을 내어 놓고 초연한 듯, 그래서 더 맑고 오래오래 꽃의 모습으로 살아가니, 꽃 자신의 의미는 버리고 오직 바라보는 이를 위해 존재하는 이것도 불자들의 보시라고 해야 할까!  그래서 불두화는 가을이 깊어도 백당나무의 붉은 열매를 가질 수 없고, 오직 무성번식으로만 개체를 늘릴 수 있다. 하지만 또 그래서 우리가 여름이 되도록 오래오래 그 초연한 꽃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것이다.  나무수국도 집안은 다르지만 같은 이치를 가지는 꽃나무이며 생울타리로 많이 쓰이는데 잎을 보면 불두화처럼 세갈래로 갈라지지 않으며, 꽃송이는 둥근 구가 아니라 둥근원뿔형이며 무거워 아래로 늘어지듯 달려 구분이 쉽다. 그래도 불두화의 꽃에서 계절을 안다 봄이 되어 처음 피기 시작하는 꽃들에게서는 연두빛이 돌고, 순백의 꽃이 되었다가 점차 약간의 붉은빛을 띄어가며 그렇게 무르익어간다. 힘들어도 얽히고 설켜 사는 백당나무의 삶이 좋은 것인지 포기하여 초연한 불두화의 삶이 나은지는 나도 모르겠다.

출처:http://weekly.hankooki.com/lpage/focus/201108/wk20110817023041105550.htm

 

 오늘은 부처님 오신 날 블방 친구분들 성불하세요^^

 멀리서 보면 꽃의 모양이 마치 부처의 머리를 닮았다 하여 불두화(佛頭花)라 부른다.

 대표적인 무성화(無性花), 꽃덩어리가 밥을 담은 사발과 같다하여 사발꽃 혹은 밥꽃이라고도 한다.
북한에서는 큰접시꽃나무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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